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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스위스 제네바
제가 몇주전에 제네바에 갔을때 이 얘기를 들었는데, 한번 적어야겠다 하고선 안올렸네요. ㅠㅠ

그래서 이제야 올립니다.

기아차는 이달초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과 모닝(현지명 피칸토)를 최초로 공개하는 동시에 1.0리터 카파 엔진의 터보 엔진을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에 따르면 카파 1.0리터급 3기통 엔진은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과 연비를 구현한 엔진으로 110마력을 냅니다.


998cc의 배기량의 이 엔진은 기아차의 엔지니어들이 세심히 가다듬어 최대토크 137 Nm를 1,500 rpm 에서부터 4,500까지 균일하게 내기 때문에 일상적인 주행에 최적화 됐다고 합니다. 기아차 측은 또 이 엔진이 전 속도 영역에서 부드러움과 즉각적인 응답성이 보장되도록 설계됐다고 합니다.

이 엔진은 또 자연흡기 1.0리터 카파엔진을 더욱 개선시켜 연비도 우수한데다 더 가볍고 단순하면서 생산 비용도 줄기 때문에 기존 1.0리터 모닝 엔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차 엔지니어는 "향상된 부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엔진에는 각종 밸브 등에 카본코팅(DLC)이 돼 있어서 운동성을 향상시키고 연비도 8.8%가량 향상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블럭과 금속 라이더 등으로 15kg을 줄였고, 실린더헤드와 에어필터를 통합하고 배기매니폴드 안에 터보 하우징을 장착하는 등의 노력으로 각기 500g의 무게를 줄였다"고 하구요. "엔진 서포트 브라켓과 타이밍 체인커버를 합치면서 1kg이 줄었다"고 상세히 밝혔습니다.

기아차는 이 신형 엔진을 내년 6월에 실차에 장착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실차라고 하면, 모닝과 프라이드 후속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 110마력 모닝이라니!!

261마력 터보 스포티지가 나오지를 않나, 요즘은 기아차가 마음에 드는 짓을 가끔 한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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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스위스 제네바
스위스에서 만난 기차.

아유 귀여워라. 삐에로 얼굴인가요.

이 정도면 토마스기차가 부럽지 않겠는데요.

설마 애들이 기차 앞에 매달리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


제가 탄 열차는 그 옆의 열차.

겉보기엔 꽤 깔끔했지만, 실내는 오래된 열차 같았어요.

으음. 오래된 듯 했지만 클래식한 멋이 나서 보기 좋았죠.


여행지에선 언제나 제 곁에 있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가방.


폭스바겐 스티커 붙이고 다니는데, 폭스바겐 분들은 사실을 아시는지 어떤지 ㅋㅋ


스위스에 왔으니 이렇게나 굵은 소시지도 먹어가면서.

그렇게 즐거운 기차 여행을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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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프랑스 파리
탐행크스 주연의 다빈치코드 기억나세요?

다빈치코드의 가장 중요한 장소는 바로 르부르 박물관이죠. 

중심 내용은 대략, 예수가 인간의 육신을 타고난 만큼 인간과 관계를 통해 딸을 낳았고, 모계 중심으로 이어진 그 후세가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급진적인 이 소설은 종교계의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교황청을 비롯한 각종 종교단체는 이 책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었지요.

책이야 어찌 되었건 이로써 더욱 유명해진 곳은 바로 르부르 박물관.

이곳입니다.

하필 이 박물관 피라미드 아래에 바로 예수의 아이를 잉태한 마리아의 주검을 숨겨두었다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문닫은 밤에 굳이 다시 가서 찍은 것입니다. 르부르는 밤에 가시면 안열어줍니다.)

르부르 박물관이야 수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이 피라미드가 세워지면서부터 르부르의 현대화는 가속화 됐지요.

모두들 아시는 것 처럼 대한항공과 삼성전자의 로고가 박힌 한글판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박물관을 감상할 수도 있게 됐구요.
그런데 다른 언어는 그렇지 않은데, 한국어판에만 유독 후원사를 표기해놓고 있습니다. 오디오가이드에도 죄다 대한항공 후원이라고 써있죠.


르부르는 이런 곳이죠.

말로의 비너스를 직접 볼 수 있는 곳.

참고로, 말로는 작가가 아니고 지역이름이라죠?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이유로 만들었는지도 모르지만, 프랑스 내에 그리스 조각이 그리 많지 않았던 당시 이 작품을 들여와서 전시실 전체를 할애하며 부각시킨 탓에 갑작스런 유명세를 타게 된 작품이라죠. 

니케의 상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 니케 상은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나이키가 탄생하게끔 한 장본인(?)이구요.  저 니케의 날개를 단순화 시키고 승리의 V에 가깝게 만든것이 바로 나이키(프랑스식은 니케)의 로고. 

니케는 사실 유명한 상은 아니었는데, 이 계단을 만들면서 끝에 뭘 놓을까 고심하다 저 작품을 놓게 되면서 유명해졌다고.

그리고 이 유명한 모나리자가 있는 곳이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화작품인 모나리자도 사실은 그리 유명한 작품이 아니었는데, 몇차례 도난 사건이 발생해 유명세에 오르게 됐다고 하죠. 하긴 지금처럼 이렇게 유명했다면 훔쳐갈 수도 없었겠지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수백년전에도 있었고, 수백년 후에도 있을테지만.

이번에 르부르에 가보니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졌더군요.

저 피라미드의 아래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글쎄 다빈치코드에서 얘기한 마리아 주검은 없고, 이 매장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겁니다.


바로 애플 매장입니다. 이 한정된 공간에. 이 프랑스에서 제일 유명한 곳에. 
(매장 안에서 밖을 찍은 것이라 로고의 좌우가 바뀌어있습니다.)

당연히 2층으로 만들어졌고, 계단도 유리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1층에는 제품, 2층에는 악세서리와 지니어스바(상담원들의 1:1 응대서비스)가 있는 것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애플 매장이 없는데(대리점만 있죠) 한국에도 이런게 도입되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돈들인 매장 티가 나더군요. 저기서 테스트용으로 막 굴리는 저 헤드폰은 제가 요즘 쓰고 있는 제품인데, 국내 시중가 53만원, 이곳에서도 500유로가량 하는 고가의 헤드폰이었습니다. ㅠㅠ 

모든 제품, 특히 아이팟 나노에까지 이 헤드폰이 끼워져 있었습니다.  내가 애지중지하는 헤드폰을 여기서는 그냥 이렇게 아무렇게나.. ㅠㅠ



애플 매장은 쁘랭땅 백화점 앞에도 있는데, 이런 금싸라기 같은 땅에 그 넓은 공간에 그것도 2층으로 공간을 제공하는 걸 보면 참 놀라웠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애플의 성공을 보고 참 놀랍다거나 신기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렇게 뚜렷한 방향을 갖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성공하지 못하면 그게 더 놀랄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당수 제조사들이 디자인만 대충 바꿔가면서 미완성의 누더기 같은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을 우롱해온 경우가 있었죠. 있던 기능도 일부러 빼고, 현재 기술로 할 수 있는 것도 안하구요.  그동안 애플은 이것저것 말고 한 우물만, 그것도 정성껏 파니 그 결과가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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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포르투갈 리스본-신트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를 먹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라니, 에그타르트라는 음식이 무슨 미쓰코리아 마냥 진선미로 순위를 정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것이 더 낫고 어떤것이 못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니가 먹은게 세계 최고냐.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타르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최고의 에그 타르르로 꼽는 곳이 있습니다.

최고(best)이자 최고(oldest) 이기도 한 곳이니까요.

말하자면 에그타르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에그타르트를 맛보고 그 맛에 반해 각 지역으로 돌아가 이 맛을 흉내내기 시작한 것이죠.

이곳은 바로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P 페스트리인데요. 이 이름을 도저히 뭐라 읽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은 귀뜸을 해주세요.

URL: http://www.pasteisdebelem.pt/
(사이트에 방문하면 에그타르트가 먹고싶어 견딜수 없게 되는.... 아주 잘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이 패스트리는 원래는 수도원 옆에서 밀가루를 빻던 공장이었습니다. 당시 모든 타르트는 수도원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수도원이라는 곳에서 맥주에 와인에, 타르트까지... 정말 수도원은 만물상이었군요.)

전쟁이다 뭐다 해서 수도원이 문을 닫게 되면서 수도원에서 타르트를 만들던 사람이 이 밀가루 공장에 들어와 타르트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이 패스트리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1837년부터 이 자리에서 에그타르트를 구웠다고 하는데, 얼핏 봐도 정말 오래된 가게 같이 생겼죠?

총알자국도 그냥 남겨뒀다고 옆에 계시던 분이 설명해주던데. 저게 총알자국이 맞는지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이곳의 사진을 찍고 있는 김간지님. 아 소간지 못지 않네요.

아 팬들의 댓글이 벌써부터 들리는 듯. 아흑. ㅠㅠ


이곳은 언제나 관광객들이 득실득실한데요. 그나마 이날은 오전 시간이어서 편안하게 타르트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이곳이 패스트리 가게인지 와인가게인지 알기 어려운 분위기.

파란색과 흰색이 이곳의 테마를 만들어놓고 있는데요.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그타르트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패스트리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포르투갈 최고의 식당이기도 하구요.


접시에 담아서 돈을 지불하는 모습입니다. 옛것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려는 듯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이 부분을 떼놓고 보면 뭔가 옛 영화속 한장면 같지 않나요?


비로소 맛본 이 에그 타르트의 맛은 달지 않고, 지나치게 바삭하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향긋한! 처음 먹어보는 맛! 아앗 이거슨 진리!

아아 이게 바로 '에그 타르트'라면
그전까지 먹었던건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나

이 주변에는 볼것도 많습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커다란 강이 있구요. 여기에는 수많은 요트들과, 그 유명한 대항해시대를 형상화한 이 멋진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너무 커서 그 규모에 압도될 정도입니다.

간혹 멋진 관광객도 만날 수 있다더군요. 후후후후.

같이 갔던 여성분과 함께... 후후후후후

이런 멋진 교회도 바로 곁에 있습니다.

무슨 교회인지도 모르겠고, 별 기대도 안하고 들어가 봤는데


뭐 이런 규모?


교회 규모에 압도 당하겠더군요.

저는 포르투갈이 어떤 나라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커다란 교회를 지을 수 있는 강력한 통치력과 인구가 있었다는 점에서 놀랄만 합니다. 강력한 왕권과 자본, 찬란한 문화가 빛나던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가 전체 인구의 97%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타르트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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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영국 런던
외국 나가면 삼천리 금수강산이니, 사계절이 뚜렷해 아름다운 나라니 다 거짓말처럼 느껴져요.

이번에 방문했던 스모그의 나라 '영국'도 이젠 얼마나 깨끗하고 맑던지, 세차라는걸 일년에 한번쯤 한다고 하는군요. '자동 세차기' 이딴건 아예 없구요.

우리는 차가 비맞으면 바로 세차장으로 달려가지만 런던은 비맞으면 차가 오히려 깨끗해지더라구요. 당연히 우산을 쓰는 사람도 거의 없었어요.

제가 묵은 곳은 교통번화가인 워터루(ABBA노래도 있죠)역 근처인데, 경찰차가 좀 많이 다니는게 성가셔서 그렇지 참 평화로운 동네였어요.

그런데 길을 걷다보니 노란 표지판을 자주보게 되더군요.
이런 표지판이었습니다.

"주의: 그들이 당신의 POD를 노리고 있습니다" 라는 내용인데요. POD가 '콩깍지'일리는 없으니 아이팟(iPOD)을 지칭하는게 맞을겁니다.

게다가 저 아이폰 낀 사람의 일러스트는 애플 광고 한장면을 인용한 것 같기도 하구요. 지갑도 아니고 POD를 주의하라니 참 황당하지요? 이제는 그만큼 '소지품'의 대명사가 돼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 사진을 좀 더 올려보면요.

가끔 사건 현장을 그대로 보존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가 낭자하고 구급킷트가 널부러져 있는것을 보아 밤새 누군가 흉기에 찔렸나봐요. 아 무섭네요.

국민성이 여기서도 드러나 보이는것 같아요.

한국은 이런게 있으면 사진찍고 증거 모아서 바로 처리한 후 치워버리겠죠. 1시간이나 걸릴까요.
독일은 이런게 있으면 커튼을 칠겁니다. 자동차 사고가 나도 주변에 커튼을 쳐서 사람들이 못보게 가린 후 처리하게 돼 있거든요.


여긴 식료품점인데요. 한 남자가 식료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식료품은 다양하지요, 큰감자, 작은감자, 중간감자, 동그란감자, 짙은 감자, 길다란 감자, 봉지에 싼 감자 등... 가만 보면 죄다 감자와 그의 일당들이었습니다. 영국의 음식은 좀 황당할 때가 많습니다. 마땅히 뭐를 주식으로 삼는지 알 수 없는 그들은 생선과 감자를 대충 튀겨낸 피시앤칩스나 그와 비슷한 음식으로 식사를 떼우는 때가 많아 보였습니다.

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식당 대신 버스안에서 커다란 샌드위치를 들고 먹는 사람들도 많았으니까요.

역시 영국에는 버스도, 우체통도 빨간색이 제격입니다. 얼마전 다녀온 스위스는 노란색이더만요.


정말 황당한 영국 노동자들. 이번주 일요일은 라인 몇개를 쉬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지하철 입구를 막아뒀습니다. 지하철역까지 찾았던 많은 영국인들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로 치면 3호선과 9호선이 "이번주는 쉴래"라며 쉬는 정도였습니다.

대신 2층버스가 런던시내를 참 잘 돌아다닙니다. 시스템만 이해하면 정말 편리하고 쉬운 운송수단입니다.

1층은 장애인을 위해 비워둬야 하고 다리 튼튼한 사람은 모두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어찌나 운전을 험하게 하는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람이 빈번합니다.

모두 1층에 앉도록 하고 버스가 자주 오도록 해서 2층버스를 없애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런던에서 2층버스를 없애는건 말도 안된다는 시민들의 반대가 거셌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이 버스들은 대부분 메르세데스-벤츠나 네오플렌 등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미니의 고향 영국 답게 미니가 자주 보였습니다. 사실 런던 시내는 이와 같은 소형차가 엄청 인기입니다. 한국차들도 많이 팔렸다고는 하지만 외곽으로 나가야 눈에 많이 띕니다.

곳곳에 뮤지컬 티켓을 파는 상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저지보이스, 스톰프, 위키드, 스릴러, 워호스, 위윌록유,맘마미아 등의 포스터가 보이는군요. 몇개의 포스터를 찾으셨나요. 숨은그림 찾기 같은 느낌이네요.


레미제라블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관광도시 답게 런던 시내를 관광하는 버스가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장사가 꽤 잘되는것 같습니다. 저 껑충한 차는 오로지 택시로만 쓰이는 영국차라 합니다. 워낙 톨보이 스타일이라 키 작은 사람은 택시 안에서 일어설 수 있더군요. 앞뒤로 마주보는 형태로 4명이 탈 수 있고 짐도 많이 넣을 수 있었어요. 한국에 들여와 자가용으로 타면 꽤 인기 있을것 같지 않나요.

오른쪽편에 보이는 건물은 세계적인 호텔 체인이지만, 영국에 오면 참 고풍스럽게 변화되는 것 같아요. 럭셔리 하기도 하구요.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이걸 시작으로 최근 암스테르담-제네바-런던을 거치며 있었던 일들을 쭈욱~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글에서 다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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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스위스 제네바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최초 공개된 스포티지R을 한국서 다시 만났습니다.

차의 디자인은 이미 대략 봤던 것이지만, 시끌 벅적한 공간에서 봤던 때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차분히 살펴보는 느낌은 참 다르더군요.

지난 주에는 스포티지R을 굉장히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김기자님 때문에 전시해놨다"고 기아차 담당자가 그랬는데, 설마 그랬을리는 없을거고. 뭔가 촬영하려고 스포티지를 매장에 올려놨나 봅니다. 아 한국형 모델을 직접 보게 되다니 떨려...


두둥, 드디어 스포티지를 직접 보게 됐습니다.

한국형에서 다른 부분을 찾아보니 이곳 한군데 뿐이더군요. 한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번쩍거리는거 질색을 하는걸 몇번 봤는데요. 아마 그릴이 지나치게 반짝거린다는 의견이 있어선지 국내용은 그릴의 테두리 부분의 크롬 광을 줄였더군요. 여러분들은 제가 앞서 올린 반짝거리는 그릴과 이 그릴 중 어떤게 더 멋져보이시나요? 보통 남의 고기가 커보인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그런거 아니라면 이것도 세련되고 좋아 보입니다.

스포티지에는 헤드램프 안에 LED를 이용한 라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밤에는 이렇게 빛나는거죠. 현대와 기아의 신차는 모두 빛을 이용한 선을 헤드램프 안에 만들어 놓고 있네요.

밝은데서 보면 이 정도가 됩니다. 깔끔하고 선명한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선을 모두 제거하고 단순화된 느낌이 잘 살아났죠. 투싼 ix의 물 흐르는듯한 곡선과 정 반대의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투싼ix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어서 좋지만, 스포티지는 솔리드한 느낌(꽉차보이고 단단해보이는)이나 차체가 커보이는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차의 옆면은 빛을 받으면 좀 더 강한 굴곡을 보여주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불을 약간 꺼봤습니다. 꽤 카리스마 있는 모습입니다. 헤드램프 크기가 작고 날렵해서 차체가 훨씬 크고 육중해보이도록 했습니다. SUV치고는 자그마한 체구면서도 육중한 몸매로 보이니 귀엽기도 합니다. 음, 말하자면 매서운 늑대 눈을 가진 허스키의 강아지 시절을 떠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초기에 내놓은 사진은 좀 껑충해서 별로였는데요. 실제로 어떻게 그런 껑충한 느낌이 났는지 모를 정도로 보면 비례가 잘 맞는 느낌입니다.

초기 사진은 이것이었죠. 영 내키지 않는 사진인데요. 특히 헤드램프가 너무 작고 째진것처럼 묘사돼서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었고, 앞부분이 약간 들린것처럼 보여서 차가 불안정하게 느껴졌지요. 또 눈높이보다 약간 낮게 찍어서 바퀴와 휠하우스간의 공간도 넓어보이고 차가 떠올려진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네요.

특히 헤드램프와 범퍼까지의 공간이 맨숭맨숭해 보였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비밀은 안개등 위에 있는 약간의 은색 테와 라이트 디자인 덕분인것 같습니다.

디테일에 얼마나 신경썼는지, 그리고 그게 디자인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드램프에 있는 작은 선도 살펴보면 대단합니다. 일반적인 헤드램프는 밋밋하지만, 이 차는 거기에 각을 잡아놨습니다.

잘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이렇게 보시면...

헤드램프에서 나온 선이 옆면으로 연결되는 것이 보이실겁니다.
그 선은 옆면을 지나 테일램프까지 이어집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테일램프 윗부분도 그냥 놔두지 않고 각을 잡아놨네요. 이렇게 선이 길게 연결되면 보는 사람 입장에선 "호오 저 차는 왠지 모르게, 이상하게 차가 더 길어보이고 날렵해 보이네"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

예전 독일이나 일본 메이커들이 이렇게까지 하는것을 보고 참 부럽다 했는데, 이제 우리 차들도 세밀한 디테일까지 신경쓰는거죠. 얼핏봐선 모르지만 이상하게 세련돼 보이는것을 잘 살펴보면 디자이너의 치밀한 계산이 숨어있다는 정도까지 발전한겁니다.

또, 예전부터 국내 메이커들은 패밀리 룩을 추구해왔는데요. 사실 국산차 어떤 브랜드도 만들지 못한 부분이었죠. 아반떼-티뷰론으로 이어지더니 흐물흐물 사라지고.. 뭐 그런식이었습니다.

이번에 스포티지와 K5(TF)를 보니 기아차가 드디어 패밀리룩을 완성하고, 그로 인해 회사 전체가 득을 보는 시점이 왔다는 느낌입니다. 패밀리룩의 장점은 더 비싼 가격에 차를 팔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그 회사의 최고급, 최고성능차와 닮은 대량 판매 모델을 만들어내는거죠.

스포티지의 뒷모양은 박스 느낌의 쏘울을 떠올리게 합니다. CUV로 포지셔닝을 한만큼 단순명료하고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한 배려겠지요. 역시 패밀리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겁니다.

옆면의 윈도우 라인과 대각선으로 끊어지는 마무리는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인 것 같습니다. TF도 이런식이니까요.

휠은 상당히 개성이 있습니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만, 마차바퀴처럼 가느다란 휠이 더 가벼운게 아닐까 싶은데, 무게를 좀 달아보면 좋겠네요.

파노라마 선루프가 장착된게 이젠 당연하게 여겨지네요. 후면 윈도우 라인은 인피니티 FX나 EX에서 보던 것 같아요. 시야는 좀 좁겠는걸요.

도어 손잡이는 반짝이는 크롬을 적용했네요.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버튼을 누르면 차를 잠그거나 열 수 있습니다.

깜박이를 적용한 사이드미러는 접었을 때 위로 접혀 올라갑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나는 달리는 차다. 라고 외치는 느낌이예요. 엔진은 2.0디젤인데요.. 생각같아선 조금 더 써도 좋았을 듯합니다. 같은 식구 쏘렌토와 싸우지 말라고 그랬겠지만, 아아 고성능이면 좋겠어요.


이상 스포티지R의 한국 관람기를 마칩니다.

아직 달려보지 않았으니 달리는 성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에서 담당하시던 분이, 투싼ix를 시승한 사람 중에는 '좋지 않다'고 하는 기자가 한명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타본 사람들이 예전의 현대기아차가 아니라고 한다는 거예요. 정말이지 현대·기아차의 스펙과 초기 품질은 정말 감탄할만큼 좋아졌습니다. 감성적인 부분도 유럽 느낌의 차량으로 적절하게 포지셔닝 한 것 같구요. 물론 내구성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르기 전엔 누구도 알 수 없는 부분이니 일단은 접어두고요. 

다른건 몰라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현대 투싼ix이 마음에 들면서도 의 물결치는 디자인이 조금만 더 묵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에겐 스포티지R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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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스위스 제네바
사실 한국 기자들은 행사에서 절대 박수를 안치는 걸로 유명하죠. 뭐 카메라 기자들도 많고, 손으로 적어야 할 것도 많고 해서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만,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서울 모터쇼에서 대단한 차를 본 적도 없고, 제조사에 찬사를 보낼만한 일도 좀체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는 해외 모터쇼에서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새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 기자들이 신차의 베일을 벗길때마다 박수를 치는 겁니다. 그것도 마음에 드는 차는 큰 소리로, 마음에 들지 않는 차는 박수를 치지 않거나 건성으로 칩니다. 박수 소리를 들으면 기자들이 얼마나 이 차를 좋아하는지 대번에 알 수 있는거죠.
그래서 프레스데이 전날에는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동양의 작은 나라가 야심차게 만든 차가 열강들의 차들에 밀려 관심 받지 못하면 어떨까 싶어서요.

각 메이커별로 15분 단위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기아는 2시쯤돼서 전체 업체 중 20번째 쯤 발표 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5시까지 40개 업체가 연달아 발표를 하니 사람들이 지칠만도 합니다. 저 역시 지쳐서 느긋하게 부스를 찾았는데, 웬걸요. 기자들이 바글바글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기아차가 2009년에 미국에 첫 공장을 세웠을 정도로 젊은 신생(?)업체인데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의미있는 판매량을 보인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앞으로 발전이 엄청날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차의 베일을 벗기자 놀라운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마치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등장하는 것 처럼, 사람들은 박수치고 휘파람불고 약간 과장을 보태면 그야말로 열광 했습니다. 하긴, 모르죠 그 중 관계자가 반이었는지도.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대단했습니다. 모르는 동양의 차가 왔다는 듯한 느낌이 결코 아니고, 오래 기다렸던 차가 이제야 나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도 그럴만 한 것이, 스포티지라는 이름은 유럽과 북미에서 최초로 승용 모노코크 바디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SUV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켜 국내보다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기아를 먹여살린 모델이죠. 어찌나 인기가 있었는지, 혼다의 CR-V나 도요타의 RAV4 등 스포티지를 흉내내 만든 차가 만들어졌으니까요. 스포티지가 이들의 원조격이라는 점은 세계 기자들이 동의하는 점입니다.

그렇게 인기있던 차가 기아의 몰락(?)으로 수출의 맥이 끊겼습니다. 기아가 현대에 인수된 후 스포티지라는 이름이 부활하긴 했지만, 현대 투싼의 벽에 막혀 10여년동안 수출의 길은 막혀온겁니다. 유럽 기자들 입장에선 20년전 등장해 <한칼에 시장을 평정>했다는 그 전설속의 차가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아 정말 박수 칠만 하죠. 훌쩍. 코리아 화이팅.

아, 위 사진의 진행자는 유럽의 COO인데요. 차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는데 사실 프리젠테이션은 좀 더 신경써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외국 다른 메이커에 비해서 별로 멋지진 못해요. 주름잡힌 바지며, 커다란 양복이며.. 너무 검소한 프리젠테이션 아닌가요.

역시 피터 슈라이어 옵빠의 준비된 연설. 디자이너 다운 옷 차림.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스포티지가 기아 콘셉트카 큐를 본받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큐의 옆구리와 옆 창 뒷부분은 조금 이어받은것 같은데, 나머지는 별로 닮은 점을 모르겠습니다. 뒷유리는 제가보기엔 FX나 EX의 영향을 받은것 같은데요.

스포티지의 새로운 메탈릭 오렌지색은 참 인상적입니다. 차의 실루엣을 잘 드러나게 하고, 특히 사진을 찍었을때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이 차를 주력 색상으로 삼아도 좋을 것 같은데, 이번에 국내에는 나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외 모델은 이렇게 반짝반짝 하는 크롬으로 만들어졌는데요. 국내용 모델은 이 크롬 부분을 무광에 가깝도록 극도로 억제했습니다.

한국소비자들이 반짝거리는걸 싫어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입니다. 안개등 위 크롬 부분이 부각돼야 헤드램프와 범퍼 사이의 거리가 적당하게 느껴지는데 약간 아쉽습니다. 다른 색들은 괜찮겠지만 은색의 경우는 저 크롬부분이 무광으로 바뀌면서 약간 묻히는 효과가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저 위의 오렌지색 차는 헤드램프와 범퍼 사이에 헤드램프 워셔 장치도 들어가는데 국내는 그건 없을것 같구요.

테일램프 디자인도 흰색 테두리가 부각됐네요. 아 깔끔하고 예쁩니다. 유리는 아무리 봐도 EX나 FX같은데...쿨럭.

아 날렵한 느낌이 일반적인 SUV와는 다른것 같습니다. 이젠 기아차가 차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아는거죠.
기아차에서는 이 차를 CUV로 포지셔닝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됐건 모쪼록 스포티지가 20년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세계 소비자들을 깜짝 놀라게하는 기아의 핵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불과 몇년만에 이렇게 멋진차를 만들어낸 기아차에 저 또한 작은 박수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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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스위스 제네바
제네바모터쇼가 드디어 조금전인 어제(현지시간14일) 끝났지요. 여기서 푸조가 최근 홍보하는 스포츠카 RCZ를 관심있게 보신 분들이 많을겁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RCZ가 가장 아름다운차로 뽑혔다고 푸조에서 보도자료를 보내왔던데, 사실 제네바모터쇼 주최측은 그런걸 뽑지 않을거고, 어디선가 인터넷 투표를 한 결과가 그렇게 됐다는 것이겠지요.

스위스는 프랑스와 독일의 가운데 끼어있는 중립국이죠. 마침 제네바는 지역적 특성상 프랑스와 맞닿아 있어 언어도 불어를 사용하고 문화도 섞여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프랑스 회사들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어 이런 투표 결과도 나온것 같습니다.

사실 푸조의 부스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몽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하학적인 부스 디자인에 멋진차에 미녀들까지...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이었습니다. 주변의 다른 부스와는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이었어요.

푸조의 다른 점은 몰라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여기에 조금 더 딴딴한 느낌까지 갖추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반할만 하죠? ^^

푸조의 새로운 콘셉트카는 이름이 5 By Peugeot 입니다. 이럴수가 저 헤드램프는 기아 K7에서 영감을 얻은듯 하군요! 프로포션도 좀 비슷한거 같고!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차는 이 스포츠카 RCZ 입니다. 아우디 TT를 연상시키는 비례의 2도어 쿠페였는데요.

아담하면서도 결코 작아보이지 않고 유선형의 물흐르는듯한 곡선이 매력적인 차였습니다.


다만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은색으로 덮은 점도 특이했고, 천장의 유리까지 곡선으로 만들었던데, 설마 이대로 양산이 될까 싶은데도 '양산에 가까운차'라고 하더군요. 호오오... 국내에도 올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스위스는 독일에도 맞닿아 있다보니 당연히 독일회사들도 열심입니다. BMW는 미니부스를 열어 열심히 홍보하고 있던데요. 미니를 덮고 있던 커다란 모자가 들어올려지면서 미니 컨트리맨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 차가 미니 컨트리맨입니다. 4륜구동을 장착할 수 있고, 4도어를 갖췄죠. 길이도 4미터가 훌쩍 넘는 작지않은 미니입니다.


그러다보니 실내도 좁지 않습니다. 커다란 외국인들이 4명씩 앉아도 좁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미니가 아니라 그냥 소형차 수준이 된거죠.

엥, 트렁크는 마치 폭스바겐을 열듯이 엽니다. 이거 뭐 메이커들이 서로 영감(?)을 주고 있는건가요? 아니면 아이디어가 다 거기서 거기인걸까요.


미니 비치콤버 콘셉트를 보면 좀 더 답이 명확하게 나옵니다.

사실 저 위의 RCZ나 이 비치콤버 콘셉트는 푸조와 미니 부스에 있는 차량이 아니었습니다.



엉뚱하게도 바로 이 마그나 스타이어 부스에 있는 차량이었거든요.

저 차들은 어째서 여기에 와 있을까요?

사실 마그나 스타이어는 오스트리아를 본거지로 하는 부품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각종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차량 제작 제의를 받고 자사 공장에서 차를 생산해주는 업체입니다.

최근에는 생산 뿐 아니라 설계까지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4matic을 개발하는 업체고, E클래스 4매틱모델은 아예 차 전체를 직접 생산했었습니다. 몇년전에 구입한 E클래스 4매틱이라면 메이드인 오스트리아라는 겁니다.

마그나 관계자는 심지어 "미니 컨트리맨과 비치콤버 콘셉트는 우리가 직접 설계부터 생산까지 도맡아 한것이고 BMW는 미니 브랜드를 주는것"이라며 "푸조의 RCZ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설계부터 참여해 생산까지 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설계와 생산자가 비슷하고 부품도 공유하기 시작하니 결국 차가 비슷해질 수 밖에요.

부품회사가 만드는 완성차 - 우리의 현주소는?

 마그나는 여러가지 차들을 혼류생산하는 공장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현대차를 비롯한 세계 거의 모든 자동차 메이커가 부품을 가져다 쓸만큼 대단한 회사입니다.

여기저기서 수주를 받아 운영하다보니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의 판매에 따른 리스크를 부담할 필요도 없어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점차 차량 생산 사이클이 짧아지고 시험적으로 만들어봐야 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자체 라인을 생산하는 것보다 마그나에 차를 만들어달라고 외주 주는 것이 더 싸게 먹히는 경우도 많다는겁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 부품회사 매출 목록에서 20위권에 드는 부품회사라고는 현대 모비스 뿐인데요. 이곳 또한 중소기업의 부품을 가져다가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세를 늘려왔기 때문에 충분한 기술력과 생산규모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쏘나타가 아무리 잘 팔려 물량이 달려도 아반떼 공장에서 쏘나타를 만드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쏘나타 공장의 노조가 특근과 야근이 줄어들어 수입이 줄어든다는 문제를 내세우고, 아반떼 공장의 노조 또한 지나친 근무라며 반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이다보니 우리나라 회사에서 아무리 외주를 주고 싶어도 마그나에 차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식이니 유연하고 실험적인 비즈니스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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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스위스 제네바
이태리 <람보르기니>는 가장 섹시한 자동차로 불릴만큼 '핫' 한 자동차인데요.

그 역사를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트랙터 등 농기구를 만들던 람보르기니 회사 사장 페루치오 람보르니기는 당시 돈은 많았는지, 페라리를 타고 다녔다는군요.

1960년대 어느날 페라리를 찾아가서 "차를 이렇게 만들어줘야 하는거 아니냐"라고 했더니

페라리는 이렇게 반응했다는군요. "이 뭐 병...니가 차를 뭘 안다고.. !$#$^%^&"

수모를 당한 이 양반. 포기하지 않고 페라리보다 더 좋은 차를 만들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쥐고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람보르기니 미우라입니다.

미우라는 정말 대단한 미드십 스포츠카로 단숨에 페라리의 가장 큰 경쟁자로 올라섭니다.

국내는 1970년대 카운타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쿤타쉬(Countach)가 인기였지요. 집집마다 아이들 방에 포스터 한장쯤 붙어있을만한 대단한 드림카였고, 이후 후속모델인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도 수퍼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차입니다.

아시다시피 람보르기니의 차량명은 유명한 투유 소의 이름이죠. 그만큼 '핫'한 차인데요.

이번 모터쇼에서 아니나 다를까 모델들도 어찌나 '핫'한지.

바로 이랬답니다.

핫, 허거덕.

숨이 턱 막히는 눈빛과 포즈. 아악.

이런 분들이 무려 3분이셨는데요.



아아.. 역시 람보르기니에 앉으면 저런 표정이 되나요?



훨씬 강인한 디자인으로 변모된 가야르도와 무르시엘라고.

그런데, 구별이 되시나 모르겠어요. ^^;;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수퍼레게라. 언젠간 저 차를 타리라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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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담당하는 김한용기자입니다. 언제나 제보 기다립니다. 메일주소: digitr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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