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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아시다시피 최근 신형 쏘나타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뼈대(화이트바디=Body In White=BIW)를 자랑스레 선보인 점이 주목할 만 합니다. 


그동안 뼈대구조를 알고 싶어도 알지 못했는데, 이렇게 속속들이 보여주니 좀 더 신뢰가 갑니다.


그런데 막연히 아 BIW(뼈대)가 전시돼 있구나 이렇게 끝내선 안되고, 뭐가 어떻게 다르고 주목할만한 점은 어떤게 있는지를 


저도 잘은 모르지만 아는데까지 전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신형 쏘나타의 화이트바디입니다. 차체가 벽에 매달려있는데 보시기 편하라고 제가 사진을 돌렸습니다.



화이트바디 형상은 이전 차들에 비해서 굴곡이 더 많고 보강재를 많이 덧대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초장력강판을 쓰는 방식보다는 보강재를 많이 보태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쏘나타는 국내에서만 만드는게 아니고 해외에서도 직접 생산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더 낮은 급의 철강으로도 생산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게 현대제철을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 낮은 급의 철을 더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된건 아니었으면 합니다. 



독특하게 충돌 파손 부위(크래시존)를 구분해서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전단부 에너지흡수..라고 돼 있는건 맞긴 하지만 스몰오버랩 테스트 같은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일 것 같습니다.


스몰오버랩은 저기 보이는 기둥(센터멤버)을 비껴서 맞기 때문에 에너지 흡수가 안된 상태로 고스란히 중간부까지 치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요즘 가장 중요한게 스몰오버랩테스트인데요.


현대차는 아주 묘한 방법으로 돌파하는것 같습니다. 


원래 스몰오버랩테스트에서 차들이 탈락하는 이유는, 충돌 지점이 저 기둥을 피해서 부딪치기 때문입니다. 25% 지점이면 기둥을 칠 수가 없으니 그냥 충돌에너지가 승객석까지 그냥 들어오는게 문제입니다.


이 차의 경우 맨 앞쪽 가로기둥이 어떤 형식으로 놓여지는지 모르겠지만 이대로라도 기둥이 벽에 부딪쳐 줄 것 같습니다. 기둥을 양쪽 끝으로 멀리 배치했기 때문입니다.



엔진이 좌우 기둥에서 멀리 공중에 떠있어야 해서 아마 요철등을 지날때 별도의 해결책을 내놨을 것 같습니다. 



비껴 맞는 경우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둥 주변에 보강재도 더 많이 붙었습니다. 



"에이~ 스팟용접하면 초고장력 아니라더니 여기 스팟용접 돼 있네" 라고 하실수 있겠는데


이 부분은 충돌때 찌그러지는 부분이므로 초고장력을 쓰지 않습니다.



역시 스팟이 굉장히 촘촘하게, 이렇게 촘촘해도 되나 싶게 만들어져 있네요. 


스팟용접은 전기용접인데, 너무 가까우면 옆의 용접점으로 전기가 흘러 용접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저렇게 가깝게 하는건 어렵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식인지 잘 해결한 것 같습니다.


팬더 안쪽 부분도 꽤 든든하게 기둥처럼 만들어져 있네요. 


스몰 오버랩은 어떻게든 Good으로 통과하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이번에도 보강재 위치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테이프 마킹을 했는데


정말 한두개가 아닙니다. 마킹되지 않은 것 까지하면 어마어마한 숫자가 붙어있어요. 




군데군데 덧댄 부분을 알기 쉽도록 일일히 테이프로 마킹해놨습니다. 이렇게 많은 보강재를 붙인다니 생산 공정이 무척 길어지긴 할 것 같습니다.


가로기둥(크로스멤버)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한개가 더 있고 높이도 좀 더 높은것 같습니다.







반면 서스펜션을 장착하는 스트럿타워 부위는 다른 차에 비해 무척 엉성합니다. 보통 여기 뭔가로 보강하곤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네요. 잘달리고 잘 돌고 잘서고... 이런것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은 아닌것 같습니다.  





실내는 아주 좋습니다. 크로스멤버 위치도 측면 충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잘 잡혀 있습니다. 



트렁크에는 타이어 공간도 만들어져 있는데, 실제로는 타이어가 따라오지 않는 걸로 압니다. 수리키트가 들어있죠.



후방추돌에 대해서는 당연히 전면충돌에 비해선 조금 허술합니다.


천장에도 기둥이 허술하게 들어간게 아니고 5개나 있는데, A,B,C필러로 각각 이어붙이는 등 보강을 제대로 해뒀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하면 적어도 세네개는 빠지는건데, 안전을 생각하면 선루프 없는 모델을 선택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바디 자체가 예술품처럼 만들어졌습니다.


도색도 잘했고, 이제 어떤식으로 전시해야 하는지 현대차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울림을 방지하기 위한 흡음재를 바닥에 덕지덕지 붙여놨는데, 정숙성과 로드노이즈를 많이 막아줄 수 있을걸로 생각됩니다.


하부에는 언더코팅을 쭉 해뒀는데, 굉장히 이미지도 고급스러워보이고

흔히 녹슨 바닥으로 흉보던것도 없어질 것 같네요. 


정비가 조금 불편해지긴 할테지만, 미적으로나 공기역학적으로

다운포스를 높이는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핸들도 공개돼 있는데 아시겠습니다만 이게 컬럼타입 MDPS입니다. (C-MDPS)


랙타입(R-MDPS)에 비해 감각이 좀 어색하게 느껴지지요. 


비가역적인 기어를 사용한다는 면에서도 이거 괜찮은가라는 불안감도 있구요. R-MDPS도 고려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건 여기서도 현대차의 꼼수가 보이는데요. 


핫스템핑 초고장력 강판을 많이 사용했다면서 이런 차체를 보여주면



아 저 보라색을 핫스템핑 했구나 이렇게 생각하실거잖아요. 


그런데 핫스템핑이라고 하는, 뜨거울때 달군 상태로 찍어서 온도를 급속 냉각시켜 강하게 만드는 철은 너무 단단해 스팟용접이 안됩니다. 


그런데 여기는 스팟 용접 자국이 보이네요.


B필러만 핫스템핑 철이고 A필러와 루프로 이어지는 부분은 일반 고장력 강판인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이 정도도 초고장력이라고 표현하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색으로 칠해놓으면 마치 같은 강도의 철인것으로 느껴지기 쉽지만,


저 B필러만 다른 보라색부위에 비해 유별나게 강력한 철로 돼 있다는겁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승객석 바닥에도 보라색이 있는데

저 자욱은 스팟용접이라기엔 너무 촘촘한것 같아서 레이저 용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 차의 화이트바디를 보고 여러가지가 느껴져서 몇마디 급히 적어봤습니다.


내일 이 차를 시승하는데, 시승하고 나서 시승기와 함께 보충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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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스스로 운전하는 기능이 있다는걸 알고 계시나요?



어떤 기능인지 해봤습니다. 아주 대단한 기능이긴 한데, 완벽한 단계는 아니었습니다.


어떤 기능인지 직접 살펴보시죠. 


1) 시내에서 주행해봅니다.



2)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차선을 이탈하면 핸들 진동과 핸들 기울어짐으로 막고,


중앙선을 이탈하면 한쪽 브레이크를 통해서 차체를 휙 돌려줍니다.


멋진 자동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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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오늘의 사진

HDR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자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런 쯔쯔쯔.


그러면 아래를 보거라.



아래는 그냥 아이폰5 사진


HDR이 작동하면 이렇게.



이렇게 되면 그냥 아이폰5 사진


HDR이 되면 이런 사진.


본래 HDR이란 다이내믹레인지(계조 범위)를 높이는 기법을 말하는데, 

하나의 이미지 센서가 아주 어두운부분부터 아주 밝은 부분까지 전부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중간 영역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러니 같은 사진을 어둡게 노출해서 한번 밝게 노출해서 한번 더. 잽싸게 두가지 노출로 찍어 두장을 합성해 만드는 사진입니다. 


똑같은 사진을 두번 찍었어야 했는데, 요즘은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 좋아져 앞서 찍은 사진과 나중 사진이 좀 달라도 알아서 합성됩니다.


그런데 요즘 일부 카메라는 계조가 조금 넓은편인 RAW 이미지를 얻어서 JPEG로 저장할 때 레벨값을 적당히 조절해 저장하는 방식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튼 위에서 보듯 강한 직사광선 아래에서나 하늘을 촬영할 때 그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고

폰카나 똑딱이카메라처럼 원래 다이내믹레인지가 좁은 저급카메라일수록 HDR은 필수 기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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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어제는 푸조시트로엥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가 시트로엥 C4 피카소를 국내 출시했습니다.


아마 이름에서는 어떤 차인지 전혀 감이 안오실텐데. 이 차는 MPV면서도 마치 MPV가 아닌 것 같이 만들어진 재미있는 차입니다.


무척 화려하고 재미있어서 사소한 불만은 그대로 덮여버리는 그런차죠. 



시트로엥은 최근 프랑스 자동차들의 도전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데요. 


이번 차도 역시 놀라운 디자인입니다.



이 차의 시승기는


[시승기]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별에서 온 그대


이렇게 미리 써놨으니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보시면 됩니다.


저는 출시행사장 다녀와서 찍은 사진들을 공유? 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일단 시트로엥 C4 피카소는 3열시트까지 있어서 7명이 탈 수 있는데요.


차에 신기한 기능이 너무 많아서 한번 소개글을 올려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모두 스킵하고, 차량 디자인만 보도록 해요.


브랜드는 아시겠지만 시트로엥. 다른 차들과 마찬가지로 그릴 부분에 시트로엥 로고가 있지요.


굉장히 세련됐고, 이전처럼 프랑스차의 느낌보다는 독일차의 탄탄함 같은게 느껴집니다. 


자동차 업계가 상향 평준화 됐나보다 생각해봅니다.



정측면을 찍어보았어요.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결코 작지 않다는걸 보실 수 있지요?





정면을 보면. 음 헤드램프가 어디지. 고민을 하게 될 정도.



아 네가 헤드램프구나.




앗 그런데 모델분이 간만에 뵙는 민서희씨군요.


참 반갑습니다.


10년차는 되신것 같은데 미소도 그대로고, 오히려 좀 젊어진 느낌도 살짝 드네요.


뒷모습을 찍어보았어요.


음 트렁크는 이렇게 커요.


아 그래요. 트렁크 예쁘네요!




남성모델분은 혹시 아니라면 조금 죄송합니다만 푸조 영업사원분인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가던 시민이던가요.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김훈기 기자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어요. 


실내 사진도 찍어봤어요.




인터레어도 참 예쁘죠?


이번에는 천장을 찍어보았어요.


이번에는 뒤에서 앞쪽으로, 계기반을 찍어봤어요.



이상 시트로엥 C4 피카소의 디자인을 살펴봤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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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어제 현대차 쏘나타의 연비 관련해 오류가 있었고 이를 정정했다는 내용은 아마 익히 들으셨을겁니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발표에서 신형 쏘나타의 연비가 12.6km/l로 '국내서 가장 우수한 연비'라고 자랑했는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측정한 결과 이보다 4% 정도 낮은 수치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정정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는 뒷 얘기들이 있으니 몇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로이터 통신이 보도


증권정보 전문 업체인 로이터통신 미국판은 '현대차가 연비 관련 소송에 휩싸인데 이어 신형 쏘나타의 연비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기자들에게 제공해 신뢰도를 더욱 약화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를 받아 쓰는, 예를들면 Autoblog 같은 매체도 역시 비슷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 에너지 관리공단이 왜 다시 측정을 했는가


원래 자동차의 연비는 자동차 제조사가 스스로 측정해서 에너지관리공단에 신고만 하게 돼 있습니다. 에너지 관리공단은 이를 전수 검증하지 않지요. 그래서 이를 공인연비가 아니라 표시연비라고 합니다. 다만 차가 나온 후에 사후 검증이라는걸 하는데, 지금까지는 사후 검증 수치가 제조시점에서 5% 이상 차이가 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게 우리 법이었습니다. 


에너지 관리공단이 간혹 몇몇 차종을 사전에 검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크게 3가지라고 합니다. 1) 이전과 같은 파워트레인인데 연비가 크게 향상된 경우, 2) 이전에 사후 검증을 했을때 연비가 제조사가 내놓은 것과 꽤 차이가 있어 5%에 가까울때 3) 판매량이 워낙 많은 차종


신형 쏘나타에 있어서는 이 세가지 모두가 작용한 것 같다고 합니다. 


- 갑자기 정부에서 현대차 연비를 고쳐? 왜?


산업부(구 지경부)산하의 에너지관리공단이 현대차가 내놓은 연비를 하향 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예전 같으면 현대차와 부처간의 관계가 친밀했지요. 현대차가 내놓은 연비를 굳이 손대서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역적' 같이 보이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이명박 정부는 '저탄소 친환경 녹색성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말끝마다 이를 강조해왔는데, 이 중심에는 자동차가 먼저 떠오르는 면이 있고, 그 단어의 조합이 환경부, 국토부를 자극하는 면도 있습니다. 결국 이들 모두가 자동차의 친환경성이 자신의 업무라고 보고 기존 산업부(구 지경부)의 연비 측정 등의 업무에도 모두 관심을 갖게 된겁니다. 


실제로도 국토부의 최근 행보를 보면 이같은 정황이 드러납니다. 국토부는 최근 그동안 산업부가 적합 판정을 해온 현대 싼타페(DM)나 쌍용 코란도의 연비가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는가 하면, 보도자료를 통해 '연비 사후 검증 기준이 엄격한 국토부식으로 통일 된다'는 내용을 여러차례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국토부만 자체 주행 시험장이 있고, 국토부가 내놓은 사후 검증 기준에는 실제 주행시험이 포함 돼 있기 때문에 국토부식으로 통일하면 결국 사후검증은 사실상 국토부가 도맡아 하게 됩니다. 산업부도 '주행시험장 없이 일반 도로에서 측정하면 된다'고는 하는데 이건 재현성이 떨어져서 아마 힘들것 같습니다. 


여튼 부처간 다툼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선 어떤 부처도 현대차와 '짜고칠'수는 없지요. 부처간 다툼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아주 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보면 정부 부처 입장에서도 '영웅주의'를 통해 주도권을 얻으려는 입장도 있을 수 있으니 이를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연비 오류 발견 과정은?


앞서 현대차는 에너지관리공단에 LF쏘나타 연비 '12.6km/l'를 승인 신청했습니다. 공단은 지난 11일, 현대차로부터 실제 LF쏘나타 차량을 받아 석유관리원을 통해 연비를 측정했지요. 


그런데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LF쏘나타는 두 번의 연비 시험에서 모두 오차 범위인 -3%를 넘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너지관리공단이 공개한 12.1km/l보다 한차례는 낮았고 다음번은 그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소숫점 둘째자리 이하로 정확하게 맞았는데 이 평균값을 낸게 12.1km/l입니다.


12.1km/l면 현대차가 내놓은 것 보다 불과 4% 낮은 수치죠. 최근 연비 기준이 강화 됐기에 망정이지 기존 기준은 5%였으니 기존대로라면 현대차가 내놓은 수치대로 판매 됐을 겁니다. 이번에 테스트 한 차종은 2.4 모델을 비롯한 4개 차종인데요. 1개가 4%고 나머지는 오차가 -3% 이내라는 것이지 다른 차종에 오차가 없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고보면 3%의 오차는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다면 허용 오차를 1% 이내로 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 이번에 수정된 연비는 정확한가


아닙니다. 연비는 크게 야외에서 측정하는 코스트저항(타성주행)측정 + 실험실에서 측정하는 랩실험이 합쳐져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코스트저항 측정은 아직 산업부에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검증도 안하고 그냥 제조사가 내놓은대로 인정하는겁니다. 이번 신형 쏘나타의 연비를 검증할때도 현대차가 내놓은 코스트저항 값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5000억원이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내는게 바로 이 코스트저항 값이 '다르게' 됐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가 내놓은 저항값은 현대차 사내 테스트 서킷에서 측정한 것인데, 실제 도로에서는 그보다 훨씬 거친 노면이어서 그런 '매끄러운' 노면 저항값은 절대로 재현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아직도 현대차 서킷에서 잰 기록을 그대로 인정하고 있으니 '틀린것'은 아니지만 옳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형 쏘나타(LF)의 랜더링 이미지. 실제차가 이런 느낌이 나는건 아닙니다.


- LF, '신형 쏘나타'라 할 만 한가


이번 보도도 그랬지만 로이터 통신등 해외 언론들은 신형 쏘나타에 대해 'new'라는 표현보다 'restyle model'이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영어권이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뉘앙스가 페이스리프트에 가까운 표현인 것 같습니다. 


보통 신차가 나오는 주기는 6-7년 정도 되는데 쏘나타는 2009년에 나왔으니 이제 5년 된겁니다. 신차가 나오기는 좀 이르죠. 로이터 통신 같은 해외 언론에서는 최근 쏘나타의 인기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이를 반전하기 위한 카드로 쏘나타의 디자인을 변경해서 내놓은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연비도 크게 개량되지 않고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파워트레인도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있던 터보를 빼고 기존 YF에 있던 2.4 엔진을 다시 집어 넣었습니다. 복고적인 파워트레인 구성입니다. 그래서 아마 새로운 차라는 느낌을 못주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중국산 밍투를 한국에 파는건 아닌가라는 얘기도 있긴 합니다.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은 그동안 중국에 팔던 밍투(미스트라)와 비슷하게 생겨서 사실 기자들도 둘을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밍투는 쏘나타는 아니고 i40 세단의 중국형입니다. 그런데 신형 쏘나타는 기존 쏘나타에 비해서도 휠베이스가 늘어났으니 밍투와 같은 차는 분명 아닙니다.


- 사과문은 왜 2시 50분에 나왔나


연비가 틀려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기자들에게 배포한 시간은 오후 2시 50분입니다. 증권사 장 마감시간을 단 10분 앞두고 배포된 것이어서 기자들 중 누구도 이걸 받아적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가장 빨리 쓴 편인데, 전화 인터뷰 등을 붙여서 3시 10분에 올렸습니다.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대차 주가는 지난 3월 6일부터 빠지기 시작해서 17일까지 줄곧 하락해왔습니다. 사과문마저 주식시장을 염두에 뒀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정말 간만에 반등했고 2.2% 오른 것으로 장 마감이 됐습니다. 어쨌건 애널리스트들은 '현대차가 차를 정식 시판하기 전에 문제점을 밝혔으므로 이번 실수가 주가에 미치는 충격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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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모처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한때는 한달에 두번씩 이곳에서 운전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도 생기면서 뜸해져 이제야 다시 아우토반에서 가속페달을 짓밟아 줄 수 있게 됐다. 꼭 일년만이어서 기대가 컸다. 


그런데 허츠 렌터카 테이블 앞에서 후배 김상영기자와 실랑이가 시작됐다. "아 글쎄 수동 변속차는 싫다구요. 귀찮아요!" 이게 무슨 소린가. 자동차기자가, 그것도 아우토반에서 자동변속기라니. 아우토반을 모독하는것 아닌가. 우리 돈 없어서 수동 빌려야해. 으름장도 놔봤다. 하지만 "그럼 제가 차액을 낼테니 자동변속기로 하시죠"란다. 모처럼 수동 변속의 경쾌하고 즐거운 느낌을 되살려 보는줄만 알고 살짝 설레기 까지 했는데 이렇게 까지 반발할 줄은 몰랐다.


결국 빌린건 볼보 V40. 매우 좋은차지만 역시 자동은 자동이었다. 나는 왼발이 있는데 이게 운전하는 동안에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귀찮은 존재여서 거추장스럽기만 했다. 오른팔도 뭐 출발할때 한번쯤 존재를 확인할 뿐 이후에는 뭐하러 달렸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냥 멀쩡한 몸 일부를 퇴화 시키는거다.


수동을 말하자면, 클러치를 밟았다가 "팅"하고 튕겨내는 느낌, 기어를 집어 넣을 때마다 유럽차 특유의 척척 들어맞는 기계적인 느낌, 내가 운전을 잘하는구나라는 뿌듯함. 온몸이 유기적으로, 적절한 타이밍을 맞춰 리드미컬하게 춤 추듯 운동하고 있는, 빨리 달리고 싶을때는 내 몸도 바쁘고 빠르게 씩씩 대며 움직여서, 말하자면 자동차와 하나 된 느낌, 내가 가장 중요한 부품이 되어 착착 움직이는 기분이 든다.


반면 자동변속기는 페달만 바닥까지 밟고 언제 100km에 도달하나를 기다리는, 이건 전기밥솥에 취사버튼을 누르고 30분 기다리는 것과 다름없이 그저 지루한 과정일 뿐이다.


대체 왜 우리가 자동변속기를 빌려야 하는거야. 내가 묻자, 후배 김상영 기자는 "요즘 누가 수동변속기 써요. 포르쉐도 안만들고 페라리도 람보르기니도 이제 수동변속기 안만들어요"란다. 아니 그건 더 빨리 달릴려고 듀얼클러치를 다는거지. "수동변속기는 낡아빠진거예요. 사람들이 무시해요." ... 할말을 잃었다. 세상이 이렇게 변했나. 이 멋진 과정을 재미 없어 한다니.


지난해 금호 렌터카 창구에서 목격한 장면은 더 충격적이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예닐곱명이 가위바위보를 하더니 한명이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모두 왁짜지껄 기아 카니발의 뒤에 타고 그 한명이 운전석에 앉았다. 운전하는게 벌칙이라는 모양이다. 세상이 어떻게 돼가는건가. 우리 때는 다들 운전하려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요즘 대학생들은 믿지 않겠지만.



우리 세대를 지나면서부터는 더 이상 자동차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자동차란 이동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귀찮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원인은 자동차 회사 스스로에게 있다. 경제적, 친환경, 저연비, 운전 편의성, 편리하고, 많이 실리고, 저소음, 전자식 핸들... 요즘 우리 자동차 회사들이 신차를 내놓으면서 등장하는 홍보 중 대체 그 어떤게 쿨하고 매력이 있나. 경제적이어서, 짐이 많이 실려서, 연비가 좋아서 차에 반할 수 있을까?


현대차는 '감성'이 부족하다고 한참 지적 받더니 마치 감정이나 분위기 잡는게 '감성'인걸로 착각하고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라는 역사상 최고로 오만한 광고 문구를 내놓기도 했다. 자동차에서 '감성'이란 달리는 박진감, 그게 심장을 울리는 느낌, 차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차가 마치 나의 연인인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지 차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을 보고 청승에 빠지거나 오디오 소리를 끝까지 올려 민폐를 끼치는게 감성이 아니다.


그럼에도 차는 잘 팔려왔다. 경제적이라고, 성능 좋다고, 자동차 기자들도 파악할 수 없는 수많은 숫자의 나열로 그런가보다 하면서 샀다. 맨날 똑같은 차를 내놓으니 차는 다 이런건가 싶게 만든다. 기자들도 기껏 신차발표회에 가도 쓸 말이 없어 기운이 빠진다.


아이가 잘 받아먹는다고 세살 넘어서도 줄곧 분유만 먹이는 부모는 없다. 그런데 우리 자동차 회사들은 그저 순간 팔릴 차를 만드는데 급급해 소비자들이 바로 필요하다는 차만 잔뜩 찍어냈을 뿐, 그 외에는 만들지도, 도전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차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연구 개발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자신들이 어떤 차를 원하는지조차 그 차가 나오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국내 시장 80%를 차지하는 제조사가 내놔야 그게 어떤건지 알지. 내놓지도 않고 '한국 소비자들이 큰차에 힘없는 엔진을 좋아해서...'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수입 디젤 소형차의 맛을 알아버린 소비자들에게 뒤늦게 '우리도 디젤 있다'면서 러브콜을 날리지만 때는 늦었다.


결국 뻔한 차만 계속 내놓던 자동차 회사들이 이제는 소비자들의 외면에 직면했다. 벌써 몇년째 내수 침체라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건 일시적인 침체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더 이상 차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끝없는 침체다. 모든게 우리 자동차 회사들의 자승자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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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오늘의 사진
예전에 항공촬영한다고 정말 열악한 장비로 고생했었는데요.

새 장비로 다시 시작합니다.

DJI라는 중국 제조사가 만든 제품인데, 이쪽 (드론) 업계에서는 가장 전통있고 가장 기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 업체가 한 업적중에 가장 놀라운게  이 팬텀인데요.


기존까지의 드론 쿼드콥터들은 모두 미완성 상태로 사용자가 구입한 후 조립을 해야 하는 형태였습니다만


이 업체는 사서 전원만 충전하면 되는, 전혀 덕후적이지 않은 장비를 만들어냈습니다. 더구나 매우 안정적이어서 날리는데 부담도 없고 아주 쉽게 날릴 수 있습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약 60만원 정도면 비행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프로가 별도고, 짐벌이 별도, 실시간 보면서 촬영하는 모니터와 송신기가 별도.


그러니까 총 130만원+고프로값 정도 듭니다. 


기존 제품에 비해선 훨씬 싸지만 결코 '싸다' 할 정도는 아니죠. 점차 더 저렴해질 것이고,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아직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것 같네요


)

위는 이걸로 찍은 첫번째 자동차 영상입니다. 

한번 보시고, 혹시 궁금한건 질문해주시면 성심껏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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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오늘의 사진

FMK에서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의 출시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빵빵하게 튜닝한 모델이라고 하는데. 


뭐 기사 쓰기 힘들까봐 뒷벽에 다 써놓으셨네요.


605마력. 9000RPM 어휴.


1L당 135마력.


최고속도 325km/h 이상


1마력당 2.13kg....


...


이런건 하나도 안보이고


모델만 보입니다.











그러나 역시 열띤 취재열기. 워낙 스페셜한 스페치알레니까.


차를 찍기가 쉽지 않아요.


박환용이도 열심히 찍고 있네요.


스웨이드 처리된 가죽에 빨간 스티치... 커스터마이즈도 아주 잘했네요. 


실내는 조수석 콘솔박스가 없어지고... 약간 달라진 부분이 눈에 띄긴 합니다만...


역시 모델분들에게서 눈을 뗄 수는 없네요. 




어, 저기 간만에 행사에 나온 유명인사 '까남'도 열심히 촬영을...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크니까 눈에 잘 띄네요. 




페라리에서 새로 한국을 맡은 도나토 로마니엘로라는군요. 


그러고보니 까남 영어 이름이 도나토 잖아. 


저 양반도 여자 모델 옆에서 사진찍는 것 좋아하는 것 같아요. 어딘지 비슷하다. 




이 엔진. 이 화려하고 럭셔리한 모습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은거죠. 


여튼 결론은 페라리 만세!



아래는 페라리가 보내온 공식사진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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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전기차 쏘울EV를 시승했습니다...라고 쓰고는 기아차 측의 설명만 적어봅니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친환경차에는 이기상 전무님이 환영사를 해주셨네요.




레이EV는 그렇지 않았지만

 쏘울EV는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반인 판매를 위해서는 환경부 보조금이 필수인데

올해 보조금은 총 450대 한정이라고 하니


일반인 판매는 200대나 이뤄지면 많이 되는거겠죠.


보조금 없이 쏘울 EV를 4천만원대 중반 주고 살 사람이 과연 있을까. 단언컨데 없을겁니다.


BMW i3를 보조금 없이 5천만원에 살 사람이 있을까. 단언컨데 많을겁니다.


현대차는 아직 게임의 규칙을 이해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쏘울이 얼마짜리 차인지 일반인들이 알고 있다는겁니다. 2천~3천만원짜리 차를 대체 누가 2천만원 더 주고 사나요.


아무리 엉성하더라도 전용차를 만들어 놔야 비싼 가격도 이해할 수 있는거죠.



여튼 그런 면에서 전용차인 BMW i3의 미래는 밝은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의 국내 판매 가격이 6400~6900만원까지로 책정됐다고 하니 이 또한 보조금 없이 판매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왜 이렇게 비싸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판매 물량이 250대에 불과하다고 하니 가격을 그렇게 높일만도 한 것 같습니다. 잘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를 전기차를 통해 무너뜨리지 않겠다는 얘기겠죠. 어차피 많이 팔것도 아닌데 말이죠. 



여튼 쏘울 전기차는 외관크기가 쏘울 일반 모델과 같은 크기라는 점을 자랑합니다.


이게 자랑할 일인가 -_-;;


줄어든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배터리팩을 바닥에 깔면서 뒷좌석 바닥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뒷좌석 레그룸이 조금 줄었는데, 이런건 발표하지 않네요.




셀이 파우치에 들어있는 방식으로 8개 모듈에 나뉘어져 96개 셀이 들어갑니다.


용량은 소형 전기차 중 비교적 큰 편인데, 테슬라보다는 훨씬 작지요. 아 360볼트라고 적혀 있네요. 



독특한 색을 입혀 일반 쏘울과 차별화 되는 디자인이라고 자랑하시네요. 색이 다른게 차별화 된 디자인...


초고장력 강판을 이번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합니다.




초고장력 강판이 가만있자. 


제네시스때는 60kg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이 51%라더니 이번에는 100kg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이 37.1%라고 표기했네요.


제발 통일 좀...




공조장치가 개선됐는데 이게 무슨 자랑꺼리인지.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에 자잘한 디자인적 기능들, 친환경소재를 겨우 20kg 쓰고서 언급하는걸 보면 참 안쓰럽기도 합니다. 


여튼 할말이 하나도 없는 신차인것 같습니다. 



다음은 심현성 이사님입니다.


개발주안점을 설명합니다.


레이와 비교해서 더 좋다는 얘기죠. 여기까지는 오케이. 


근데 갑자기 R사. 르노삼성 SM3 ZE가 나옵니다.


주행거리가 더 길다는걸 표현하고자 한 것 같아요.


유럽기준 주행거리와 우리 나라 기준 주행거리를 1:1로 비교하는 오류가 많았는데, 이번 슬라이드를 통해서 이걸 바로잡고자 한다는 설명입니다.


유럽기준으로 하면 쏘울EV는 206km를 간다고 하면서 

닛산의 리프와 BMW의 i3를 함께 비교합니다.


연비는 150Wh/km 로 옆의 닛산과 같은데 그래프가 좀 더 크게 보이게 그려졌네요.



충전시간에서는 다시 레이EV가 나옵니다.


충전시간에서 닛산과 BMW에 비해 뒤떨어질게 분명해 보이는데, 이런 부분은 일단 스킵하시네요.



배터리를 바닥에 깔았다고 합니다. 


배터리는 겁나 안전하다. 뭐 이런 얘기인데요. 



휘발유는 뭐 안전해서 탔나요. 지금 중요한건 안전이 아니고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가. 그 돈 내고 쓸모가 있는가. 쿨한가 입니다. 


지금 쏘울 EV는 그런게 결여돼 있어요. 그러니 정부 지원금이 없으면 잘 될 수가 없는 겁니다. 


정부 지원금으로만 운영된다는건 다시 말하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물건을 정부가 돈을 쥐어주고 사라고 강요하는거죠. 수요와 공급의 자연스런 시장 경제를 벗어나서 정부 주도적인 소비를 부추기는건데, 이거 아주 불합리한겁니다. 


왜 내 세금으로 쟤가 전기차를 사야 하는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전기차가 그렇게 좋으면 저절로 소비가 일어날 것이고 정부가 지원해 줄 이유가 없지요.


제조사와 정부의 논리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건데 이런식입니다.


1) 전기차가 미래의 차가 될텐데 그때까지 기술이 뒤쳐지면 안되기 때문에 지원을 해야 한다

2) 비록 지금은 비싸지만 규모의 경제가 되면 싸진다


이런겁니다만, R&D나 규모의 경제는 100조 넘는 빵빵한 부를 축적하고 있는 현대차가 스스로 하면 될 일이지 무슨 정부가 우리 세금으로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건지 사실 이해가 안됩니다. 



여튼 슬라이드는 계속됩니다. 회생제동은 정말 뻔한 얘기구요. 요즘은 일반 가솔린차에도 있는걸 붙였다고 슬라이드를 할것까지는 없죠. 


공조장치 조금 나아졌다는건데. 뭐 저 정도를.. 쩝. 



아휴. 참...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써있는데. 물론 맞는 얘기긴 합니다만.


0.01%가 0.1%가 되면 10배 성장이죠. 이런 자료는 너무 무의미한 데이터로, 이건 그저 상대를 현혹시키는 겁니다. 


전체 중에 몇%가 전기차인가를 놓고 얘기하면 0.0001% 이하라는걸 밝히고, 

우리가 시작하는 선도 업체다. 이렇게 진행해야 맞는거지.


남들이 다 하는 시장이다. 우리도 들어가야 한다. 이런 논리는 현대차 정도 되면 이제 그만해야 옳지 않겠습니까?



뭐 좋은 말씀이시고.




상무님께서 열심히 설명해주시는데. 



인터브랜드가 베스트 글로벌 그린브랜드를 선정했는데 최초로 37위에 진입했다고 설명하시네요.


저희는 그런 브랜드를 뽑는지도 몰랐습니다만. 최초라고 하는걸 보면 이전에도 있었던거겠죠?


2016년에는 TOP10에 진입한다고 합니다. 


이 쏘울EV 달랑 내놓고? 이건 무슨 농담도 아니고. 에휴.



쏘울은 그냥 나온게 아니라 

친환경 로드맵을 갖고 그 결과물로 나온거라고 합니다.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에 이어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만든다는겁니다.



클린디젤과 ISG, 터보 GDI, DCT, CNG 자동차도 만들고 다운사이징도 한다고 하네요.


다 나와 있는데 CNG가 승용차에는 아직 도입이 안돼 있지요. 사실 어마어마한 고압이고 버스 폭발사고도 간혹 발생했는데, 이미지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가 급선무겠네요. 


전기차가 갑자기 나온것 같지만 사실은 매년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 확 늘었죠. 1200대가 팔린다고 하는데 너무 낙관적인 전망인 것 같습니다. 


지금 문제는 1) 차종이 부족한게 아니고 2) 인프라가 없어서가 아니고 3) 값이 비싸서가 아닙니다.


차가 쿨하지 못해요. 그냥 거저줘도 탈까 말까하는 차들을 5천만원에 팔고 있으니 안사는겁니다. 


아 답답하네요. 


저만해도 거져 주면 타겠지만 저게 2천만원이라도 안사요. 샀다가 2년있다 팔생각이면 몰라두요. 


최소한 BMW i3 정도로 만들어줘야죠. i8 같은 애로 분위기 고조도 시키구요.


쿨하면 다른게 불편해도 씁니다. 비싸도 괜찮아요. 우리가 스포츠카를 편해서, 싸서 사나요.



인센티브를 제주가 가장 많이 주는 줄 알았는데 

영광이 900만원으로 가장 높네요. 서울도 750만원이라고 써있는데 서울은 카쉐어링에만 지급한다고 좀 써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영광도 세부 조건이 있는데 생략됐을수도 있겠어요.







이건 뭔지 하아~


메스 프로덕트가 아닌데 이 대체 무슨...


제품에 타겟을 끌어들일 요소를 넣어야 하는데, 제품은 그저 그렇게 평범의 극치로 만들고 타겟들을 거창하게 외국인들 사진 잔뜩 넣어놓으면 이게 무슨 언밸런스인가요. 다 쓸데 없는 얘기인데 '합리적소비'라는 문구가 눈에 확들어오네요. 


4200만원짜리 차 사는게 합리적이라니.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추첨을 통해 1년 450명에 불과하다는걸 왜 생략하는지 모르겠어요. 


로또가 매주 하니까 1년에 52번 1등이 나오는데 1등이 요즘 10명씩 나오니까 결국 전기차 보조금 받는건 로또 1등 당첨과 비슷한거예요. 


"보조금 지급으로 실구매가 2000만원 전후"라고 쓰는건

"이 차는 로또 당첨된 사람에게는 실구매가 0원"이라고 쓰는거랑 같은거죠. 


어쨌건 다음으로 넘어가서. 



주행가능거리 '최대 235km'라고... 이게 뭐야 대체.


위에선 복합기준 148km, 유럽기준 206km라더니.


도심 모드만 따로 재서 235km라는건 대체 왜 나오는건지. 전혀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숫자잖아요. 그럼 50km 정속 주행 연비도 내놓고 10km 정속주행 연비도 내놓는거나 같은건데. 이거 다 되게 다급해보이고, 아마추어 같아 보여요. 



보증기간은 엄청나게 길게 운영합니다. 무려 10년 16만 킬로. 중간에 배터리를 못쓰게 되면 배터리도 갈아줍니다. 


베타테스트의 의미가 있으니 보증기간을 길게 잡아주는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10년 보증이라는건 참 고마운일이네요. 이게 대략 10년10만마일인것 같은데, 미국에서 해주는 서비스 처럼. 우리 다른차에도 이런 보증 해주면 좋을것 같네요.




다음은 가격 슬라이드인데요.



이 가격표가 좀 이상하긴 합니다.


BMW i3가 너무 비싸게 나와있어요. 유럽에서는 5천만원대인데, 우리는 6900만원까지라니. 에휴.



뭐 이렇게 한다는군요.




500대를 어떻게 팔건지 모르겠네요. 여튼 팔기는 할겁니다. 현대라면 팔 수 있는 곳이 꽤 있으니까요. 




너무 길어지네요. 다음번으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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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담당하는 김한용기자입니다. 언제나 제보 기다립니다. 메일주소: digitr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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