'메르세데스-벤츠'에 해당되는 글 5건

현장취재/출시행사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카브리올레가 한국 땅에서도 판매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7일, 남산 반얀트리스파에서 카브리오레의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판매에 나섰습니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보고 감탄했던 아름다운 디자인의 차량입니다. 다만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의외로 가격도 착하게 나왔습니다.

경쟁모델은 여러가지 있겠습니다만, 직접적인 경쟁은 BMW 335i 컨버터블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유를 즐기며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는데 이보다 좋은 차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누가 타고 있든 호화롭고 멋지게 인생을 즐기는 사람으로 보일것 같아요.




 

신형 E클래스의 앞부분은 아 이건 좀 너무 굉장해 보이죠. 모던을 넘어 포스트 모던을 향해 가는 느낌이, 마치 건담의 얼굴을 보는 듯 해요.

  

물에 반영으로 나타난 차의 모습도 참 우아하네요.

물위에 벤츠 로고를 마치 연잎같이 띄워놨어요. 이야 역시 대단한 센스죠.

이번 E클래스는 쿠페가 참 예쁘게 나왔죠. 뒷부분의 느낌이 "난 달릴테다"라는 느낌의 매끄러운 스포츠카가 아니고 상당히 우아한 선을 살리면서도 결코 구세대의 것이 아닌. 미래지향적 이미지까지 갖추고 있어요.

스피커가 위치한 뒷선반 부분(실제론 선반이 아니지만)은 해외에서 발표된 것을 보니 우드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마치 롤스로이스 팬텀 같은 분위기도 나던데, 이 차의 경우는 차체색으로 돼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천장을 열면 자연스럽지만, 닫았을때 실내에서 차체 외부 색을 보게 되니까요.

이 차는 천장이 소프트톱으로 돼 있는데요.

흔히 소프트톱은 차폐감이 떨어지고 소음이 더 많이 들릴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반대입니다. 하드톱 차량은 외부에서 볼 때는 일반 차량의 천장같이 생겼지만 경량화를 해야만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방음효과가 떨어지고 소음도 많이 납니다. 그래서 전 소프트톱을 더 좋아합니다.

소프트톱을 이용하면 좋은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달리면서 닫히거나 열리는 기능이 있는 겁니다. 이런 기능이 없으면 천장 열고 달리다 비가 오면 그대로 비를 맞아야 하죠. 신호대기중 천장 열다 신호가 바뀌면 엉거주춤한 상태로 출발해야 하구요. 물론 모든 소프트톱이 그런건 아니고, 몇개 차종만 가능합니다. 이 차의 경우는 시속 40km까지 달리면서도 차를 여닫을 수 있다는군요.

윈드실드 상단에는 공기가 차안으로 들이치지 않게 하는 디퓨저가 장착돼 있습니다. 뒷좌석 뒤편에 윈드디플렉터도 동시에 올라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를 펼치면 공기가 운전석에 도달하지 않고 뒷좌석 너머로 통과한다"는 설명을 해주던데요.

제가 보기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이게 펼쳐지면 뒷좌석 헤드레스트가 올라오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컨버터블 뒷좌석에 타면 윈드실드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십상이죠. 이걸 펼치면 뒷좌석 승객도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을 듯 했습니다. 자세한것은 일단 시승을 해봐야지요.


쿠페 특성상 문이 크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잡기 어려운데요. 안전벨트를 밀어주는 기능이 있네요. BMW는 M3나 6시리즈에서 볼 수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E350쿠페 이상에서 볼 수 있지요.

운전석에 앉아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 차를 타고 달리면 기분이 어떨까 싶어요.

E350 카브리오는 배기량 3498㏄, V6 엔진에 자동 7단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272마력(6000rpm), 최대토크 35.7 ㎏·m(2,400-5,000rpm)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최고 제한 속도는 250㎞/h이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불과 6.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군요. 가격은 8790만원(부가세 포함).

경쟁모델(?) BMW 335i 컨버터블은 8990만원입니다. 일부러 이 차보다 200만원 싸게 내놓은 듯 하지요.


아래는 보도자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HYPERLINK "http://www.mercedes-benz.co.kr/" www.mercedes-benz.co.kr, 대표이사 하랄트 베렌트)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E-Class 라인업의 하이라이트인 4인승 카브리올레 모델 The new E 350 Cabriolet 새롭게 선보인다.


2010 1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무대에 선을 보인 The new E-Class Cabriolet 최신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 탑을 탑재해 카브리올레 본연의 느낌을 살린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4인승 오픈 모델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안전 기술이 적용되어 사계절 언제나 쾌적하고 안전한 오픈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The new E-Class Cabriolet 출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E-Class 라인업은 다양한 디자인과 배기량을 비롯하여, E 220 CDI BlueEFFICIENCY AVANTGARDE, E 300 ELEGANCE, E 300 AVANTGARDE, E 350 AVANTGARDE, E 350 4MATIC AVANTGARDE, E 63 AMG 6 세단 모델과 E 350 Coupé 모델, 그리고 E 350 Cabriolet 모델 8가지 모델로 확대되었다.


국내에 선보이는 The new E 350 Cabriolet 배기량 3,498cc, V 6기통 엔진에 자동 7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272마력(6,000rpm), 최대토크 35.7 kg·m(2,400-5,000rpm) 발휘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최고 제한 속도는 250km/h이며 0->100km/h 6.8 만에 주파한다. 가격은 87,900,000(부가세 포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카브리올레 모델의 최첨단 소프트

The new E-Class Cabriolet 클래식함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룬 The new E-Class만의 특징적인 디자인에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Cabriolet 독특한 개성을 갖춘 디자인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스타일리시하면서 다이내믹한 형상의 전면부 범퍼에 The new E-Class 직사각형 트윈 헤드램프를 채택하여 더욱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표현해냈다.


새롭게 선보이는 The new E-Class Cabriolet 탑재된 소프트 탑은 최고 품질의 흡음재를 사용하여 외부 소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뿐만 아니라 방수, 방풍 기능에 탁월한 단열 기능까지 갖춰 안전하고 정숙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The new E-Class Cabriolet 최첨단 소프트 적용으로 패브릭 루프 장착 4인승 프리미엄 카브리올레 세그먼트에서 가장 정숙한 실내를 자랑한다.


버튼 하나로 20 내에 완벽한 자동 개폐가 가능한 소프트 탑은 최고 40km/h 주행 시에도 작동하며, 오픈 주행 카브리올레 루프는 트렁크 공간과 분리된 리어 패널 뒤쪽에 보관된다. 루프가 닫혀 있을 경우, 트렁크 공간은 루프 보관 공간(90리터)까지 확장할 있어 적재 공간은 390리터까지 늘어난다. 이외에도 쓰루-로딩 기능과 좌석 승객의 하차를 도와주는 EASY-ENTRY 기능 또한 기본 적용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보온 시스템, 에어캡(AIRCAP®)

국내에 선보이는 The new E 350 Cabriolet에는 컨버터블 모델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되었다. 세계 최초로 자동 드라우트-스탑 장치인 에어캡(AIRCAP®) 난기류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차량 실내 보온성을 높인 최첨단 보온 시스템으로, 윈드 디플렉터와 좌석 사이에 있는 드라우트-스탑 가지로 구성된다.


The new E 350 Cabriolet 오픈 주행 강풍을 막아주고 따뜻한 공기를 유지시켜 승객들의 안락함과 쾌적함을 향상시켜준다. 또한, 시속 160km/h 이상 고속 주행 시에도 외부 소음을 감소시켜, 오픈 주행 중에도 좌석 승객들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 있다. 이런 기능은 버튼 하나로 쉽게 작동되며, 개별 작동 조절이 가능해 기능성, 쾌적함은 물론 우아함과 안전성까지 향상시킨 혁신적인 기술이다.


The new E 350 Cabriolet 적용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어스카프(AIRSCARF) 좌석 헤드 레스트 송풍구의 각도를 아래 36도까지 조절할 있어 운전자 동반자의 키에 상관없이 따뜻한 바람을 즐길 있으며 주행 속도에 따라 풍량의 세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외에도The new E 350 Cabriolet에는 카브리올레 모델 최초로 벨트 라인 부근 도어 패널에 헤드백(Headbag) 장착하였으며, 니백(Kneebag) 사이드백(Sidebag) 탑재하여 경미한 충돌은 물론 강력한 충돌에도 운전자와 승객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해 준다. 뿐만 아니라,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비롯해 탑승자 사전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PRE-SAFE®),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 (Adaptive brake light), 액티브 라이트 시스템 (Active light system) 등의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하랄트 베렌트 대표이사는, The new E-Class Cabriolet 출시와 관련하여 “The new E-Class Cabriolet 성공적인 E-Class family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4인승 카브리올레 모델이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The new E-Class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E 350 Cabriolet 제원


항목

The new E 350 Cabriolet 

길이x너비x높이(mm)

4,700 x 1,790 x 1,400

엔진

V 6기통 

배기량(cc)

3,498

최고출력(hp/rpm)

272/6,000

최대토크(kg·m/rpm)

35.7/2,400-5,000

트랜스미션 형식

자동 7

가속력(0100km/h)

6.8

연비(km/)

9.0 (4등급)

가격 (부가세 포함)

87,900,000


신고
3 0
분류없음

인피니티 론칭 행사 도중.

차가 나와야 하는 순간, 갑자기 인피니티 EX35를 도둑 맞았다는 것입니다.

그 황당한 순간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신고
2 0
분류없음
메르세데스-벤츠는 B클래스의 국내 판매명을 My B로 정했습니다.

MB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엔트리카로 포지셔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럴거였다면 차라리 A클래스를 가져오지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B클래스는 미니밴인 R클래스를 그대로 축소한 듯한 이미지로 귀여운 이미지로 접근하기엔 좀 큽니다.

가격은 3천6백만원대로 메르세데스-벤츠 차종 중 가장 저렴하지만, 그래도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날 전시 부스는 서울 모터쇼의 모든 부스 중 가장 잘 만들었습니다.

최근 My B 출시 행사로 '뮤지컬 마이비'라는 공연을 치렀는데, 자동차 메이커가 공연을 후원한 경우는 있어도 공연 자체를 만든 것은 처음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시장 1위를 탈환 노력이 대단합니다. 물론 가능하리라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고
3 0
분류없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산차에 번호판을 굽혀 장착한다면 경찰의 단속을 받게 될 것이지만, 28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발표한 신차는 애초부터 전면 번호판 장착부위가 굽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 마이비(My B)는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중 가장 저렴한 모델로 젊고 파격적인 디자인이 마켓팅 포인트다.

여러 곳에 곡선으로 멋을 낸 것까지는 문제 없으나, 전면 번호판 장착 위치마저 굽어있어 번호판을 붙이면 번호판 철판이 굽혀진다.

경찰청  담당자는 자동차관리법에 의거, "번호판이 굽혀지도록 장착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번호판의 곡면 반경이 3미터 이내라면 단속대상"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측은 이에 대해 "경찰에서 단속할 근거가 없다"며 "제품 디자인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모델이 일본에서 판매될 때는 차체 앞에 돌출된 어댑터를 장착해 번호판이 휘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어 메르세데스-벤츠 측이 유독 한국에서만 '배짱판매'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건교부 자동차팀에 따르면, "굽어진 번호판은 비스듬한 위치에서 보았을 때 번호판의 일부가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속도위반 카메라에서 제대로 인식하는지도 검증되지 않았다"며 메르데세스-벤츠 신모델 판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신고
분류없음
   


"앗!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내가 탄 차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아우토반을 시속 100킬로가 넘는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조수석에 앉아  잠이 들려는 찰라, 별안간 운전 기사가 패달에서 두발을 모두 떼더니 아예 양반다리로 앉아 버리는 것이 아닌가!


비록 아우토반이라고는 하지만, 차 앞 뒤로 온갖 차들이 즐비했다. 당장이라도 사고가 일어날까 조마조마했다.


그런데도 독일인 운전 기사는 양반다리를 한 채 즐겁게 웃으며 차 사이를 누빈다.


웃으며 뭐라 독일 말을 해대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고 긴장만 더할 뿐이다.


운전자가 두발을 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는 점차 스스로 가속을 하더니 계기판 속도계는 벌써 200km/h의 초고속에 이르렀다.


꿈을 꾼 것이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스트로닉 플러스라는 기능이었다.


자동차와 전자장비가 섞이는 세상

독일선 이런 운전 방식이 이미 현실에 와 있었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한국의 운전 풍경도 많이 변했다. 요즘은 부지불식간에 차들에 디지털
화가 이뤄져 신차들은 운전자의 의지와는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도 많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브레이크가 잠기지 않도록 펌핑(Pumping)을 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장애물을 회피하려면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핸들 조작으로 빠져나가야 했다.


그러나 최근 ABS(Anti Brake-Lock System)가 장착된 차량은 전자장비가 개입되어 브레이크를 힘껏 밟는 동안에도 1초에도 수십번씩 브레이크를 놓았다 풀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무조건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 것이 위기 탈출을 위해 바람직하다.


몇몇 수입차들은 엑셀에서 발을 급속히 떼면 급브레이크를 사용할 가능성이 많다는 이유로 브레이크의 압력을 높여 브레이크 작동시 보다 민첩하게 대처하도록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


엑셀을 밟는 경우도 전자 장비가 개입되기는 마찬가지다.


TCS나 ESC, ESP, VDC 등 업체들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이런 시스템들은 모두 차량 내의 컴퓨터가 판단하기에 운전자가 엑셀을 지나치게 밟았다는 판단이 들면 작동되는 일련의 동작을 갖춘 시스템이다.


즉, 타이어의 미끄러짐을 감지하는 즉시 차가 스스로 엔진의 출력을 줄인 후 자동으로 ABS가 동작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국산차에도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이런 시스템이 장착 되어 있다.


핸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2004년 BMW 5시리즈를 시작으로 BMW 신차종은 속속 엑티브 스티어링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들 시스템은 더 기가 막히다.


차량내 컴퓨터가 판단하기에 운전자가 핸들을 잘못돌려 차량이 미끄러진다면, 전자모터가 작동해 -운전자가 핸들을 어떻게 돌렸든 간에- 즉시 앞바퀴의 각도를 줄이거나 늘려 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다.


이 엑티브 스티어링 기능은 주차시나 저속 주행시 약간의 조작으로도 앞바퀴가 크게 움직이도록 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회전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반면 고속주행시에는 스티어링을 조금 더 돌려도 앞바퀴가 적게 움직여 보다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게 한다.


액티브스티어링 - 저속시


액티브스티어링 - 고속시


사고율도 줄고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운전자로서야 핸들과 바퀴가 생각한 바와 다르게 움직이고, 또 엑셀이나 브레이크 또한 기계가 맘대로 끼어든다는 점이 섭섭하기도 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화

과거 메르세데스-벤츠는 일본메이커들이나 BMW 등의 경쟁사가 이처럼 전자 장비로 무장을 하는데도 아랑곳 않고 그저 뛰어난 엔진을 갖춘 우직한 차를 만들어왔다.


후발 주자들의 전자장비를 하찮게 여겼을 것이고, 고급차 시장은 경쟁자 없는 자신들의 텃밭이라고만 생각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놀랄만치 조용한 렉서스에 호감을 보였고, 점차 늘어가는 BMW의 첨단 장치에 관심을 기울였다.


결국 90년대 말 메르세데스벤츠는 북미시장서 렉서스에 중가 시장을 내주고, BMW에는 고가 시장마저 내주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전통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고급스러움을 갖췄지만, "평범하고 개성이 없으며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BMW는 나이가 많은 사람뿐 아니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차로도 자리매김 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나이가 많은 사람도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수익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었다. 고가 차량의 판매량은 렉서스 > BMW > 메르세데스 순으로 개편이 되고 말았다.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일본차를 비웃다 시장 전체를 고스란히 내준 것과 마찬가지로, 경쟁사 없는 자신만의 텃밭이라 생각했던 고급차 시장에서 보기 좋게 참패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기함(Flag Ship)모델인 S클래스부터 첨단화 하기로 했다.


S클래스의 전체적인 스타일을 결정하는 책임자인 헬무트 그로서(Helmut Groesser)박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가장 큰 문제는 디자인'이라며 새로운 S클래스는 디자인부터 새롭게 했다.


그는 "S클래스는 기본적으로 안락성과 역동성, 고유한 디자인 등 3가지 핵심조건을 중심으로 개발되는데, 이 요소들의 상당 부분이 고객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디자인 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의 요구는 다양했다. 아시아의 소비자들은 덩치가 큰 차를 선호했고, 반면 유럽의 소비자들은 스포츠카처럼 날렵한 차를 원했다. 소비자 요구에 따르면, 개성이 있어야 하는 반면 품위도 잃지 말아야 했다. 근육질이 있어야 했으며 또한 단순해야 했다.


그 결과 커다란 헤드램프가 날렵한 모습으로 박혀있고, 커보이지 않으면서도 길이가 5미터가 넘는데다 근육질이 숨겨지게 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측이 생각한 또 다른 카드는 차량의 디지털화,첨단화였다.


당시로선 상상하기 힘든 장비들을 메르세데스-벤츠는 적극 도입하는데 앞장섰다.


2005년, 디터 제체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이 내놓은 새로운 S클래스는 ‘최첨단 리무진’이라고 부르는데 손색이 없었다.


새로운 S클래스의 최첨단 기능 중 가장 획기적인 것은 프리세이프(Pre-safe)기능의 확장인 디스트로닉 플러스(Distornic Plus)와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Brake Assist Plus), 그리고 나이트 뷰 어시스턴스(Night View Assistance) 기능 등이다.


기존 모델부터 도입된 프리세이프 기능은 사고 발생 직전 순식간에 창문과 선루프를 닫고 시트를 자동으로 안전한 위치로 이동시키고, 안전벨트를 팽팽하게 한다는 것. 직접 테스트 해 볼 수는 없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팜플렛에 표시된 대로만 동작해준다면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의 앞부분을 유심히 보면 전면부 그릴 가운데 그릴 무늬의 플라스틱 판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전파 레이더의 송수신부다. 이 차는 시동이 걸린 순간부터 레이더를 이용해 앞차와 거리를 끊임없이 측정하도록 되어있다.


'크루즈 컨트롤'이라는 기능은 미국의 끝없는 도로에서 시속 60마일 정도를 설정해놓고 몇시간이고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생각하기 쉽다. 한국땅에서는 무용지물인 바로 그 장비.


그러나 디스트로닉 플러스라고 부르는 시스템은 S클래스에 장착된 전파레이더로 전방의 자동차와의 거리를 감지하고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적으로 조절해주는 크루즈 컨트롤이다.


차가 달릴 최고 속도와 앞차와의 거리만 지정하면, 즉시 앞차와 정해진 거리가 될 만큼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이 시스템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는 시속 200킬로미터에 달한다.


중간에 다른 차가 끼어들거나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생겨도 아무 걱정이 없다.


앞차가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하면 이 차도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하고, 만일 위급한 경우도 사람이 밟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급브레이크를 밟아주기도 한다. 앞차가 옆으로 비키거나 소통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가속이 시작된다.


실제 아우토반에서 몇 일 사용해보았지만, 내가 운전하는 것보다 차가 훨씬 잘해낸다는 것을 알면서도 좀체 발을 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런 크루즈컨트롤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 차는 항상 전면의 장애물을 감시하도록 되어있다. 만일 도로 수백미터 앞에 멈춰선 차가 있다면 그것을 레이더로 발견하고 즉시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칠흑 같은 밤이나 안개속에 차들이 멈춰서 있는 경우, 운전자가 알기 전에 차가 미리 경고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만일 운전자가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차는 스스로 브레이킹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쯤 되면 운전자가 굳이 다른 차를 들이받겠다고 덤벼도 차가 스스로 멈춰 버리는 것이다. 이쯤 되면 차가 아니라 로봇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사실 이러한 레이더를 사용하는 옵션들은 아직 법규상의 이유로 국내 정식 수입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안전을 위한 장비이니만큼 조속히 허가가 나길 기대해본다.


눈으로 본 바깥 모습

나이트뷰로 보니 사람이 보인다.

국내 정식 수입되는 기능 중엔 나이트뷰 어시스턴스(Night view assistance)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 또한 놀랍다.


헤드라이트의 불빛은 맞은편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 강하게 비추지 못한다. 반면 적외선의 밝기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 차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적외선을 쏘고 모니터에 적외선 카메라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나이트 뷰 어시스턴스의 영상은 일반적으로 속도계가 비춰지는 모니터에 등장한다.


나이트 뷰 어시스턴스를 보면서 운전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검정 옷을 입은 인물 등도 흰색으로 밝게 나타나기 때문에, 캄캄한 길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장애물 정도는 눈치 챌 수 있다.


아우토반을 포함한 독일 대부분 도로에는 기본적으로는 한국과 같은 가로등이 없고, 시야는 항상 헤드라이트에 의지해야 한다. 때문에, 독일에서 이 시스템은 한국에서보다 훨씬 큰 활약을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는 전자 속도계로 상징되는 최첨단 수퍼 리무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전자 속도계가 디지털 숫자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바늘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즉, 디지털로 똘똘 뭉친 차이면서도, 운전자나 승객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날로그의 이미지를 전달하도록 했다.


2005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출시 후로 메르세데스-벤츠가 나이든 사람이나 타는 차라는 인식은 크게 바뀌었다. 럭셔리카에서 쌓은 첨단 이미지는 중형차, 소형차판매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2005년 연간 판매 자료를 보면, 독일시장서 BMW는 29만5천885대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35만5천 대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앞선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미국시장서는 BMW는 30만7천395대, 메르세데스-벤츠는 22만4천 대로 BMW가 다소 앞서 있지만, 2006년 자료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월 2만2천대 수준, BMW가 월 2만대 수준으로 역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동전의 양면과 같던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를 한대의 차에서 해내겠다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현했고, 바로 그 혁신이 시장 판매량에도 그대로 투영되는 것이다.

신고
4 0
1
블로그 이미지

자동차 담당하는 김한용기자입니다. 언제나 제보 기다립니다. 메일주소: digitrio@gmail.com

발빠른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