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에 해당되는 글 43건

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쏘렌토를 트랙에 올려봤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쏘렌토를 6박7일동안 시승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옆구리에 스티커가 대문짝만하게 붙어서 민망하긴 했지만, 시승하는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이지만, 완벽한 테스트를 하기위해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시외로도 나갔고, 산길을 타고 산위로도, 어린이날 막히는 도로에서 3시간동안 서바이벌을 해보며 짜증지수(?)를 평가해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그 와중에 쏘렌토를 트랙위에 올려 테스트 해봤습니다. 스포츠카도 아닌 SUV를 왜 트랙에 올려야 하는가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SUV는 달리기 위해 만든차도 아닌데 트랙 테스트를 하면 뭐하냐는 거죠.

사람들은 "도로테스트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트랙 테스트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

어바웃카는 궁금한 것은 못참습니다. 이번에도 스티그가 테스트드라이브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운전을 하기에 앞서 이웃사촌분들과 여러 가족같은 분들이 함께 드라이빙을 즐겼습니다.


기록은 이렇게 카앤드라이빙 PNH(^^)님이 초 시계로 재 주셨습니다. 의외로 굉장히 정확합니다.


저도 한번 달려봤습니다.


위 사진에선 시속 80km로 U턴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뒤집힐것도 같은데, 어지간해선 뒤집히지 않네요.

타이어의 그립은 조금 아쉽습니다.

거기다 강력한 엔진힘으로 휠스핀이 마구 일어나는데, 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있어서 어찌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유리창에 반사된 모습에서 저는 "1바퀴만 더 돌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보이시나요?

200마력에 토크가 45kg·m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엔진이다 보니 가속감은 역시 대단한 수준입니다.

트랙에서 제대로 달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은 기우였는지, 서스펜션이 매우 단단해 차체가 안전된 코너웍을 보여줍니다.

VDC를 끄니 엑셀을 조금만 조작해도 끼이익 하는 소리를 내면서 휠스핀이 일어나거나 언더스티어가 마구 발생합니다. 그러나 SUV치고 단단한 서스펜션 덕분에 차체를 바로잡는 느낌이 좋습니다. 아스팔트 위에서 김연아 스케이트 타듯이 스핀하는데, 그걸 바로잡으면서 달리는 편이 스릴넘치고 재미있었습니다.

VDC를 켜니 급격한 코너링시 스스로 출력을 제어해 차체가 스핀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4바퀴중 한바퀴에만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며 코너를 돌아나가기도 하는데, 재미는 없지만 이로 인해 기록은 오히려 더 빨라졌습니다.

변속기는 6단이나 되는데다 수동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위아래로 조절하며 달리니 원하는 토크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웅웅~ 하고 RPM을 높이며 달리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엑셀을 밟았는데도 RPM이 낮아서 스폰지 밟듯 쑥 들어가버리던 기존 SUV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동입니다.


제 주행결과는 1분 3초대입니다. 아직 트랙이 어떻게 생겼는지 적응을 못했기 때문에 더 늦은 것 같습니다. BMW 320i로는 57초인데, 아무래도 SUV로 트랙을 달리는게 쉽지 않은가봅니다.

쏘렌토의 얼짱각도는 역시 이쪽입니다.

그런데, 흐음. 생각보다 헤드램프 장착 위치가 높습니다. SUV다운 당당함은 좋은데, 앞에탄 승용차 운전자는 꽤 눈이 부실것 같아요.



스티그가 달렸습니다.

주행하는 내내 타이어는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두어바퀴 돌았나요? 잠시 차를 세웠는데, 타이어의 트레드가 맨질맨질해졌다고 느껴졌습니다.

잠시후 휠안쪽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타는 냄새도 심하게 났습니다.

브레이크가 너무 심하게 작동해 디스크가 달아오른 것입니다. 스티그는 "전에는 여기 불이 붙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랙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다보면 디스크가 붉게 빛을 내는 경우도 흔히 있다고 합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연기가 계속 나왔기 때문에 디스크 변형을 우려해 차를 트랙위로 천천히 주행 시켜야했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쏘렌토R에게 극한을 경험시켜준 스티그의 주행 테스트 결과는 57.03초 였습니다. 폭스바겐 CC와 520d 보다 5초가량 늦은 기록입니다만, SUV 중에는 현재까지 1위입니다. ;-p

이래저래 기아차가 드디어 대단한 SUV를 만들어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디젤2.2리터 엔진 기준으로 2630만원부터. 약간 높은 감이 있네요.
신고
9 0
집중분석/현대 에쿠스
에쿠스(EQUUS)가 '개선장군의 말' 혹은 '천마'를 뜻하는 라틴어라는 설명이 정설처럼 굳어졌는데요. 

사전을 찾아보니 EQUUS가 '말'이라고 돼 있지, 개선장군이나 천마와 연관시킨 경우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에쿠스는 그냥 '말(Horse)'인 모양입니다.

이래저래 이 차에 대해 잘못된 정보도 많은것 같아 다시 시승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전 에쿠스를, 후배가 아우디 Q5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운전을 험하게 하는 편이어서 후배가 따라오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후배가 전화를 걸어오더니 "선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운전을 천천히 해요?"라고 합니다. 머플러에서 물이 콸콸 나오는 뒷모습이 멋지다고도 했습니다. 저는 이미 한참 멀어졌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이 후배녀석, 엉뚱한 차를 제가 탄차인줄 알았던겁니다. 한참을 웃다가 제 앞을 봤더니 거기도 신형 에쿠스가 있었습니다. 에쿠스가 처음 소비자에 인도된지 1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사방이 온통 에쿠스 천지였습니다.
 
3월 15일 신형 에쿠스가 처음 인도된 후 15일간 등록대수가 950대 가량이나 됐다고 합니다. 4월달 판매대수는 무려 2030대입니다.

이전 에쿠스에 비하면 10배 이상 판매 신장이 된 것이고, 잘나간다는 수입차 메이커 전차종 판매량을 단 한차종에서 뽑아내는 겁니다. 

현대에서 대형차를 내놓으면 반드시 인기를 끄는것이 수순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과연 그렇게 인기를 끌만한 차인지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이번에 살펴본 차는 에쿠스 VS380입니다.



현대의 몬스터차 에쿠스

현대가 내놓은 에쿠스는 워낙 큰 덩치를 갖고 있는 차입니다.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 렉서스 LS460L과 비교해도 크기와 공간 면에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엔진도 3.8리터 엔진과 4.6리터 엔진을 갖추는 등 초대형 차량에 걸맞는 엔진급을 마련했습니다. 실제 주행감각도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엑셀을 살짝만 밟아도 차가 지나치게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럽이나 일본의 기함들과 비교했을 때 출발하는 느낌이 너무 튄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 경박스럽다고 보는 경향도 있겠습니다만, 출발하는 느낌이 둔한 것 보다는 낫다고 보겠습니다.

첨단 자동차 기술 … 괜찮나?

차를 출발시키니 안전벨트가 꾸욱 조여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운전자를 보호하기위해 40km이상의 속도에서는 안전벨트를 약간 조이고, 차선을 넘어가거나 차가 스핀하는 것이 감지되면 안전벨트를 매우 강하게 조인다는 첨단 기능입니다.

차선을 넘으면 삑삑 소리가 나고, 그래도 계속 넘은 상태면 안전벨트가 강하게 압박하는데, 이 때는 약간 아프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에쿠스는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 차인데, 운전기사가 차선 넘어갔을때 삑삑 소리나도록 세팅 할까요?

반면 BMW 7시리즈는 진동모드를 이용합니다. 차선 이탈시 핸들을 진동시키는거죠. 마치 차선위에 울퉁불퉁한 처리가 돼 있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에쿠스의 전면 카메라 옵션도 좀 이상한 기능입니다. 골목 같은곳을 빠져나갈때 큰길을 지나는 차가 있는지 보라는 것인데, 광각렌즈로 만들어진 이 장치로 어떻게 상대차와의 거리 판단을 할 수 있을것이며, 서울에서 대향차가 없는 경우가 과연 있기나 할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달렸는데, 핸들은 열선으로 인해 어느새 뜨끈뜨끈해졌습니다. 핸들은 좌우가 가죽, 상하가 나무로 돼 있는데, 가죽부분만 뜨거워지고 나무 부분은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차고조절 버튼을 눌렀더니 차체가 쭈욱 높아집니다. 뒷부분이 먼저 높아지더니 앞부분도 따라서 올라갑니다. 몇번을 눌러봐도 오르락 내리락하는게 재밌습니다.

올라가는 느낌이 다른 독일메이커들과 다릅니다. 벤츠 등을 포함한 다른 메이커들은 이보다 훨씬 느리고, 한번 동작한 후에는 한참동안 다시 동작되지 않거든요.

에쿠스의 특징은 이처럼 각종 첨단 부품이 가득차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첨단 부품은 대부분 해외 부품업체로부터 가져온 수입품입니다. 수입부품을 이용한다고 해서 에쿠스의 가치가 낮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세계적인 메이커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니까요.

이번 에쿠스는 ABS, 차체자세제어장치(ESP) 등 기본 장비부터, 차체 전고조절장치(에어서스펜션)나 벨트를 전동으로 조여주고 풀어주는 장치등을 모두 독일회사 콘티넨탈로부터 납품받았습니다. 고급형 모델에는 타이어도 콘티넨탈이 사용됩니다.

콘티넨탈은 제네시스부터 많은 기술을 보여주더니 이 차에서 가능한 풀옵션을 모두 집어넣은 듯 합니다.

고급차로 갈수록 자체생산 부품이 아닌 외부 부품회사로부터 모듈을 납품받아 사용합니다. 한개 차종을 위해 고급 부품을 생산하면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죠. 부품회사가 세계의 자동차 회사들을 상대로 부품을 개발하고, 이를 여러 업체가 사용합니다. 

콘티넨탈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도 부품을 다량 납품하므로 일부 기술에 있어서는 이들 회사와 현대 에쿠스가 동일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제는 조합의 기술입니다. 솔직히 아직 마뜩치 않습니다.

시트는 벤츠식, 실내는 어디식?

자동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파워트레인, 그 다음은 시트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시트는 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입니다.

이 차의 시트는 문에 달려있는 레버를 조작해 전후로 움직이도록 만든 메르세데스-벤츠 스타일입니다. 버튼마다 금속을 둘러 클래식한 분위기가 납니다.

시트 조절이 12 way로 요즘 14way나 16way인 유럽 차들에 비해 조절 가능한 부분이 적습니다. 가죽시트는 약간 미끄럽고,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이 차의 실내가 과연 럭셔리한 공간인가 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인테리어에 리얼 우드를 적용했다는점은 높이 살만 하지만, 색상이 분위기에 걸맞지 않게 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최근 수입차 메이커들은 우드색이 튀지 않도록 색상을 어둡게하고 경우에 따라 코팅을 하지 않고 나무결을 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에 빠진 사람은 대부분 시계와 오디오에도 빠집니다. 그래서 아우디 같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뱅앤울룹슨 같은 초고가 오디오를 장착하기도 하고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브랜드가 IWC 시계를 장착한 S클래스를 내놓기도 하는겁니다.

렉시콘 오디오 성능이 훌륭하긴 합니다만, 음의 풍부함에서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다고 품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고는 조금 더 좋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급차 요건 갖췄나?

차를 세우고 뒷좌석에 앉아있는데, 예의 후배는 차를 휘휘 둘러보더니 제가 어딨는지 찾으러 가버렸습니다.

짙은 컬러 유리를 적용하고 후면과 측면에 썬바이저까지 적용한 덕에 제가 뒷좌석에 타고 있는지도 알 수 없었던 겁니다.

컴컴한 뒷좌석에 앉으니 연예인이나, 혹은 그럴듯한 기업 사장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앞좌석에 앉으니 바로 운전기사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BMW7시리즈나 벤츠 S클래스 좌석에 앉았을때는 이렇지 않았는데요. 어쩐지 차의 이미지가 독일차보다 훨씬 경직된 느낌이었습니다. 렉서스 LS460L과는 비슷한 느낌입니다.

회장님차의 필수조건인 '고급스런 이미지'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면 측면창을 모두 2중 접합창으로 하고 가운데 차음 필름을 넣어 방음효과를 극대화 했습니다.

노면 소음도 극소화 했습니다. 저 RPM에서 엔진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운전기술에 따라 소음이 거의 없이 차체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사실 독일 럭셔리세단은 결코 조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보다는 더 조용하다는 느낌이었고, 렉서스보다는 좀 더 소음이 느껴졌습니다.

에어서스펜션 덕인지 진동도 극도로 억제됐습니다. 부드러움과 달리는 느낌을 공존시켰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역시 유럽세단에 비하면 부드러워 기울어짐이 크다고 지적하는 소비자도 많겠습니다.

뒷좌석 무릎공간이 넉넉해 다리가 짧은 사람이나 여성의 경우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버튼만 누르니 조수석이 앞으로 겸손하게(^^) 수그러지면서 뒷좌석 공간을 극대화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다리를 펴서 조수석 등받이 위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능은 유럽산 차에 없기 때문에 국산차만의 즐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충돌시 이대로도 안전한걸까?' 하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대부분 뒷좌석 승차자들이 여기에 다리를 올릴것 같은데, 과연  더미의 다리를 올리고 충돌테스트를 해봤을지 의문입니다. 

뒷좌석은 3인이 앉을 수 있지만, 가운데 앉은 사람은 3점식이 아닌 2점식 허리 벨트만 매야 한다는 점도 의외였습니다.

안마기능도 있습니다만, 이번 시승차에선 제외됐습니다.

뒷좌석에 대형 LED 패널과 조절레버를 통해 오디오나 공조장치 등 많은 조작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었습니다. 조절레버는 아우디의 MMI나 BMW의 iDrive를 연상케했지만, 제작 품질이나 기능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주행성능 따져야하나?

주행감각 세팅에서 딜레마를 겪었을 것이 눈에 선합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고급차 오너'는 물침대같은 승차감에 출렁이는 뒷좌석을 즐기는 층이고, 수입차에 익숙한 젊은층은 달리기 성능도 탄탄해야 고급차로 인정하는 상황이니까요.

그래서인지 이 차는 그 중간쯤 되는 서스펜션과 주행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급가속을 해보았더니 달리는 느낌은 일품입니다. 커다란 차체에도 불구하고 200km넘는 속도로 마구 가속돼서 약간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스포츠카들도 대적하기 쉽지 않을듯 했습니다.

코너에서 80km로 진입하면서 풀엑셀과 함께 핸들을 꺽었습니다.
끼이익 소리를 내고 뒷바퀴가 미끄러지며 오버스티어가 일어납니다. '앗, 자기가 무슨 스포츠세단인줄 아나' 라는 생각과 카운터스티어도 잠시, ESP가 부드럽게 잡아냅니다. 아스팔트 바닥에는 타이어 자욱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안전벨트는 콱 조여지더니 부르르 떱니다. 좀 살살 달리라는 뚯이겠지요.

차체 기울어짐이 있는 편이고 타이어 때문인지 수입 최고급 차에 비해 그립이 좀 부족합니다. 스포츠 주행성에서 아직 수입 최고급차와 견주기는 거리가 있습니다만, 부드러운 주행을 위주로 한다면 오히려 낫다는 느낌도 있겠습니다.




아쉬움과 가능성

차를 타면서 내내 이런 저런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기존 에쿠스에 비하면 훨씬 나은 차라는 느낌입니다.

현대차 측은 S클래스와 LS460등을 경쟁상대로 내세웠지만, 그들과는 아직 격차가 상당합니다.

가격대를 보면 5시리즈와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을 경쟁상대로 봐야 합니다. 단촐하고 잘 달리는 중형차를 살테냐, 같은 가격으로 초대형에 다양한 기능 갖춘 차를 살테냐의 문제인 겁니다.

잠깐 시승하고 차가 '좋다' 혹은 '나쁘다'고 하는것은 지나치게 주관적인 판단이겠지요. 현대차는 한국인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업입니다. 어떤차가 한국서 팔릴지를 알고 내놓은 것이고 그 예측은 적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차 만든 사람들이 아직 수입차를 충분히 타보지 못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점이었습니다. 현대차 사옥에 가보면 죄다 현대 기아차 밖에 없는데, 사실 현대 임직원들은 모두 수입차 탔으면 합니다.

3000cc이상 고급차 판매에서는 이미 45%가 수입차입니다. 사회적인 인식변화에 따라 그 숫자는 점차 커질 전망입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텃밭이라고 안심해선 안됩니다. 갈수록 눈높이가 높아지는 소비자들을 계속 붙잡으려면, 경쟁사를 철저하게 벤치마킹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신고
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지난 26일 쏘렌토R을 제주 국도에서 시승해봤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주도는 아름다운 천혜 환경으로 멋진 드라이브가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 날은 비바람에 돌풍이 불어 드라이브는 커녕 간신히 살아돌아왔다고 해야겠습니다.

그나마 쏘렌토R의 주행감각이 생각보다 좋아서 여행내내 즐거웠습니다.




2륜구동 어떻게 다른가

전륜(2륜구동) 차의 움직임은 4륜과 또 사뭇 달랐습니다.

차체가 약간이나마 더 가벼워 가뿐하게 출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빗길이라서 그런지 강하게 엑셀을 밟으면, 휠스핀이 과격하게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차는 토크가 뛰어나 2륜구동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너링에서 안정감은 4륜구동이 더 뛰어날 겁니다.

이날 참가한 운전자들 중에는 완전 초보 운전자도 있었는데, 워낙 대열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무리한 운전을 하다가 약간의 스핀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었죠.




엄마 아우디를 닮았네

가만, 이 테일램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테두리만 켜지는 이 미등은 아우디의 테일램프 디자인과 매우 닮았습니다.

아우디 출신 피터 슈라이어가 들어온 이후 로체나 포르테 등의 테일램프가 아우디를 따라간다는 의혹이 들고 있던 터에, 이번에는 대놓고 똑같이 가장자리만 들어오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네요.

물론 브레이크를 밟으면, 아래 처럼 전체의 불이 모두 들어옵니다. LED가 무려 80개라고 해서 눈이 많이 부실까 걱정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실내도 빨간색(그렇습니다. 붉은색 계통이라고 할 수 없는 아우디 실내의 완전한 빨간색) 조명을 이용해 아우디를 떠올리게 합니다.

물론 빨간색은 매우 기능적인 색입니다. 우선 야간 시인성이 높아 밝기를 낮출 수 있어 야간에 동공이 줄지 않아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기능적이긴 합니다만, 국내 정서상 빨간 조명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할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오렌지색만 했어도 좋았을텐데요. 쩝. 

하지만 현대차에서 요즘 신차에 적용하는 파란 조명에 비해선 기능적으로나 미관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행해보니…대단해 대단해



가속 감속을 꾸준히 해봤더니 엔진힘도 넉넉하게 뽑아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너링도 꾸준하고 어지간한 미끄러짐도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합니다. 차체 강성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과속방지턱을 넘어보니 흔들림도 극도로 감소돼 있고, 뒷좌석에 앉은 승객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이전 모델의 경우 뒷좌석 승객의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였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3열까지 제대로 만들어져 있고 차체 크기도 큰데 2륜구동의 경우 연비가 14.1km/l 에 달한다니 연비도 참 대단하네요.



파노라마 썬루프…좋은 기능

파노라마 썬루프를 옵션을 적용한 것도 어찌나 기쁘던지. 2열이나 3열에 앉은 사람은 정말 기뻐할만한 옵션입니다.

뒷좌석을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사용하는 분들은 반드시 이 옵션을 선택해야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햇빛 가리개가 수동이라는 점인데요. BMW X5등은 물론이고 아우디 Q5 등 신형 SUV들이 전동 햇빛 가리개를 내놓고 있는데 아직 수동이라니 좀 아쉽긴 합니다.

그러나 아우디 Q5가 반투명한 햇빛 가리개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실내가 무척 뜨거워지는 반면, 이 차는 완전히 햇빛을 막는 코팅소재로 햇빛 차단 효과가 뛰어나고 천장 빗소리의 경우 방음효과도 꽤 있더군요. 이 부분은 독일서 수입해 왔다고 합니다.

기본기는 충실, 디테일에 조금만 더 신경을

사실 쏘렌토는 우직하게 기본기에 충실한 차입니다.

여러 옵션이 있긴 합니다만, 그 옵션도 기본에 너무 충실합니다. 디테일에 조금 더 신경쓰면 좋겠습니다.

요즘 수입차들은 대부분 실내 무드등을 기본 장착하고 있는데, 이 차에는 무드등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물론 이런 옵션을 요구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몇 되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무드등이 있으면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면서도 차의 분위기가 왠지 따뜻해집니다. 무드등이 없는 차를 가끔 타면 실내가 칠흑같이 어둡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디오는 뛰어난 JBL 제품(옵션)인데, 사운드 튜닝에 조금 더 신경썼어야 합니다. 컵홀더도 2개 있지만, 재떨이가 컵 형태로 돼 있어서 흡연가들은 컵홀더가 부족하다고 느낄겁니다.

후방 카메라는 가이드라인이 있긴 하지만, 핸들을 꺽는데 따라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후방센서는 있지만, 전방센서가 없는 점도 아쉽습니다.

이 차가 정말 간만에 잘 나온차이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를 지적하면 좋은 제품에 괜히 그릇된 선입견을 심어주게 될까 싶어 모두 지적하기 쉽지 않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제품 기획시 조금 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디테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길 기대해봅니다.
신고
6 2
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최근 쏘렌토 관련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방문자가 많은 날은 쏘렌토에 관한 글을 읽는 사람이 10만명을 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인터넷 인구 1천만 시대라던데, 그러면 인터넷을 켠 사람 100명중 한명이 제 블로그에서 해당 글을 읽었다는 말이네요. 왜 이처럼 많은 소비자들이 쏘렌토 관련 정보를 찾아오게 된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아마 쏘렌토가 지난 4월2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시장에 전시되지 않기 때문일겁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보지도 않고 계약한 사람만 현재 약 3천여명.
일간 계약 건수가 200대에 달해 지금 계약하더라도 적어도 3개월 후에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쏘렌토에 대한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쏘렌토가 대체 어떤 차길래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 지난 18일, 직접 기아차 화성공장까지 내려가 시승을 해봤습니다.



쏘렌토를 시승해보니

1) 디젤의 달리기

외부에서 보니 크르르르~ 하는 디젤 특유의 공회전 소리가 나서 디젤엔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서니 디젤 소리나 진동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이 차가 새차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을 겁니다.

실내는 3열까지 있었지만, 일단 5명이 2열까지만 타봤습니다. 시꺼먼 장정들이 가득 탄 차는 힘이 부족할법도 한데, 치고 나가는 느낌이 상당히 강력하게 느껴졌습니다. 200마력에 44.5kg-m의 토크가 실감났습니다. 

좀 더 가벼운 시승을 위해 사람들을 모두 내리게 한 후 혼자서 차를 몰았습니다. 혼자 타보니 또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젤 특유의 밀고 나가는 느낌과 사뿐해진 가속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서스펜션·코너링
가장 놀라운 것은 코너링시 차체의 거동입니다. 

시속 140km에서 급 차선 변경을 해보니 SUV 특유의 기우뚱하는 느낌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원을 그리며 코너링을 해보니 차는 기울어짐이 거의 없이 그대로 빠져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SUV라면 급코너에서 차체가 뒤집어질듯 기울어지는데, 이 차는 높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큰 흔들림없이 돌아나갈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서스펜션은 매우 단단해졌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서스펜션을 점차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 차의 경우 국산 SUV 중 가장 단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노면 잔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는데, 운전을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좋게 볼 것이고, 연세가 많은 운전자분들이나 푹신한 SUV에 익숙한 분들은 "승차감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단한 서스펜션의 유럽 SUV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3) 실내외 디자인 구성

쏘렌토는 실내외를 모두 여러차례 보고 사진도 찍었기 때문에 이제는 친근하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전면은 기존 모델에 비해 후드를 높여 그릴의 위치를 높게 자리잡도록 했다고 합니다. SUV 특유의 위압감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시도입니다. 반면 전고는 낮추고 지상고도 32mm가량 낮춰 다이내믹한 차체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차체가 낮고 길어져 일부 참가자는 뒤에서 볼 때 세단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가 낮아지고 오버행이 길어 졌다는 점은 오프로드보다는 일반도로에서 달리기 좋도록 설정된 것입니다. 

테일램프에는 모하비마냥 80개 눈부신 LED가 박혀있습니다. 어이쿠. LED 테일램프는 패스.

실내에 운전석과 조수석 가운데 있는 팔걸이(암레스트)가 크다고 생각은 했지만, 자료를 보니 14인치 노트북이 그대로 들어가는 크기라고 합니다. 깊이도 어마어마 합니다. 손바닥부터 팔꿈치까지 거리쯤 됩니다. 장점이야 여러가지 짐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만, 일단 들어간 짐을 꺼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열선은 2열에도 있고, 3열 레그룸도 102mm나 키운데다 별도의 에어컨 토출구를 만드는 등 2,3열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덕분에 트렁크 공간도 상당히 커져 3열을 앞으로 눕혔을 떄 골프채가 가로로 4개, 그 위에 보스톤백 4개가 쉽게 들어간다는군요. 2열까지 앞으로 젖히면? 대형 냉장고도 충분히 넣을 수 있겠습니다.


비교 있어요…QM5 vs 쏘렌토R

이날 쏘렌토R의 비교대상은 최소한 현대 싼타페 정도는 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아차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한식구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타사 차량을 비교대상으로 불러온 듯 했습니다. 

비교 차량은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5였습니다. 크기는 상당히 다르지만 가격은 2630만원~2900만원대로 꽤 비슷한 수준입니다. 소형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더하는 등 프리미엄급으로 만들어져서 그렇게 비싸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아시다시피 르노삼성 QM5는 닛산 로그(Rogue)와 쌍둥이차로, 일부 옵션에서만 차이가 있는 정도로 성능이나 느낌이 유사합니다. 르노삼성 QM5와 비교는 한편으로 닛산 로그와의 비교이기도 합니다.

QM5가 마르티스처럼 앙증맞고 귀여운 차라면 쏘렌토는 골드 리트리버처럼 충직한 느낌의 차라는 느낌이었습니다.

1) 파노라마 썬루프

두 차가 모두 파노라마 썬루프를 갖췄습니다. 2열이나 3열(쏘렌토의 경우에만)에서 천정으로 바깥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뛰어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훌륭한 옵션입니다. 가능하면 꼭 장착하고 싶은 옵션입니다.

그러나 이 옵션의 단점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워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롤 블라인드 차양막이 필수적인데, 천정 롤블라인드는 QM5쪽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반투명해서 햇빛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반면 쏘렌토 쪽은 두꺼운 면을 이용해 햇볕이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차단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2) 무게감, 실내 공간

두 차가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QM5는 소형차를 기본으로 한 SUV고, 쏘렌토는 중형차를 기본으로 한 SUV다 보니 차이가 많습니다. 특히 쏘렌토의 경우 3열시트까지 갖춰진 준대형 SUV에 속하는 반면, QM5는 전형적인 콤팩트 SUV였습니다.

QM5는 차가 작다보니 귀여운 느낌이 강합니다. 실내도 더 아기자기해서 여성운전자들이나 어린 운전자들이 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QM5의 보스 오디오 성능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사실 브랜드는 같지만, 닛산 로그의 보스 오디오에 비해 한 단계 위의 사운드를 냅니다. 쏘렌토R의 오디오는 JBL로 꽤 좋은편이긴 하지만, QM5에 비해 음이 꽉찬 느낌이 덜했습니다.

3) 달리기 성능

차를 몰아보니 QM5의 핸들 느낌은 매우 가볍습니다. 통통 튀는듯 하기도 하고, 그 때문에 신나게 달려도 재미있기도 합니다. 핸들 조종에 따라 차 머리가 돌아가는 '회두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잘 만들고 잘 가다듬은 서스펜션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나 코너에서 차체 기울어짐이 쏘렌토에 비해 큰 편입니다.

쏘렌토의 핸들 느낌은 좀 더 묵직하고 늦게 따라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코너에 접어들면 꾸준한 코너링에도 차체가 밀려나거나 기울어짐이 없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지간한 세단보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강성으로 차체가 코스를 이탈하는 일이 적었습니다.

시속 100km까지 달리기 성능은 두 차가 공히 10초 가량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보니 쏘렌토가 월등히 앞섰습니다. 출발부터 달리기 성능이 계속 앞서기 때문에 QM5 쪽이 달리기에서 쏘렌토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QM5에서 채용한 무단 변속기의 변속 느낌은 일부는 장점이라하고 일부는 단점으로 보는 부분입니다. 반면 QM5도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브레이크의 경우 민감도가 매우 높아 발만 얹으면 차가 멈추는 등 뛰어난 성능으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타보니 … 결론은 우려반 기대반 

지난번 쏘렌토R에 관련된 기사를 몇번 올렸는데, 그때마다 독자들이 똑같은 지적을 해주었습니다.

실내 내장과 내구성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모터쇼에 가서 봤더니 내장이 별로였다거나 혹은 기존 기아 신차들의 실내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쏘렌토의 실내는 예상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모터쇼에서 전시된 차는 양산차가 아니라 T3(트라이얼) 차량으로 질감등이 개선되기 전 모델이라고 하더라구요. 또 최근 기아차에서 내놓은 신차들이 외관에 비해 실내 질감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음에 따라 이번 쏘렌토R은 내장의 질감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양산 시기도 많이 뒤로 늦춰졌다죠?

제가 보기엔 쏘렌토R의 실내가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는 스타일까지는 아니었지만, 엉성하게 만든 실내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무난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구성에 있어서는 아직 알 수 없었습니다.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신형 R엔진에 신형 6단 변속기까지 장착했으니 우려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적어도 5년은 지나봐야 내구성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아차측은 왠일인지 내구성을 자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왜인가 했더니 100여대의 쏘렌토R을 30만km까지 주행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대체로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로 인해 쏘렌토R은 기존 다른 차들과 달리 3년 8만킬로까지 보장하던것을 5년 10만킬로까지 무상보증기간을 늘려잡았습니다.

쏘렌토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도 많고, 정확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녀야 알일 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 내구성 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만은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고
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최근 쏘렌토 관련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방문자가 많은 날은 쏘렌토에 관한 글을 읽는 사람이 10만명을 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인터넷 인구 1천만 시대라던데, 그러면 인터넷을 켠 사람 100명중 한명이 제 블로그에서 해당 글을 읽었다는 말이네요. 왜 이처럼 많은 소비자들이 쏘렌토 관련 정보를 찾아오게 된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아마 쏘렌토가 지난 4월2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시장에 전시되지 않기 때문일겁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보지도 않고 계약한 사람만 현재 약 3천여명. 일간 계약 건수가 200대에 달해 지금 계약하더라도 적어도 3개월 후에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쏘렌토에 대한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쏘렌토가 대체 어떤 차길래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 지난 18일, 직접 기아차 화성공장까지 내려가 시승을 해봤습니다.



쏘렌토를 시승해보니

1) 디젤의 달리기

외부에서 보니 크르르르~ 하는 디젤 특유의 공회전 소리가 나서 디젤엔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서니 디젤 소리나 진동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이 차가 새차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을 겁니다.

실내는 3열까지 있었지만, 일단 5명이 2열까지만 타봤습니다. 시꺼먼 장정들이 가득 탄 차는 힘이 부족할법도 한데, 치고 나가는 느낌이 상당히 강력하게 느껴졌습니다. 200마력에 44.5kg-m의 토크가 실감났습니다. 

좀 더 가벼운 시승을 위해 사람들을 모두 내리게 한 후 혼자서 차를 몰았습니다. 혼자 타보니 또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젤 특유의 밀고 나가는 느낌과 사뿐해진 가속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서스펜션·코너링

가장 놀라운 것은 코너링시 차체의 거동입니다.

시속 140km에서 급 차선 변경을 해보니 SUV 특유의 기우뚱하는 느낌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원을 그리며 코너링을 해보니 차는 기울어짐이 거의 없이 그대로 빠져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SUV라면 급코너에서 차체가 뒤집어질듯 기울어지는데, 이 차는 높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큰 흔들림없이 돌아나갈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서스펜션은 매우 단단해졌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서스펜션을 점차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 차의 경우 국산 SUV 중 가장 단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노면 잔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는데, 운전을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좋게 볼 것이고, 연세가 많은 운전자분들이나 푹신한 SUV에 익숙한 분들은 "승차감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단한 서스펜션의 유럽 SUV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3) 실내외 디자인 구성

쏘렌토는 실내외를 모두 여러차례 보고 사진도 찍었기 때문에 이제는 친근하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전면은 기존 모델에 비해 후드를 높여 그릴의 위치를 높게 자리잡도록 했다고 합니다. SUV 특유의 위압감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시도입니다. 반면 전고는 낮추고 지상고도 32mm가량 낮춰 다이내믹한 차체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차체가 낮고 길어져 일부 참가자는 뒤에서 볼 때 세단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가 낮아지고 오버행이 길어 졌다는 점은 오프로드보다는 일반도로에서 달리기 좋도록 설정된 것입니다.

테일램프에는 모하비마냥 80개 눈부신 LED가 박혀있습니다. 어이쿠. LED 테일램프는 패스.

실내에 운전석과 조수석 가운데 있는 팔걸이(암레스트)가 크다고 생각은 했지만, 자료를 보니 14인치 노트북이 그대로 들어가는 크기라고 합니다. 깊이도 어마어마 합니다. 손바닥부터 팔꿈치까지 거리쯤 됩니다. 장점이야 여러가지 짐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만, 일단 들어간 짐을 꺼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열선은 2열에도 있고, 3열 레그룸도 102mm나 키운데다 별도의 에어컨 토출구를 만드는 등 2,3열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덕분에 트렁크 공간도 상당히 커져 3열을 앞으로 눕혔을 떄 골프채가 가로로 4개, 그 위에 보스톤백 4개가 쉽게 들어간다는군요. 2열까지 앞으로 젖히면? 대형 냉장고도 충분히 넣을 수 있겠습니다.



비교 있어요…QM5 vs 쏘렌토R

이날 쏘렌토R의 비교대상은 최소한 현대 싼타페 정도는 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아차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한식구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타사 차량을 비교대상으로 불러온 듯 했습니다. 

비교 차량은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5였습니다. 크기는 상당히 다르지만 가격은 2630만원~2900만원대로 꽤 비슷한 수준입니다. 소형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더하는 등 프리미엄급으로 만들어져서 그렇게 비싸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아시다시피 르노삼성 QM5는 닛산 로그(Rogue)와 쌍둥이차로, 일부 옵션에서만 차이가 있는 정도로 성능이나 느낌이 유사합니다. 르노삼성 QM5와 비교는 한편으로 닛산 로그와의 비교이기도 합니다.

QM5가 마르티스처럼 앙증맞고 귀여운 차라면 쏘렌토는 골드 리트리버처럼 충직한 느낌의 차라는 느낌이었습니다.

1) 파노라마 썬루프

두 차가 모두 파노라마 썬루프를 갖췄습니다. 2열이나 3열(쏘렌토의 경우에만)에서 천정으로 바깥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뛰어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훌륭한 옵션입니다. 가능하면 꼭 장착하고 싶은 옵션입니다.

그러나 이 옵션의 단점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워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롤 블라인드 차양막이 필수적인데, 천정 롤블라인드는 QM5쪽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반투명해서 햇빛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반면 쏘렌토 쪽은 두꺼운 면을 이용해 햇볕이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차단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2) 무게감, 실내 공간

두 차가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QM5는 소형차를 기본으로 한 SUV고, 쏘렌토는 중형차를 기본으로 한 SUV다 보니 차이가 많습니다. 특히 쏘렌토의 경우 3열시트까지 갖춰진 준대형 SUV에 속하는 반면, QM5는 전형적인 콤팩트 SUV였습니다.

QM5는 차가 작다보니 귀여운 느낌이 강합니다. 실내도 더 아기자기해서 여성운전자들이나 어린 운전자들이 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QM5의 보스 오디오 성능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사실 브랜드는 같지만, 닛산 로그의 보스 오디오에 비해 한 단계 위의 사운드를 냅니다. 쏘렌토R의 오디오는 JBL로 꽤 좋은편이긴 하지만, QM5에 비해 음이 꽉찬 느낌이 덜했습니다.

3) 달리기 성능

차를 몰아보니 QM5의 핸들 느낌은 매우 가볍습니다. 통통 튀는듯 하기도 하고, 그 때문에 신나게 달려도 재미있기도 합니다. 핸들 조종에 따라 차 머리가 돌아가는 '회두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잘 만들고 잘 가다듬은 서스펜션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나 코너에서 차체 기울어짐이 쏘렌토에 비해 큰 편입니다.

쏘렌토의 핸들 느낌은 좀 더 묵직하고 늦게 따라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코너에 접어들면 꾸준한 코너링에도 차체가 밀려나거나 기울어짐이 없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지간한 세단보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강성으로 차체가 코스를 이탈하는 일이 적었습니다.

시속 100km까지 달리기 성능은 두 차가 공히 10초 가량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보니 쏘렌토가 월등히 앞섰습니다. 출발부터 달리기 성능이 계속 앞서기 때문에 QM5 쪽이 달리기에서 쏘렌토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QM5에서 채용한 무단 변속기의 변속 느낌은 일부는 장점이라하고 일부는 단점으로 보는 부분입니다. 반면 QM5도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브레이크의 경우 민감도가 매우 높아 발만 얹으면 차가 멈추는 등 뛰어난 성능으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타보니 … 결론은 우려반 기대반 

지난번 쏘렌토R에 관련된 기사를 몇번 올렸는데, 그때마다 독자들이 똑같은 지적을 해주었습니다.

실내 내장과 내구성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모터쇼에 가서 봤더니 내장이 별로였다거나 혹은 기존 기아 신차들의 실내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쏘렌토의 실내는 예상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모터쇼에서 전시된 차는 양산차가 아니라 T3(트라이얼) 차량으로 질감등이 개선되기 전 모델이라고 하더라구요. 또 최근 기아차에서 내놓은 신차들이 외관에 비해 실내 질감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음에 따라 이번 쏘렌토R은 내장의 질감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양산 시기도 많이 뒤로 늦춰졌다죠?

제가 보기엔 쏘렌토R의 실내가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는 스타일까지는 아니었지만, 엉성하게 만든 실내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무난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구성에 있어서는 아직 알 수 없었습니다.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신형 R엔진에 신형 6단 변속기까지 장착했으니 우려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적어도 5년은 지나봐야 내구성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아차측은 왠일인지 내구성을 자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왜인가 했더니 100여대의 쏘렌토R을 30만km까지 주행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대체로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로 인해 쏘렌토R은 기존 다른 차들과 달리 3년 8만킬로까지 보장하던것을 5년 10만킬로까지 무상보증기간을 늘려잡았습니다.

쏘렌토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도 많고, 정확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녀야 알일 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 내구성 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만은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고
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이번에 나온 기아 쏘렌토R을 보면 흐뭇한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한국 기술력이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서 말입니다.

물론, 디자인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스펙으로 봤을 때는 압도적입니다. 이런 차가 갑자기 현대·기아그룹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놀랄만합니다.

상품성으로 따지면 현대 기아에서 지금까지 나온 모든차를 뛰어넘는 느낌입니다.  수입차와 비교해보면 가격대비 상품성이 아니라 가격을 뒤로 제쳐놓고라도 구미가 당깁니다.


믿기 어렵다구요? 그렇다면 이 차가 정말 수입차와 비교해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한번 계급장을 떼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교대상으로는 6천만원 이하 인기 SUV들을 뽑아봤습니다. 

물론 미국 SUV들은 이보다 좀 더 저렴한 차가 있겠습니다만, 판매량이 미미해 이번에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비교할만한 차가 또 있다면 조언바랍니다.

(왜 차급과 관계없이 가격대만으로 비교 대상을 뽑았느냐는 댓글이 있어 덧붙입니다.  비교대상을 이렇게 선정한 이유는 차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가격대이기 때문입니다. 3천만원대 차를 사려던 사람이 같은 차급이라고 8700만원짜리 BMW X5를 비교해보지는 않을테니까요.)

('개솔린과 디젤의 비교가 적당한가'라는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솔린차에 비해 디젤차가 힘과 연비, 정숙성에서 모두 좋다면 디젤차를 사야죠. 굳이 개솔린차끼리, 디젤차끼리 비교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글은 스펙의 비교이며 실제 승차감이나 내구성은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사실 쏘렌토R의 디젤 2.2리터의 경우 차 가격이 2630만원에서 시작합니다. 2륜구동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것이 그렇다고 합니다.

무라노나 EX35, X3 등의 차들은 파노라마 썬루프가 기본 장착돼 있고 사이드 커튼 에어백도 장착됐으니, 쏘렌토R 가격에 90만원과 커튼에어백 70만원 등 160만원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들과 직접 비교하기 위해선 쏘렌토 가격이 2790만원~3775만원인 것으로 봐야겠죠. 그래도 대부분 수입 SUV들과 비교하면 1천만원~2천만원 가량 차이가 나네요.


1. 비교해봅시다

- 혼다 CR-V, 닛산 로그

스펙에서 보면 혼다 CR-V의 경우 쏘렌토 R에 앞서는 부분을 한가지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스펙에 표시되지 않지만, 실내 공간의 넉넉함이나 고급스러움에서도 큰 차이가 있어 비교 대상이 안됩니다. CR-V는 가격 또한 최근 크게 비싸졌기 때문에 한국서 인기도 당분간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닛산 로그는 차 자체가 매우 튼튼하고, 오디오 시스템등도 잘 만들어져 구매가치가 뛰어난 차입니다. 특히 고급차종인 인피니티에서 물려받은 여러가지 옵션들 덕분에 차 가격에 비해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잘 짜여진 몇몇 옵션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모컨 키는 인피니티와 공유하는 것이죠.

그러나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크기가 좀 더 작은데다 힘도 훨씬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토크는 절반수준이어서 차의 발진 감각은 두배 가까이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로그'를 시승했을때 가속감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 무라노, 인피니티 EX35

이들 차종은 정말 강력한 경쟁상대입니다.

무라노는 260마력, EX35는 302마력을 내니 스포츠카가 따로 없는 수준입니다. 200마력인 쏘렌토R이 고전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SUV는 그 특성상 고 rpm을 이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EX35가 최대 마력을 내는 6천 RPM까지 올리기 쉽지 않은거죠.

오프로드에서 7000RPM까지 엔진회전수를 올려 치고 나갈 수도 없고. 가족을 태우고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 RPM에서 힘을 내는 '토크'가 중요합니다.

쏘렌토R은 44.5kg·m 인데 비해 다른 무라노나 인피니티는 공히 34kgm, 34.8kgm 정도의 토크만 내는 것으로 그칩니다. 또 이들 차종 연비가 각각 9.3km/l 와 8.3km/l로 턱없이 낮다는 점은 휘발유 엔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숙명입니다.


- BMW X3 2.0d
 
BMW X3에 장착된 엔진은 BMW의 2.0리터 터보 디젤엔진입니다. WARDS AUTO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엔진상을 받았을 정도로 배기량 대비 마력과 토크가 높습니다.

그러나 쏘렌토의 R엔진이 이 엔진을 훌쩍 뛰어넘어 버렸습니다. R엔진이 토크와 마력에서 모두 15%가량 높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R 엔진의 배기량이 2.2l로 10%가량 크지만 연비는 오히려 약간 앞섭니다.

(추가합니다) X3는 4륜으로 13.9km/l고 쏘렌토R은 2륜으로 14.1km/l 입니다. 쏘렌토R의 4륜구동 모델은 13.2km/l이므로 같은 4륜구동끼리 비교하면 X3의 연비가 더 높습니다.

사실 BMW X3는 컴팩트 SUV의 영역에 속하는 차입니다. 쏘렌토R과 비교한다면 작고 탄탄하고 스포티한 차냐 크고 여유로운 차냐의 선택이 되겠습니다.


2. 편의 사양은 어때?

처음 실내 공간과 편의 사양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초컬릿색 시트와 우드그레인 등의 매칭이 잘 돼 있어서 고급스러워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충분히 보지 못했으니 어떻다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사실 자세히 보면 실내나 여러 사양에서 2천만원가량 비싼 수입차들에 비해선 약간 거칠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특히 통풍시트는 운전석쪽에만 있는 모양인데, 그러면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샘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쏘렌토 R에 장착된 편의사양은 이렇습니다.

- 3열시트 (유일)
- 하이패스 자동 요금 징수 (유일)
- 7.1채널 JBL 등 하이엔드 오디오 (7.1채널은 유일)
- DMB 내비게이션 (DMB는 유일, 내비게이션은 EX35에만 있음)
- 파노라마 썬루프 (X3, EX35에만 있음)
- 통풍시트 (X3, EX35, 무라노 에만 있음)
- 버튼식 스마트키 (X3, EX35, 무라노에만 있음)
- 블루투스 (EX35에만 있음)
- 후방감시카메라 (EX35에만 서라운드뷰)
- 6단 변속기(무라노, EX35에만)

물론 EX35와 무라노는 2열 시트를 전동으로 접고, 펼 수 있는 놀라운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화면으로 주차에 도움을 주는 360도 서라운드뷰 모니터가 장착된 점도 매력적입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무라노와 EX35, 그리고 간혹 X3 만이 옵션에서 쏘렌토 R과 비교할만한 수준입니다. 가격이 2천만원가량 더 비싼 차들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우열을 다툰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합니다.


3.쏘렌토의 힘…디젤 R엔진


이처럼 어느차와 비교해도 쏘렌토를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엔진 때문입니다. 

디젤중 배기량 대비 마력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물론 이보다 강한 엔진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국내에 들어오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 250CDI(204ps/50.9kg.m)와 BMW 123d(204ps / 40.8kg.m), 단 2가지만이 디젤 배기량대비 마력에서 쏘렌토 R엔진보다 앞선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마력이 높으면 연비가 떨어지고 연비가 높으면 마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번 엔진은 연비와 마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습니다. 

엔진과 변속기 등 기본에서 혁신을 이루고나니 옵션과 외관이 더욱 빛나보입니다. 이런 우수한 엔진과 그에 걸맞는 우수한 차를 만들어낸 기아차에 박수를 보냅니다. 
신고
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쏘렌토R은 기아차가 7년만에 출시하는 쏘렌토 후속모델로 3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2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고 합니다.

기존 쏘렌토가 2002년 이후 총 90만대가 판매된 SUV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기아차는 기존의 이름 '쏘렌토'에 혁신(Revolution)을 뜻하는 R을 덧붙여 쏘렌토R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어찌나 인기가 많던지, 촬영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특색을 갖췄길래 이렇게 인기가 많았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디자인? 디자인! 훨씬 예뻐졌다

디자인 경영을 선언한 기아 답게 디자인에 무척 신경을 쓴 모습이 역력합니다.

기존 쏘렌토는 준수한 디자인을 갖고 있었지만, 요즘 기준으로 볼 때 약간 껑충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반면 이번 쏘렌토는 차체가 다소 낮아지고 길어져 외관에서 비율이 매우 잘 맞아보였습니다.

특히 높이가 낮아지고 날렵해진 뒷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뒷 유리가 세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기울어져 있어서 뒤에서 볼때 차가 꽤 날렵해 보입니다. 세단 스타일이라며 뽐내는 수입 SUV를 보는 듯 합니다.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렉서스의 RX 350이 오버랩 되는 느낌이네요.



더 길어진 차체는 외관 뿐 아니라 실내 공간도 넓혔습니다.

대부분 준대형 SUV에서 3열은 있으나 마나한 공간이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 차의 경우 3열 공간이 넉넉해져 3열에 앉은 사람도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도입된 파노라믹 썬루프로 인해  3열의 개방감이 충분한데다 에어컨 등 공조장치가 따로 마련돼 있어 자기를 3열에 앉혔다고 불평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실내공간도 이전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워 졌습니다.


2. 모노코크 차체로 변경

후륜구동에 프레임 차체였던 기존 쏘렌토와 달리 전륜구동에 모노코크 차체를 이용해 오프로드보다 도로 주행 비중을 높였습니다.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줄고 승차감과 연비가 기존 대비 크게 향상됐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오프로드를 본격적으로 주행하는 마니아들은 기존 프레임바디가 사라져 아쉽다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특히 휠베이스는 줄어들고 차체 길이가 늘어났으니 결과적으로 높은 산에 올라갈때 필수적인 높은 진입각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은 이번 모노코크바디 채택에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오프로드 주행에 약간의 불만을 감수하고 온로드 주행 성능을 높이면 된다는거죠.


3. 국내 최고 디젤 엔진, 세계 최고까지 넘보나

쏘렌토에 장착된 신형 디젤 엔진인 'R엔진'의 경우 2.2리터로 최고출력 200마력, 연비 14.1km/ℓ를 냅니다.

이는 얼마나 대단한 스펙인가 하면 국산차에 장착된 모든 디젤엔진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의 엔진인 동시에 국내 들어온 수입 디젤을 통틀어 배기량 대비 가장 강한 힘을 내는 엔진입니다.

더 놀라운것은 그와 동시에 국내 SUV중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는 점입니다. 힘이 높으면 연비가 떨어지거나 혹은 그 반대로 연비가 높으면 힘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엔진은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4. 기본 장착된 안전장치

사실 그간 국산차 메이커에게 가장 섭섭했던 점은 안전장치에 대한 무관심이었습니다. 특히 최고급 사양이 아니고선 커튼에어백 등 옵션조차 장착 못한다는 점이 큰 문제로 봅니다.

그러나 이 차의 경우 ABS는 물론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DBC),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운전석∙조수석 에어백 등을 전트림에 기본으로 장착해 이런 불만은 나오지 않겠습니다.

5. 편의사양 옵션도 상당

편의사양 옵션으로는 룸밀러 내 후방모니터를 갖췄습니다. 일반적으로 SUV는 차체 구조상 정 후방에 숨겨진 사물(혹은 사람)을 볼 수 없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 차의 경우 값비싼 LCD 내비게이션을 장착하지 않아도 후방을 볼 수 있도록 룸밀러 내에 작은 LCD를 장착했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1열 운전자보다는 2열이나 3열 승차자에게 혜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방감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차에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옵션도 있습니다. 버튼 위치는 조금 더 높아지면 좋겠지만, 디자인은 그만하면 충분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풍시트도 동급에서는 처음 보는 옵션입니다. 사실 저는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타입이라 통풍시트의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제 옆자리에 있는 이모 기자는 통풍시트가 있는가 없는가로 차 구입을 결정하더군요. 쩝.

쏘렌토, 잘 팔릴까?

이날 공개된 쏘렌토R의 가격은 ▲2.2 디젤모델이 2630 ~ 3615만원 ▲2.4 가솔린모델이 2380 ~ 2740만원 ▲2.7 LPI모델이 2430 ~ 2790만원입니다.

뛰어난 상품성에 비해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판매량도 그에 맞게 무려 3일간 2천대를 계약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아차 서영종 사장은 “쏘렌토R은 디자인, 성능, 연비, 친환경성, 경제성, 편의사양 등 다른 SUV를 압도하는 가치를 지녔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SUV를 '압도'한다는 표현은 민감한 부분인데, 이날 기아차 서사장이 말한 '압도'는 듣는 타사 관계자들도 수긍할 수 밖에 없을만큼 스펙상으로 대단한 차였습니다.

신고
2 0
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일산의 한 스튜디오에서 신형쏘렌토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길에서 위장막을 씌운 쏘렌토만 수십번 목격했는데, 드디어 직접 볼 수 있게 됐다니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그러고보면 이처럼 도로테스트를 충실히 한 차가 일찌기 있었나 싶더군요.

기아차 입장에서는 쏘렌토라는 베스트 셀링 모델의 후속이니만큼 여러가지로 심혈을 기울인 차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를 실제로 보니 그런 생각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차의 실내외에서 다른차들과 차별화 되는 탁월한 품질차이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특별히 차의 실내외와 다양한 각도에서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아차측은 사진은 찍게 해주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전부 공개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공개 가능한 것은 정면 사진 뿐이라고 합니다. 후면과 실내는 공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실내가 조잡하다거나 후면 디자인이 열악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국산 SUV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 공개해도 된다는 <전면부>를 찍은 사진을 몇개 올려보겠습니다.

새로운 쏘렌토의 디자인은 SUV의 느낌이 아니라 '세단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헤드램프나 그릴은 로체를 닮았습니다. 아래쪽 안개등 주변 5각형 그릴(그릴형플라스틱패널)만 아니면 SUV가 아니라고 할 정도입니다.


사이드미러에 장치된 리피터는 이제 표준장비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LED를 이용했기 때문에 깜박이의 동작이 절도있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비치는 실내는 이해해 주겠지요?
헤드램프를 잘라놓고 보았을 때 그랜져(TG)가 연상되는건 저 뿐일까요? 기아와 현대가 알고보면 한가족이니 범기업적 패밀리룩을 구현한걸까요.

자세히 보면 보닛과 헤드램프 사이가 살짝 들려있습니다. 틈이 있는 느낌이기도 하고, 아래를 보닛이 모자챙 마냥 살짝 덮고 있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유럽차마냥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옆에서 보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사실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쏘렌토에서 처음 시도된 디자인은 아닙니다.

폭스바겐 골프의 헤드램프 윗부분도 자세히 보면 이렇게 다소 떨어져 있습니다. BMW는 3시리즈 보닛 옆부분에 상당한 간격을 두고 디자인했습니다. 뭔가 꽉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거장의 여유있는 디자인을 보여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라인이 장차 기아차의 캐릭터로 이어지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신고
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SUV라고요? 크로스오버 세단이예요"

마케팅 문구로 들릴지 모르지만, 차를 직접 보면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산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기아 쏘렌토를 직접 만나게 됐다. 대형 스튜디오의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는 쏘렌토 3대의 뒷모습이 보였다.

아니, 뒷모습만 봐서는 쏘렌토가 아닌 새로운 CUV인줄 알았다. 그만큼 차가 낮고 날렵해 보였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실제 천장이 크게 낮은 것은 아니고(15mm 낮음), 천장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형상이어서 차가 낮아보인다고 설명했다.


앞 모습을 보니 로체나 포르테등 요즘 날렵한 기아차 라인을 떠올리게 했다. 갑자기 데자뷰가 일어난듯 혼란스러웠다.

최근 렉서스가 신형 RX350을 내놓으면서 SUV가 아니라 '크로스오버 세단'을 표방하고 나섰던 점이 오버랩됐다.

왜 SUV를 세단이라고 판매하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SUV 시장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국내서 SUV의 대명사 랜드로버나 JEEP브랜드 판매량이 한달에 10대 수준에 머무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때문에 새로 나오는 SUV는 더 이상 SUV의 이미지가 아닌 세단의 이미지를 입는다. 세단과 SUV의 중간적인 성격을 띄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SUV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소음진동(NVH), 연비, 고속 주행성능을 모두 세단 수준으로 높이고 도심 주행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요즘 추세다. 반면 SUV 특유의 실용성이나 약간의 험로에서도 거칠 것 없이 달리는점은 그대로 살리고 있다.

◆ 세계 최고의 놀라운 R 엔진

SUV의 가장 큰 취약점은 연비라고 그동안 생각해왔다. 디젤엔진은 토크가 약간 높은 반면 마력은 휘발유차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쏘렌토 2.2리터 디젤모델은 기존 선입견을 완전히 깨뜨릴만하다.

신형 R엔진을 장착한 쏘렌토 연비는 14.1km/l, 마력은 200마력, 토크는 44.5kg·m로 연비면 연비, 마력이면 마력, 토크면 토크... 동급에서는 경쟁할 차가 없다. 국내에 나온 차중 우위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현존하는 엔진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이라는 것이다.

BMW X3등에 장착되는 2.0d엔진도 177마력에 그친다. 차 급은 다르지만 '폭스바겐 골프 GT 스포츠 TDI(170마력, 35.7kgm, 14.6km/l)'와 비교를 해도 훨씬 앞선다.

대체 어떤 방법과 기술로 이런 엔진이 갑자기 튀어나오게 된 것인지 그게 궁금할 따름이다.

비로소 마무리까지 완성됐다

스튜디오의 쏘렌토는 촬영관계상 일부 부품이 분해돼 있는 등 완전한 상태가 아니어서 세부적인 완성도를 말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차는 디자인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기존 기아 모하비나 현대 베라크루즈는 전반적인 디자인이 잘 됐으면서도 마무리에서 지나치게 서두른듯한 어설픔이 느껴졌더랬다. 그 다양한 시도들이 쏘렌토에 와서 비로소 완성된 듯하다. 예컨데 보닛과 휀더 사이에 틈을 만들어 놓은 디자인은 폭스바겐 골프 등 유럽차에서 간혹 발견되지만 국산차에선 처음 보는 것이어서 신선하다.

차체의 전반적인 밸런스(proportion)가 뛰어나고 빈틈 없이 꽉 짜여진 느낌이 든다. 모하비의 뒷모양이 평평한데다 벙벙한 미국차 느낌이 들었다면 이 차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유럽차나 일본차 느낌이다. 골리앗의 느낌이 아니라 작고 야무진 다윗의 느낌이다.


실내 구성과 옵션도 향상

완전히 풀플랫으로 접혀들어가 짐칸으로 사용될 수 있는 2열 3열 시트가 매력적인데, 2열시트는 뒤로 상당한 각도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눕다시피 앉을 수 있다. 3열시트는 좁긴하지만 구색맞추기가 아니라 제대로 앉을 수 있는 자리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물론 성인은 머리가 천정에 닿고 무릎이 앞좌석 등받이에 닿지만 어린이들은 문제없겠다.

3열을 위해 별도의 공조장치와 에어덕트가 있고, 천정은 '파노라마 글래스루프'라서 유리로 돼 있으니 개방감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이들은 옵션사항이다. 옵션으로 치자면 통풍시트에 제논라이트 등 실로 다양하게도 갖췄다.

그러나 차체자세제어장치,ABS,TCS, 운전석과 동승석(조수석) 에어백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니다. 기본 장착했다는 것이다. 비로소 한국에도 안전을 생각하는 차가 나오게 됐구나 싶어서 매우 기쁘다.

신형 쏘렌토의 가격은 디젤 2.2리터 기준으로 2700만원~3300만원대, 휘발유 모델은 2300만원~2800만원, LPI모델은 2400~2900만원대다. 여기에 4륜구동을 장착하면 200만원이 추가된다.



(올린 사진이 적어 죄송합니다. 부지런히 더 올리겠습니다. 전면 사진일부는 우선 닷컴 화보에 올렸습니다.)

▶ [닷컴화보] 신형 쏘렌토 직접 만나보니 - (1)


신고
1 2 3 4 5
블로그 이미지

자동차 담당하는 김한용기자입니다. 언제나 제보 기다립니다. 메일주소: digitrio@gmail.com

발빠른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