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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혹시 동영상을 보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싼타페와 쏘렌토의 비교시승을 했습니다.


http://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7528





둘다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디자인에 있어서는 쏘렌토가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의 버튼 배치 같은 실용적인 면에서 쏘렌토가 매우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쏘렌토는 2014년형인데 비해 싼타페는 2016년형, 싼타페 더프라임이어서 둘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아래는 쏘렌토 사진. 찍었지만 전혀 사용되지 못한 것들입니다.






































여튼 이 차 디자인은 싼타페에 비해 독창성은 적은 편입니다.


어딘가에서 베껴왔구나 싶은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예요. 


기아차 측 얘기는 그런게 트랜드여서 반영했을 뿐, 해당 차를 베낀건 아니다. 하고 강변합니다. 그런데 기아차는 유독 신차가 나올때마다 어떤차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누군가의 전매특허처럼 사용되는 디자인이 있다면 기피하는 편인데, 기아차 디자인은 그런걸 굳이 피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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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지난번 쏘렌토 시승기 포스팅에서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새로 나왔다는 쏘렌토 2.0 모델도 꼭 시승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기아차측에서 차를 내준다고해서 업그레이드 된 쏘렌토 2.0을 5일간 시승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자동차 전문기자들도 시승할차가 없는데, '블로거'라고 이런 혜택을 두번이나 받게 되니 황송하기도 하고 동료기자들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액티브 에코라는 희한한 장치

운전대 왼편 구석에 새로운 버튼이 생겨서 의아했습니다. 가만보니 Active Eco라고 써있는 버튼입니다. 뭔가 절약하는 버튼인건 알겠는데, 눌러도 아무 변화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가속감도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가속패달을 밟아도 연료 절약 상태를 나타내는 계기반내 ECO 불이 계속 초록색으로만 나옵니다. 꽤 절약이 되고 있다는 얘기인가봅니다.

사실 기아차 쏘렌토R 2.0에는 독특한 장치가 장착됐습니다. 전에도 적은 바 있습니다만(쏘렌토R…숨죽이는 기능(?) 나왔다)  '엑티브 에코'라는 기능입니다.

국내서 처음 장착됐다는 쏘렌토R의 이 장치는 바로 '달리기 실력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달리기 실력을 늘리는 기능이라면 몰라도 실력을 줄이는 기능이라니 의아하실텐데요.

이 차는 공인 연비가 15.0km/l로 SUV중 가장 높지만, 모든 차가 그렇듯 무모하게 가감속을 하면 종국엔 연비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버튼을 누르면 운전자가 패달을 끝까지 밟아도 지나친 급가속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장치인 셈입니다. 기아차 측의 주장에 따르면 운전 습관이 가장 안좋은 사람의 경우 이 기능만으로 연비가 최대 11%까지 향상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급가속을 하지 못하도록 엔진 출력이 줄어들고 변속이 보다 높은 단수로 빠르게 올라가며 에어컨 바람이 좀 더 세집니다. 에어컨 바람이 줄어드는 것은 아마 컴프레셔를 적게 쓰고 바람을 많이 나오도록해서 연비를 높이겠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직접 운전해보니 앞서 말했듯 가속감에서 그리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최고속도는 좀 차이가 납니다. 계기반상 시속 140km에서 제한이 되던데, 아마 실제 달리는 속도는 시속 130km쯤 될겁니다.

액티브에코 기능을 끄면 계기반상으로 시속 200km까지 올라갑니다. 상식적이지 않아서 이 말씀 드리기가 조심스러운데, 2.2모델보다 최고속도가 오히려 높은것 같습니다. 아마 타이어 등이 조금 더 얇은 것이 장착되고 기어비가 조정되는 등의 효과가 발휘된게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연비는 얼마나 좋아졌길래?

5일이나 타야할 시승차에 기름이 얼마 안들어 있어서, 5만원 어치를 넣기로 했습니다. 강남구 역삼동에서 가장 싸다는 개나리 주유소에서 리터당 1360원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헉! 기름이 3/4이나 채워져 버렸습니다. 역시 디젤유가 싸긴 싸군요. 36.8 리터가 채워졌으니 원래 있던 기름과 더하면 반이 훨씬 넘게 채워질 수 밖에요.

연비가 너무 좋아서 문제였습니다. 엑셀을 어지간히 밟고 용인 캐리비안베이도 갔다가, 자유로로 임진각까지 다녀오기도 했는데도 시승기간 5일동안 기름을 다 소비할 수 없더군요. 연비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기름을 몇만원어치 남겨 놓은채 차를 반납하려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듯 했습니다. 어휴 피같은 내 기름...

사실 이 차의 공인연비는 15km/l로, 턱걸이지만 1등급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싼타페R2.0과 동일한 수치로 국내 출시한 모든 국산/수입 SUV중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합니다.

여태 여러 차들을 시승해본 결과, 토크가 낮은 차일수록 공인 연비를 믿기 어렵습니다. 운전자는 공인연비 테스트때와는 달리 엑셀을 많이 밟아 급한 가속을 하게되고, 이로인해 실연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쏘렌토R을 포함해 최신 디젤차들은 대체로 토크가 높아 실제 주행연비가 공인 연비를 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몇일동안 시승을 하면서 다양한 조건에서 연비 측정을 했습니다. 시내주행도 한참을 했고 정속주행도 해보고 고속주행도 했습니다.

1) 시내주행

정체가 심한 시내 주행에서는 공인 연비를 무색하게 할만큼 9km를 기록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거야 뭐 정체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겠죠. 신호대기나 정체로 서있으면 연비는 저절로 주루룩 떨어졌습니다.

2) 정속주행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80km 정속 주행을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자꾸만 연비가 높아지더니... 어?어? 평균연비가 무려 19.5km/l까지 오르더군요.

80km/h로 10여분간 달린 결과. 평균연비 무려 19.5km/l를 기록(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SUV에 광폭 타이어까지 끼우고 이 정도라니 뭔가 믿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단 가속이 되면 크루즈컨트롤을 켜고 달릴때 이 정도 연비까지 올라옵니다. (물론 제가 운전을 잘하기도 합니다. 핫핫)

공인연비를 훌쩍 넘는 주행연비라니 인상적입니다. 요즘 연비 좋다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공인연비를 넘기기도 쉽지 않았는데, 어떻게 단순한 디젤엔진이 이처럼 높은 연비를 내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3) 고속주행

계기반상으로 시속 170~200km의 고속주행에서도 평균 연비는 11km/l를 넘습니다. 신형 6단 변속기의 최종 변속비가 매우 잘나온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론 연비가 15.2km/l 인데, 이후 연비는 조금 더 떨어졌습니다.


엑티브에코는 지나친 급가속을 막고 기어변속을 앞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에어컨을 끄고, 기어변속을 메뉴얼로 하고, 정속주행을 하는 조건에선 엑티브에코를 켜건 끄건 연비에 아무 차이가 없었습니다.

4) 오프로드 산길 주행

타이어가 크기 대문에 어지간한 험로를 달리는 능력이 세단보다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2륜구동 모델로 오프로드 산을 오르는건 안됩니다. 포기....
특히 타이어가 도심 주행 위주로 만들어진 저연비 타이어라서, 오프로드를 오를수 없더군요.


2.0리터 엔진, 쓸만한거야?

2.2리터에 비해 줄어든 0.2리터가 출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궁금했습니다.

높은 연비를 내는 엔진의 특성상 출력이 낮을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지만, 놀랍게도 출력은 충분했습니다. 저도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편이지만, 어지간한 상황에선 가속패달을 끝까지 밟을 수 없을만큼  힘이 남아돌았습니다.

쏘렌토R 2.0 모델은 최고출력이 184마력이고 최대토크도 40.0kg·m나 됩니다. 쏘렌토R2.2리터에 비해선 8%가량 출력이 낮지만 2.0리터 디젤엔진중에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니 그럴만 합니다.

다만 터보차저가 장착된 차라 출력이 직선적으로 나오지 않고 엑셀 패달을 어느정도 밟아 엔진 회전수가 2500RPM을 넘는 순간 갑작스레 출력이 증가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합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저RPM에서 가속감이 약간 더디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차가 '튀어나가는 듯하다'는 표현이 적당하겠습니다.

그러나 평상시 공회전소음이나 저속주행시 정숙성은 2.2리터 엔진을 시승 했을때 보다 오히려 우월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 옵션, 선택옵션

차체 자세제어장치(VDC)가 기본 장착돼 있다는 점은 칭찬해야 마땅한 일입니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망사고는 차량이 컨트롤을 잃고 스핀해 측면 충돌이나 전복으로 이어져 발생합니다. VDC를 장착하면 이같은 사고를 거의 상당수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는 이 기능을 의무화 했습니다. 선택사양으로 하면 돈 몇십만원 때문에 이 기능을 제외하는 메이커들이 많이 생기니까요.

최근 유독 기아에서 나오는 국산차들이 VDC를 기본 장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다른 모든 차에도 이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할 것입니다.

VDC를 장착함으로써 덩달아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가 붙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주차장이나 백화점 주차장에서 정차후 재 출발할때 전혀 밀리지 않고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스스로 브레이킹을 잡아 속도를 줄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래저래 운전이 참 쉬워집니다.

블루투스 핸드폰 핸즈프리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데, 제가 사용법을 잘 몰라서인지 기능상 불편함은 있었으나, 마이크 위치가 적절하고 잘 작동해 주변 소음이 적게 들어가고, 상대방이 잘 알아듣는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게 줄만 합니다. 상대방이 "다른 어떤 수입차들보다 잘 들린다"고 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크루즈컨트롤은 사실 한국땅에서 쓸일이 거의 없긴 한데, 고속도로 등에서 마인드 컨트롤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엑셀을 직접 밟았으면 버얼써 과속을 했을것인데, 크루즈 컨트롤로 가니 연비가 마구 높아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시승차에는 파노라마 썬루프가 장착되지 않았는데요. 개방감도 뛰어나고 가림막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장착하면 매우 좋은 기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앞좌석만 사용하는 운전자라면 큰 도움이 안됩니다. 운전자 머리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큰 혜택을 못보고, 주로 뒷좌석 승객들이 좋아하는 옵션입니다.

장단점, 쏘렌토R의 구매가치는?

개인적으로 쏘렌토R 중 한대를 선택하라고 하면 2.2리터 AWD모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2.2리터 엔진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AWD모델이 필요해서입니다.

사실 쏘렌토R 엔진이 강력해지면서 단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워낙 토크가 강하다보니 2WD(전륜구동) 모델의 경우 '토크스티어'가 생깁니다. 핸들을 돌린 상태에서 엑셀을 끝까지 밟으면 휠스핀이 일어나면서 핸들이 한쪽 방향으로 잠기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차체자세제어장치로 인해 휠스핀은 짧게 끝납니다만, 비록 짧은 순간이라도 스포츠드라이빙을 하는데는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들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시승한 2.0 모델은 17인치 타이어가 끼워져 있습니다. 지난번 시승한 2.2 모델은 18인치 타이어가 끼워져 있죠. 저속으로 달릴때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코너를 급하게 달리거나 고속 주행시 휘청거림은 2.0 이 2.2에 비해 월등히 컸습니다. 17인치 타이어는 기존 국산 SUV들에 비하면 결코 작지 않은 것인데 18인치 끼우고 얼마나 타봤다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다만 구입가격과 연비 때문에 고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구입가격 차이는 2.0리터 2WD중에 가장 싼 모델은 2536만원인 반면 2.2리터 모델은 2724만원, 2.2리터 AWD는 2952만원이거든요. 42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니. 고민이 될 수 밖에요.

연비도 2.2리터 AWD가 13.1km/l, 2.0리터 2WD가 15.0km/l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내구품질에 대해서 차가 나온지 10년이 될때까지 확실히는 알 수 없습니다만, 10년을 기다려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 차의 6단 자동변속기는 그랜저에도 장착되는 현대파워텍의 전륜구동형 변속기인데, 그동안 안정적으로 동작했고 여러대의 변속기를 3백만km 이상 주행테스트까지 거쳤다고 하니 어느정도 신뢰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외국산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는 한국 시장입니다. EU-FTA 타결 후엔 한국 자동차 시장의 빗장이 풀려 안방을 모두 내주는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차가 이렇게 강력한 무기를 들고 나와줘서 그나마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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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 출력을 높이는데만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기아차는 오히려 출력을 낮추는 기능을 내세워 눈길을 끕니다.

아시다시피 기아 쏘렌토R은 출시때부터 획기적인 차였습니다. 엔진이나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부터 시작해 상품성으로는 따를 차가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현재 계약대수만 2만대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에 질세라 한지붕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일정을 앞당겨 다음달 1일 '싼타페 더 스타일'을 출시하며 쏘렌토에 빼앗기는 고객을 잡겠다고 나섰습니다. 싼타페 더 스타일은 엔진과 변속기가 같기 때문에 엔진힘과 연비 등에서 쏘렌토R과 동일한 스펙을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기아자동차는 쏘렌토의 판매를 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쏘렌토R 2.0'모델을 내놓으면서 '엑티브 에코 시스템'이라는 '연비 운전 유도 기능'을 새로 장착했습니다.

쏘렌토 R 2.0의 '액티브 에코 시스템'은 무엇?

24일부터 판매 개시한 쏘렌토R 2.0 모델은 2.0리터 디젤엔진으로 공인연비가 리터당 15km을 냅니다. 그러다보니 국내 판매되는 전 SUV 모델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은 차입니다. 엔진 힘도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0kg·m로 수입차와 비교해도 오히려 우월합니다.

기존 쏘렌토 2.2리터 엔진에서 200마력에 14.1km/l로 상당한 힘과 연비가 나왔던 것도 놀라웠지만, 2.0리터로 이 정도를 뽑아낸다면, 그에 못지 않게 놀라운 일입니다.

예전에 2.2리터 모델을 시승해보니 실제 주행 연비도 공인 연비에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한가지 흠이 있다면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주행감각이 꽤 탄탄한데다 배기음을 부각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서인지 이른바 '밟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차였기 때문입니다. 나도 모르게 급가속 감속을 반복하며 한참 밟다보면 연비가 10km/l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쏘렌토 R 2.0 모델에서 '엑티브 에코 시스템'이 등장한 배경은 이런데 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과 달리 단순히 '경제 운전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연료 소모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엔진과 변속기, 에어컨 작동 등이 스스로 조절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이 시스템이 작동되면 엔진 토크를 낮춰 불필요한 가속을 줄이고 연료의 완전연소를 유도하게 된다고 기아차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또 최고 속도도 140km/h로 제한됩니다. 기아차 측은 이 시스템 작동만으로 주행연비를 11%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비 10km/l 를 내던 운전자는 이 시스템만으로 11.1km/l까지 향상된다고 하니 그 말대로라면 모든 차에 의무 장착해야 마땅할 일입니다. 물론 차체에 비해 엔진 힘이 넘치는 일부 차종에만 가능한일이겠지요.

그래도 출력을 줄이면 언덕에서는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궁금했는데요. 기아차측은 "자동으로 언덕길 주행을 인식해 액티브 에코 모드가 해제된다"고 말하더군요. 정확한 것은 시승을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여러가지가 고려된 것 같기는 합니다.

쏘렌토R 2.0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환원 기준으로 LX 2536만원~3290만원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기아차에서 쏘렌토 2.0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점은 고무적입니다. 왜냐하면 싼타페 더 스타일의 출시에 발맞춰 경쟁적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건전한 경쟁은 결국 소비자들의 이익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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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쏘렌토R을 출시하면서 쏘렌토 공식 홈페이지(http://sorento.kia.co.kr)에서 사진작가 조선희가 쏘렌토R을 모델로 직접 촬영한 사진 20여 점을 공개하는 「쏘렌토R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기아차는 유명 사진작가 조선희와 쏘렌토R의 만남을 통해 쏘렌토R의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부각시키고, 기아차 디자인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특별 사진전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사진작가 조선희는 약 한 달 동안 쏘렌토R과 함께하며 파주 헤이리 마을 등 쏘렌토R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조선희 사진작가는 “평소 인터뷰 및 인물 사진을 주로 찍는데 자동차를 주인공으로 찍는 것은 이번 쏘렌토R이 처음이었다”며 “사진 촬영하는 동안 쏘렌토R을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생명이 있는 피사체로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작업했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가 찍은 사진은 이렇습니다.



차가 중심이 아니라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스팟조명으로 붉은색 긴 드레스와 차의 대비를 만든 연출이 독특합니다. 검은색 드레스도 굉장히 길고, 바람에 날리는듯 차까지 연결 라인을 이어가려는 시도도 좋습니다.

하늘을 초록색으로 표현한 것도 재밌습니다. 바랜듯하기도 하고, 더 뜨거운 태양이 느껴지기도 하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듭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진행하는 '포커스 온 패션'에서 보았던 사진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워낙 인상이 깊었던 사진들이라 전혀 비슷하지 않은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인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비슷한 느낌이길래 한번 글을 써야겠다 생각하다 이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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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를 트랙에 올려봤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30일, 쏘렌토를 6박7일동안 시승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옆구리에 스티커가 대문짝만하게 붙어서 민망하긴 했지만, 시승하는데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이지만, 완벽한 테스트를 하기위해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시외로도 나갔고, 산길을 타고 산위로도, 어린이날 막히는 도로에서 3시간동안 서바이벌을 해보며 짜증지수(?)를 평가해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그 와중에 쏘렌토를 트랙위에 올려 테스트 해봤습니다. 스포츠카도 아닌 SUV를 왜 트랙에 올려야 하는가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SUV는 달리기 위해 만든차도 아닌데 트랙 테스트를 하면 뭐하냐는 거죠.

사람들은 "도로테스트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트랙 테스트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

어바웃카는 궁금한 것은 못참습니다. 이번에도 스티그가 테스트드라이브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운전을 하기에 앞서 이웃사촌분들과 여러 가족같은 분들이 함께 드라이빙을 즐겼습니다.


기록은 이렇게 카앤드라이빙 PNH(^^)님이 초 시계로 재 주셨습니다. 의외로 굉장히 정확합니다.


저도 한번 달려봤습니다.


위 사진에선 시속 80km로 U턴을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뒤집힐것도 같은데, 어지간해선 뒤집히지 않네요.

타이어의 그립은 조금 아쉽습니다.

거기다 강력한 엔진힘으로 휠스핀이 마구 일어나는데, 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있어서 어찌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유리창에 반사된 모습에서 저는 "1바퀴만 더 돌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보이시나요?

200마력에 토크가 45kg·m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엔진이다 보니 가속감은 역시 대단한 수준입니다.

트랙에서 제대로 달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은 기우였는지, 서스펜션이 매우 단단해 차체가 안전된 코너웍을 보여줍니다.

VDC를 끄니 엑셀을 조금만 조작해도 끼이익 하는 소리를 내면서 휠스핀이 일어나거나 언더스티어가 마구 발생합니다. 그러나 SUV치고 단단한 서스펜션 덕분에 차체를 바로잡는 느낌이 좋습니다. 아스팔트 위에서 김연아 스케이트 타듯이 스핀하는데, 그걸 바로잡으면서 달리는 편이 스릴넘치고 재미있었습니다.

VDC를 켜니 급격한 코너링시 스스로 출력을 제어해 차체가 스핀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4바퀴중 한바퀴에만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며 코너를 돌아나가기도 하는데, 재미는 없지만 이로 인해 기록은 오히려 더 빨라졌습니다.

변속기는 6단이나 되는데다 수동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위아래로 조절하며 달리니 원하는 토크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웅웅~ 하고 RPM을 높이며 달리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엑셀을 밟았는데도 RPM이 낮아서 스폰지 밟듯 쑥 들어가버리던 기존 SUV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동입니다.


제 주행결과는 1분 3초대입니다. 아직 트랙이 어떻게 생겼는지 적응을 못했기 때문에 더 늦은 것 같습니다. BMW 320i로는 57초인데, 아무래도 SUV로 트랙을 달리는게 쉽지 않은가봅니다.

쏘렌토의 얼짱각도는 역시 이쪽입니다.

그런데, 흐음. 생각보다 헤드램프 장착 위치가 높습니다. SUV다운 당당함은 좋은데, 앞에탄 승용차 운전자는 꽤 눈이 부실것 같아요.



스티그가 달렸습니다.

주행하는 내내 타이어는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두어바퀴 돌았나요? 잠시 차를 세웠는데, 타이어의 트레드가 맨질맨질해졌다고 느껴졌습니다.

잠시후 휠안쪽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타는 냄새도 심하게 났습니다.

브레이크가 너무 심하게 작동해 디스크가 달아오른 것입니다. 스티그는 "전에는 여기 불이 붙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랙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다보면 디스크가 붉게 빛을 내는 경우도 흔히 있다고 합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연기가 계속 나왔기 때문에 디스크 변형을 우려해 차를 트랙위로 천천히 주행 시켜야했습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쏘렌토R에게 극한을 경험시켜준 스티그의 주행 테스트 결과는 57.03초 였습니다. 폭스바겐 CC와 520d 보다 5초가량 늦은 기록입니다만, SUV 중에는 현재까지 1위입니다. ;-p

이래저래 기아차가 드디어 대단한 SUV를 만들어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디젤2.2리터 엔진 기준으로 2630만원부터. 약간 높은 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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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지난 26일 쏘렌토R을 제주 국도에서 시승해봤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주도는 아름다운 천혜 환경으로 멋진 드라이브가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 날은 비바람에 돌풍이 불어 드라이브는 커녕 간신히 살아돌아왔다고 해야겠습니다.

그나마 쏘렌토R의 주행감각이 생각보다 좋아서 여행내내 즐거웠습니다.




2륜구동 어떻게 다른가

전륜(2륜구동) 차의 움직임은 4륜과 또 사뭇 달랐습니다.

차체가 약간이나마 더 가벼워 가뿐하게 출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빗길이라서 그런지 강하게 엑셀을 밟으면, 휠스핀이 과격하게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차는 토크가 뛰어나 2륜구동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너링에서 안정감은 4륜구동이 더 뛰어날 겁니다.

이날 참가한 운전자들 중에는 완전 초보 운전자도 있었는데, 워낙 대열이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무리한 운전을 하다가 약간의 스핀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었죠.




엄마 아우디를 닮았네

가만, 이 테일램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테두리만 켜지는 이 미등은 아우디의 테일램프 디자인과 매우 닮았습니다.

아우디 출신 피터 슈라이어가 들어온 이후 로체나 포르테 등의 테일램프가 아우디를 따라간다는 의혹이 들고 있던 터에, 이번에는 대놓고 똑같이 가장자리만 들어오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네요.

물론 브레이크를 밟으면, 아래 처럼 전체의 불이 모두 들어옵니다. LED가 무려 80개라고 해서 눈이 많이 부실까 걱정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실내도 빨간색(그렇습니다. 붉은색 계통이라고 할 수 없는 아우디 실내의 완전한 빨간색) 조명을 이용해 아우디를 떠올리게 합니다.

물론 빨간색은 매우 기능적인 색입니다. 우선 야간 시인성이 높아 밝기를 낮출 수 있어 야간에 동공이 줄지 않아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기능적이긴 합니다만, 국내 정서상 빨간 조명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할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오렌지색만 했어도 좋았을텐데요. 쩝. 

하지만 현대차에서 요즘 신차에 적용하는 파란 조명에 비해선 기능적으로나 미관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행해보니…대단해 대단해



가속 감속을 꾸준히 해봤더니 엔진힘도 넉넉하게 뽑아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너링도 꾸준하고 어지간한 미끄러짐도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합니다. 차체 강성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과속방지턱을 넘어보니 흔들림도 극도로 감소돼 있고, 뒷좌석에 앉은 승객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이전 모델의 경우 뒷좌석 승객의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였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3열까지 제대로 만들어져 있고 차체 크기도 큰데 2륜구동의 경우 연비가 14.1km/l 에 달한다니 연비도 참 대단하네요.



파노라마 썬루프…좋은 기능

파노라마 썬루프를 옵션을 적용한 것도 어찌나 기쁘던지. 2열이나 3열에 앉은 사람은 정말 기뻐할만한 옵션입니다.

뒷좌석을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사용하는 분들은 반드시 이 옵션을 선택해야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햇빛 가리개가 수동이라는 점인데요. BMW X5등은 물론이고 아우디 Q5 등 신형 SUV들이 전동 햇빛 가리개를 내놓고 있는데 아직 수동이라니 좀 아쉽긴 합니다.

그러나 아우디 Q5가 반투명한 햇빛 가리개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실내가 무척 뜨거워지는 반면, 이 차는 완전히 햇빛을 막는 코팅소재로 햇빛 차단 효과가 뛰어나고 천장 빗소리의 경우 방음효과도 꽤 있더군요. 이 부분은 독일서 수입해 왔다고 합니다.

기본기는 충실, 디테일에 조금만 더 신경을

사실 쏘렌토는 우직하게 기본기에 충실한 차입니다.

여러 옵션이 있긴 합니다만, 그 옵션도 기본에 너무 충실합니다. 디테일에 조금 더 신경쓰면 좋겠습니다.

요즘 수입차들은 대부분 실내 무드등을 기본 장착하고 있는데, 이 차에는 무드등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물론 이런 옵션을 요구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몇 되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무드등이 있으면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면서도 차의 분위기가 왠지 따뜻해집니다. 무드등이 없는 차를 가끔 타면 실내가 칠흑같이 어둡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디오는 뛰어난 JBL 제품(옵션)인데, 사운드 튜닝에 조금 더 신경썼어야 합니다. 컵홀더도 2개 있지만, 재떨이가 컵 형태로 돼 있어서 흡연가들은 컵홀더가 부족하다고 느낄겁니다.

후방 카메라는 가이드라인이 있긴 하지만, 핸들을 꺽는데 따라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후방센서는 있지만, 전방센서가 없는 점도 아쉽습니다.

이 차가 정말 간만에 잘 나온차이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를 지적하면 좋은 제품에 괜히 그릇된 선입견을 심어주게 될까 싶어 모두 지적하기 쉽지 않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제품 기획시 조금 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디테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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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최근 쏘렌토 관련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방문자가 많은 날은 쏘렌토에 관한 글을 읽는 사람이 10만명을 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인터넷 인구 1천만 시대라던데, 그러면 인터넷을 켠 사람 100명중 한명이 제 블로그에서 해당 글을 읽었다는 말이네요. 왜 이처럼 많은 소비자들이 쏘렌토 관련 정보를 찾아오게 된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아마 쏘렌토가 지난 4월2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시장에 전시되지 않기 때문일겁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보지도 않고 계약한 사람만 현재 약 3천여명.
일간 계약 건수가 200대에 달해 지금 계약하더라도 적어도 3개월 후에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쏘렌토에 대한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쏘렌토가 대체 어떤 차길래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 지난 18일, 직접 기아차 화성공장까지 내려가 시승을 해봤습니다.



쏘렌토를 시승해보니

1) 디젤의 달리기

외부에서 보니 크르르르~ 하는 디젤 특유의 공회전 소리가 나서 디젤엔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서니 디젤 소리나 진동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이 차가 새차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을 겁니다.

실내는 3열까지 있었지만, 일단 5명이 2열까지만 타봤습니다. 시꺼먼 장정들이 가득 탄 차는 힘이 부족할법도 한데, 치고 나가는 느낌이 상당히 강력하게 느껴졌습니다. 200마력에 44.5kg-m의 토크가 실감났습니다. 

좀 더 가벼운 시승을 위해 사람들을 모두 내리게 한 후 혼자서 차를 몰았습니다. 혼자 타보니 또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젤 특유의 밀고 나가는 느낌과 사뿐해진 가속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서스펜션·코너링
가장 놀라운 것은 코너링시 차체의 거동입니다. 

시속 140km에서 급 차선 변경을 해보니 SUV 특유의 기우뚱하는 느낌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원을 그리며 코너링을 해보니 차는 기울어짐이 거의 없이 그대로 빠져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SUV라면 급코너에서 차체가 뒤집어질듯 기울어지는데, 이 차는 높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큰 흔들림없이 돌아나갈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서스펜션은 매우 단단해졌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서스펜션을 점차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 차의 경우 국산 SUV 중 가장 단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노면 잔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는데, 운전을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좋게 볼 것이고, 연세가 많은 운전자분들이나 푹신한 SUV에 익숙한 분들은 "승차감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단한 서스펜션의 유럽 SUV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3) 실내외 디자인 구성

쏘렌토는 실내외를 모두 여러차례 보고 사진도 찍었기 때문에 이제는 친근하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전면은 기존 모델에 비해 후드를 높여 그릴의 위치를 높게 자리잡도록 했다고 합니다. SUV 특유의 위압감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시도입니다. 반면 전고는 낮추고 지상고도 32mm가량 낮춰 다이내믹한 차체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차체가 낮고 길어져 일부 참가자는 뒤에서 볼 때 세단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가 낮아지고 오버행이 길어 졌다는 점은 오프로드보다는 일반도로에서 달리기 좋도록 설정된 것입니다. 

테일램프에는 모하비마냥 80개 눈부신 LED가 박혀있습니다. 어이쿠. LED 테일램프는 패스.

실내에 운전석과 조수석 가운데 있는 팔걸이(암레스트)가 크다고 생각은 했지만, 자료를 보니 14인치 노트북이 그대로 들어가는 크기라고 합니다. 깊이도 어마어마 합니다. 손바닥부터 팔꿈치까지 거리쯤 됩니다. 장점이야 여러가지 짐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만, 일단 들어간 짐을 꺼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열선은 2열에도 있고, 3열 레그룸도 102mm나 키운데다 별도의 에어컨 토출구를 만드는 등 2,3열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덕분에 트렁크 공간도 상당히 커져 3열을 앞으로 눕혔을 떄 골프채가 가로로 4개, 그 위에 보스톤백 4개가 쉽게 들어간다는군요. 2열까지 앞으로 젖히면? 대형 냉장고도 충분히 넣을 수 있겠습니다.


비교 있어요…QM5 vs 쏘렌토R

이날 쏘렌토R의 비교대상은 최소한 현대 싼타페 정도는 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아차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한식구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타사 차량을 비교대상으로 불러온 듯 했습니다. 

비교 차량은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5였습니다. 크기는 상당히 다르지만 가격은 2630만원~2900만원대로 꽤 비슷한 수준입니다. 소형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더하는 등 프리미엄급으로 만들어져서 그렇게 비싸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아시다시피 르노삼성 QM5는 닛산 로그(Rogue)와 쌍둥이차로, 일부 옵션에서만 차이가 있는 정도로 성능이나 느낌이 유사합니다. 르노삼성 QM5와 비교는 한편으로 닛산 로그와의 비교이기도 합니다.

QM5가 마르티스처럼 앙증맞고 귀여운 차라면 쏘렌토는 골드 리트리버처럼 충직한 느낌의 차라는 느낌이었습니다.

1) 파노라마 썬루프

두 차가 모두 파노라마 썬루프를 갖췄습니다. 2열이나 3열(쏘렌토의 경우에만)에서 천정으로 바깥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뛰어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훌륭한 옵션입니다. 가능하면 꼭 장착하고 싶은 옵션입니다.

그러나 이 옵션의 단점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워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롤 블라인드 차양막이 필수적인데, 천정 롤블라인드는 QM5쪽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반투명해서 햇빛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반면 쏘렌토 쪽은 두꺼운 면을 이용해 햇볕이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차단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2) 무게감, 실내 공간

두 차가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QM5는 소형차를 기본으로 한 SUV고, 쏘렌토는 중형차를 기본으로 한 SUV다 보니 차이가 많습니다. 특히 쏘렌토의 경우 3열시트까지 갖춰진 준대형 SUV에 속하는 반면, QM5는 전형적인 콤팩트 SUV였습니다.

QM5는 차가 작다보니 귀여운 느낌이 강합니다. 실내도 더 아기자기해서 여성운전자들이나 어린 운전자들이 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QM5의 보스 오디오 성능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사실 브랜드는 같지만, 닛산 로그의 보스 오디오에 비해 한 단계 위의 사운드를 냅니다. 쏘렌토R의 오디오는 JBL로 꽤 좋은편이긴 하지만, QM5에 비해 음이 꽉찬 느낌이 덜했습니다.

3) 달리기 성능

차를 몰아보니 QM5의 핸들 느낌은 매우 가볍습니다. 통통 튀는듯 하기도 하고, 그 때문에 신나게 달려도 재미있기도 합니다. 핸들 조종에 따라 차 머리가 돌아가는 '회두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잘 만들고 잘 가다듬은 서스펜션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나 코너에서 차체 기울어짐이 쏘렌토에 비해 큰 편입니다.

쏘렌토의 핸들 느낌은 좀 더 묵직하고 늦게 따라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코너에 접어들면 꾸준한 코너링에도 차체가 밀려나거나 기울어짐이 없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지간한 세단보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강성으로 차체가 코스를 이탈하는 일이 적었습니다.

시속 100km까지 달리기 성능은 두 차가 공히 10초 가량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보니 쏘렌토가 월등히 앞섰습니다. 출발부터 달리기 성능이 계속 앞서기 때문에 QM5 쪽이 달리기에서 쏘렌토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QM5에서 채용한 무단 변속기의 변속 느낌은 일부는 장점이라하고 일부는 단점으로 보는 부분입니다. 반면 QM5도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브레이크의 경우 민감도가 매우 높아 발만 얹으면 차가 멈추는 등 뛰어난 성능으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타보니 … 결론은 우려반 기대반 

지난번 쏘렌토R에 관련된 기사를 몇번 올렸는데, 그때마다 독자들이 똑같은 지적을 해주었습니다.

실내 내장과 내구성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모터쇼에 가서 봤더니 내장이 별로였다거나 혹은 기존 기아 신차들의 실내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쏘렌토의 실내는 예상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모터쇼에서 전시된 차는 양산차가 아니라 T3(트라이얼) 차량으로 질감등이 개선되기 전 모델이라고 하더라구요. 또 최근 기아차에서 내놓은 신차들이 외관에 비해 실내 질감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음에 따라 이번 쏘렌토R은 내장의 질감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양산 시기도 많이 뒤로 늦춰졌다죠?

제가 보기엔 쏘렌토R의 실내가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는 스타일까지는 아니었지만, 엉성하게 만든 실내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무난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구성에 있어서는 아직 알 수 없었습니다.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신형 R엔진에 신형 6단 변속기까지 장착했으니 우려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적어도 5년은 지나봐야 내구성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아차측은 왠일인지 내구성을 자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왜인가 했더니 100여대의 쏘렌토R을 30만km까지 주행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대체로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로 인해 쏘렌토R은 기존 다른 차들과 달리 3년 8만킬로까지 보장하던것을 5년 10만킬로까지 무상보증기간을 늘려잡았습니다.

쏘렌토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도 많고, 정확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녀야 알일 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 내구성 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만은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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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최근 쏘렌토 관련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방문자가 많은 날은 쏘렌토에 관한 글을 읽는 사람이 10만명을 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인터넷 인구 1천만 시대라던데, 그러면 인터넷을 켠 사람 100명중 한명이 제 블로그에서 해당 글을 읽었다는 말이네요. 왜 이처럼 많은 소비자들이 쏘렌토 관련 정보를 찾아오게 된 것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아마 쏘렌토가 지난 4월2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시장에 전시되지 않기 때문일겁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보지도 않고 계약한 사람만 현재 약 3천여명. 일간 계약 건수가 200대에 달해 지금 계약하더라도 적어도 3개월 후에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쏘렌토에 대한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쏘렌토가 대체 어떤 차길래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 지난 18일, 직접 기아차 화성공장까지 내려가 시승을 해봤습니다.



쏘렌토를 시승해보니

1) 디젤의 달리기

외부에서 보니 크르르르~ 하는 디젤 특유의 공회전 소리가 나서 디젤엔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서니 디젤 소리나 진동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이 차가 새차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을 겁니다.

실내는 3열까지 있었지만, 일단 5명이 2열까지만 타봤습니다. 시꺼먼 장정들이 가득 탄 차는 힘이 부족할법도 한데, 치고 나가는 느낌이 상당히 강력하게 느껴졌습니다. 200마력에 44.5kg-m의 토크가 실감났습니다. 

좀 더 가벼운 시승을 위해 사람들을 모두 내리게 한 후 혼자서 차를 몰았습니다. 혼자 타보니 또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젤 특유의 밀고 나가는 느낌과 사뿐해진 가속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서스펜션·코너링

가장 놀라운 것은 코너링시 차체의 거동입니다.

시속 140km에서 급 차선 변경을 해보니 SUV 특유의 기우뚱하는 느낌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원을 그리며 코너링을 해보니 차는 기울어짐이 거의 없이 그대로 빠져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SUV라면 급코너에서 차체가 뒤집어질듯 기울어지는데, 이 차는 높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큰 흔들림없이 돌아나갈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서스펜션은 매우 단단해졌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서스펜션을 점차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 차의 경우 국산 SUV 중 가장 단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노면 잔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는데, 운전을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좋게 볼 것이고, 연세가 많은 운전자분들이나 푹신한 SUV에 익숙한 분들은 "승차감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단한 서스펜션의 유럽 SUV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3) 실내외 디자인 구성

쏘렌토는 실내외를 모두 여러차례 보고 사진도 찍었기 때문에 이제는 친근하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전면은 기존 모델에 비해 후드를 높여 그릴의 위치를 높게 자리잡도록 했다고 합니다. SUV 특유의 위압감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시도입니다. 반면 전고는 낮추고 지상고도 32mm가량 낮춰 다이내믹한 차체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차체가 낮고 길어져 일부 참가자는 뒤에서 볼 때 세단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가 낮아지고 오버행이 길어 졌다는 점은 오프로드보다는 일반도로에서 달리기 좋도록 설정된 것입니다.

테일램프에는 모하비마냥 80개 눈부신 LED가 박혀있습니다. 어이쿠. LED 테일램프는 패스.

실내에 운전석과 조수석 가운데 있는 팔걸이(암레스트)가 크다고 생각은 했지만, 자료를 보니 14인치 노트북이 그대로 들어가는 크기라고 합니다. 깊이도 어마어마 합니다. 손바닥부터 팔꿈치까지 거리쯤 됩니다. 장점이야 여러가지 짐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만, 일단 들어간 짐을 꺼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열선은 2열에도 있고, 3열 레그룸도 102mm나 키운데다 별도의 에어컨 토출구를 만드는 등 2,3열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덕분에 트렁크 공간도 상당히 커져 3열을 앞으로 눕혔을 떄 골프채가 가로로 4개, 그 위에 보스톤백 4개가 쉽게 들어간다는군요. 2열까지 앞으로 젖히면? 대형 냉장고도 충분히 넣을 수 있겠습니다.



비교 있어요…QM5 vs 쏘렌토R

이날 쏘렌토R의 비교대상은 최소한 현대 싼타페 정도는 돼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아차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한식구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타사 차량을 비교대상으로 불러온 듯 했습니다. 

비교 차량은 르노삼성의 소형 SUV, QM5였습니다. 크기는 상당히 다르지만 가격은 2630만원~2900만원대로 꽤 비슷한 수준입니다. 소형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더하는 등 프리미엄급으로 만들어져서 그렇게 비싸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의 설명입니다.

아시다시피 르노삼성 QM5는 닛산 로그(Rogue)와 쌍둥이차로, 일부 옵션에서만 차이가 있는 정도로 성능이나 느낌이 유사합니다. 르노삼성 QM5와 비교는 한편으로 닛산 로그와의 비교이기도 합니다.

QM5가 마르티스처럼 앙증맞고 귀여운 차라면 쏘렌토는 골드 리트리버처럼 충직한 느낌의 차라는 느낌이었습니다.

1) 파노라마 썬루프

두 차가 모두 파노라마 썬루프를 갖췄습니다. 2열이나 3열(쏘렌토의 경우에만)에서 천정으로 바깥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뛰어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훌륭한 옵션입니다. 가능하면 꼭 장착하고 싶은 옵션입니다.

그러나 이 옵션의 단점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워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롤 블라인드 차양막이 필수적인데, 천정 롤블라인드는 QM5쪽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반투명해서 햇빛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반면 쏘렌토 쪽은 두꺼운 면을 이용해 햇볕이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차단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2) 무게감, 실내 공간

두 차가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QM5는 소형차를 기본으로 한 SUV고, 쏘렌토는 중형차를 기본으로 한 SUV다 보니 차이가 많습니다. 특히 쏘렌토의 경우 3열시트까지 갖춰진 준대형 SUV에 속하는 반면, QM5는 전형적인 콤팩트 SUV였습니다.

QM5는 차가 작다보니 귀여운 느낌이 강합니다. 실내도 더 아기자기해서 여성운전자들이나 어린 운전자들이 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QM5의 보스 오디오 성능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사실 브랜드는 같지만, 닛산 로그의 보스 오디오에 비해 한 단계 위의 사운드를 냅니다. 쏘렌토R의 오디오는 JBL로 꽤 좋은편이긴 하지만, QM5에 비해 음이 꽉찬 느낌이 덜했습니다.

3) 달리기 성능

차를 몰아보니 QM5의 핸들 느낌은 매우 가볍습니다. 통통 튀는듯 하기도 하고, 그 때문에 신나게 달려도 재미있기도 합니다. 핸들 조종에 따라 차 머리가 돌아가는 '회두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잘 만들고 잘 가다듬은 서스펜션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나 코너에서 차체 기울어짐이 쏘렌토에 비해 큰 편입니다.

쏘렌토의 핸들 느낌은 좀 더 묵직하고 늦게 따라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코너에 접어들면 꾸준한 코너링에도 차체가 밀려나거나 기울어짐이 없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지간한 세단보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강성으로 차체가 코스를 이탈하는 일이 적었습니다.

시속 100km까지 달리기 성능은 두 차가 공히 10초 가량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 드래그 레이스를 펼쳐보니 쏘렌토가 월등히 앞섰습니다. 출발부터 달리기 성능이 계속 앞서기 때문에 QM5 쪽이 달리기에서 쏘렌토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QM5에서 채용한 무단 변속기의 변속 느낌은 일부는 장점이라하고 일부는 단점으로 보는 부분입니다. 반면 QM5도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브레이크의 경우 민감도가 매우 높아 발만 얹으면 차가 멈추는 등 뛰어난 성능으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타보니 … 결론은 우려반 기대반 

지난번 쏘렌토R에 관련된 기사를 몇번 올렸는데, 그때마다 독자들이 똑같은 지적을 해주었습니다.

실내 내장과 내구성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모터쇼에 가서 봤더니 내장이 별로였다거나 혹은 기존 기아 신차들의 실내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쏘렌토의 실내는 예상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모터쇼에서 전시된 차는 양산차가 아니라 T3(트라이얼) 차량으로 질감등이 개선되기 전 모델이라고 하더라구요. 또 최근 기아차에서 내놓은 신차들이 외관에 비해 실내 질감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음에 따라 이번 쏘렌토R은 내장의 질감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양산 시기도 많이 뒤로 늦춰졌다죠?

제가 보기엔 쏘렌토R의 실내가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는 스타일까지는 아니었지만, 엉성하게 만든 실내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무난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추구한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구성에 있어서는 아직 알 수 없었습니다.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신형 R엔진에 신형 6단 변속기까지 장착했으니 우려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적어도 5년은 지나봐야 내구성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아차측은 왠일인지 내구성을 자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왜인가 했더니 100여대의 쏘렌토R을 30만km까지 주행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대체로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로 인해 쏘렌토R은 기존 다른 차들과 달리 3년 8만킬로까지 보장하던것을 5년 10만킬로까지 무상보증기간을 늘려잡았습니다.

쏘렌토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도 많고, 정확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녀야 알일 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 내구성 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만은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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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이번에 나온 기아 쏘렌토R을 보면 흐뭇한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한국 기술력이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서 말입니다.

물론, 디자인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스펙으로 봤을 때는 압도적입니다. 이런 차가 갑자기 현대·기아그룹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놀랄만합니다.

상품성으로 따지면 현대 기아에서 지금까지 나온 모든차를 뛰어넘는 느낌입니다.  수입차와 비교해보면 가격대비 상품성이 아니라 가격을 뒤로 제쳐놓고라도 구미가 당깁니다.


믿기 어렵다구요? 그렇다면 이 차가 정말 수입차와 비교해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한번 계급장을 떼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교대상으로는 6천만원 이하 인기 SUV들을 뽑아봤습니다. 

물론 미국 SUV들은 이보다 좀 더 저렴한 차가 있겠습니다만, 판매량이 미미해 이번에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비교할만한 차가 또 있다면 조언바랍니다.

(왜 차급과 관계없이 가격대만으로 비교 대상을 뽑았느냐는 댓글이 있어 덧붙입니다.  비교대상을 이렇게 선정한 이유는 차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가격대이기 때문입니다. 3천만원대 차를 사려던 사람이 같은 차급이라고 8700만원짜리 BMW X5를 비교해보지는 않을테니까요.)

('개솔린과 디젤의 비교가 적당한가'라는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솔린차에 비해 디젤차가 힘과 연비, 정숙성에서 모두 좋다면 디젤차를 사야죠. 굳이 개솔린차끼리, 디젤차끼리 비교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글은 스펙의 비교이며 실제 승차감이나 내구성은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사실 쏘렌토R의 디젤 2.2리터의 경우 차 가격이 2630만원에서 시작합니다. 2륜구동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것이 그렇다고 합니다.

무라노나 EX35, X3 등의 차들은 파노라마 썬루프가 기본 장착돼 있고 사이드 커튼 에어백도 장착됐으니, 쏘렌토R 가격에 90만원과 커튼에어백 70만원 등 160만원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들과 직접 비교하기 위해선 쏘렌토 가격이 2790만원~3775만원인 것으로 봐야겠죠. 그래도 대부분 수입 SUV들과 비교하면 1천만원~2천만원 가량 차이가 나네요.


1. 비교해봅시다

- 혼다 CR-V, 닛산 로그

스펙에서 보면 혼다 CR-V의 경우 쏘렌토 R에 앞서는 부분을 한가지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스펙에 표시되지 않지만, 실내 공간의 넉넉함이나 고급스러움에서도 큰 차이가 있어 비교 대상이 안됩니다. CR-V는 가격 또한 최근 크게 비싸졌기 때문에 한국서 인기도 당분간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닛산 로그는 차 자체가 매우 튼튼하고, 오디오 시스템등도 잘 만들어져 구매가치가 뛰어난 차입니다. 특히 고급차종인 인피니티에서 물려받은 여러가지 옵션들 덕분에 차 가격에 비해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잘 짜여진 몇몇 옵션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모컨 키는 인피니티와 공유하는 것이죠.

그러나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크기가 좀 더 작은데다 힘도 훨씬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토크는 절반수준이어서 차의 발진 감각은 두배 가까이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로그'를 시승했을때 가속감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 무라노, 인피니티 EX35

이들 차종은 정말 강력한 경쟁상대입니다.

무라노는 260마력, EX35는 302마력을 내니 스포츠카가 따로 없는 수준입니다. 200마력인 쏘렌토R이 고전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SUV는 그 특성상 고 rpm을 이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EX35가 최대 마력을 내는 6천 RPM까지 올리기 쉽지 않은거죠.

오프로드에서 7000RPM까지 엔진회전수를 올려 치고 나갈 수도 없고. 가족을 태우고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 RPM에서 힘을 내는 '토크'가 중요합니다.

쏘렌토R은 44.5kg·m 인데 비해 다른 무라노나 인피니티는 공히 34kgm, 34.8kgm 정도의 토크만 내는 것으로 그칩니다. 또 이들 차종 연비가 각각 9.3km/l 와 8.3km/l로 턱없이 낮다는 점은 휘발유 엔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숙명입니다.


- BMW X3 2.0d
 
BMW X3에 장착된 엔진은 BMW의 2.0리터 터보 디젤엔진입니다. WARDS AUTO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엔진상을 받았을 정도로 배기량 대비 마력과 토크가 높습니다.

그러나 쏘렌토의 R엔진이 이 엔진을 훌쩍 뛰어넘어 버렸습니다. R엔진이 토크와 마력에서 모두 15%가량 높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R 엔진의 배기량이 2.2l로 10%가량 크지만 연비는 오히려 약간 앞섭니다.

(추가합니다) X3는 4륜으로 13.9km/l고 쏘렌토R은 2륜으로 14.1km/l 입니다. 쏘렌토R의 4륜구동 모델은 13.2km/l이므로 같은 4륜구동끼리 비교하면 X3의 연비가 더 높습니다.

사실 BMW X3는 컴팩트 SUV의 영역에 속하는 차입니다. 쏘렌토R과 비교한다면 작고 탄탄하고 스포티한 차냐 크고 여유로운 차냐의 선택이 되겠습니다.


2. 편의 사양은 어때?

처음 실내 공간과 편의 사양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초컬릿색 시트와 우드그레인 등의 매칭이 잘 돼 있어서 고급스러워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충분히 보지 못했으니 어떻다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사실 자세히 보면 실내나 여러 사양에서 2천만원가량 비싼 수입차들에 비해선 약간 거칠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특히 통풍시트는 운전석쪽에만 있는 모양인데, 그러면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샘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쏘렌토 R에 장착된 편의사양은 이렇습니다.

- 3열시트 (유일)
- 하이패스 자동 요금 징수 (유일)
- 7.1채널 JBL 등 하이엔드 오디오 (7.1채널은 유일)
- DMB 내비게이션 (DMB는 유일, 내비게이션은 EX35에만 있음)
- 파노라마 썬루프 (X3, EX35에만 있음)
- 통풍시트 (X3, EX35, 무라노 에만 있음)
- 버튼식 스마트키 (X3, EX35, 무라노에만 있음)
- 블루투스 (EX35에만 있음)
- 후방감시카메라 (EX35에만 서라운드뷰)
- 6단 변속기(무라노, EX35에만)

물론 EX35와 무라노는 2열 시트를 전동으로 접고, 펼 수 있는 놀라운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화면으로 주차에 도움을 주는 360도 서라운드뷰 모니터가 장착된 점도 매력적입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무라노와 EX35, 그리고 간혹 X3 만이 옵션에서 쏘렌토 R과 비교할만한 수준입니다. 가격이 2천만원가량 더 비싼 차들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우열을 다툰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합니다.


3.쏘렌토의 힘…디젤 R엔진


이처럼 어느차와 비교해도 쏘렌토를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엔진 때문입니다. 

디젤중 배기량 대비 마력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물론 이보다 강한 엔진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국내에 들어오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 250CDI(204ps/50.9kg.m)와 BMW 123d(204ps / 40.8kg.m), 단 2가지만이 디젤 배기량대비 마력에서 쏘렌토 R엔진보다 앞선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마력이 높으면 연비가 떨어지고 연비가 높으면 마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번 엔진은 연비와 마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습니다. 

엔진과 변속기 등 기본에서 혁신을 이루고나니 옵션과 외관이 더욱 빛나보입니다. 이런 우수한 엔진과 그에 걸맞는 우수한 차를 만들어낸 기아차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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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담당하는 김한용기자입니다. 언제나 제보 기다립니다. 메일주소: digitr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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