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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데이트

전쟁 직후 한국에는 드럼통을 펴서 만든 '시발택시'가 있었다고 한다. 미군이 버리고 간 지프 부품을 가지고 어찌 대충 조립해서 달릴 수 있도록 만든 물건이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당연히 형편 없었지만 당시는 달릴 수 있는 소중한 물건이었을거다. 어쩌면 그때부터 자동차는 그저 굴러만 가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수십년간 지배적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대중교통도 발달해 더 이상 자동차가 그저 실용적인 물건이어서는 안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자동차를 가지는 것 자체가 자신을 표현하고, 더 나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시발택시의 모습. 이때야 자동차가 굴러만 가면 되는거였겠지만. 지금은 절대로 아니다.


그래선지 선진 자동차 제조국들은 자동차를 통한 체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 국내 제조사들도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럭셔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때로는 오프라인에서 때로는 인터넷 가상공간에서도 펼쳐지는데, 비록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장차 더 나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믿어진다. 이같은 자동차 회사들의 다양한 체험 공간을 살펴본다.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


모처럼 청명한 볼프스부르크의 하늘이다. 때 마침 금발의 독일인 가족이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를 찾았다. 남편은 갓난아이를 안았고 와이프는 유모차를 끌고 있다. 너댓살쯤 돼 보이는 어린아이는 제 몸뚱이만한 번호판을 들고 의기양양한 모습이다. 들뜬 가족들의 표정에 나도 몰래 미소가 지어진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의 야경(왼쪽)과 번호판을 들고 이곳을 찾은 가족들


잠시후 출고장에 가보니 한 노인이 폭스바겐 파사트의 트렁크를 열고 직원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오히려 직원에게 '전동식 트레일러 견인 장치'를 보여주며 자랑을 했다. 그가 특별 주문한 것인데, 버튼만 누르면 고리가 튀어나와 트레일러를 장착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 중 몇명이 갑자기 웃으며 박수를 쳐준다. 자신들도 새차를 구입하는 감동적인 순간의 느낌을 알고 있다는 표정이다. 폭스바겐 오너가 되는 것은 단순히 차를 구입하는게 아니라 패밀리에 속한다는 느낌이었다. 노인도 "나는 지금 차를 구입한게 아니라 가족을 입양한 것"이라고 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폭스바겐 공장인 볼프스부르크는 도시 자체가 어두침침했고 폭스바겐 출고장은 초라하기만 했고, 출고장에서도 마치 주입식 교육처럼 진부한 설명이 이어질 뿐이었다.


폭스바겐그룹 의장 페르디난드-피에히(Ferdinand Piëch) 박사는 “본사에서 직접 차를 받아간 고객이라면 팬이 돼야 마땅한데,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이같은 건물을 만들기로 했다. 당시 회장이던 피에히는 이곳을 단순한 차량 출고장이 아닌 거대한 자동차 테마파크를 건설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1994년부터 약 6246억원(4억3천만 유로)이 투자됐고 2000년 6월이 돼서야 마무리됐습니다. 폭스바겐의 거대 자동차 테마파크인 ‘아우토슈타트(Autostadt)’는 이렇게 탄생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사를 논하다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건물은 총 8층 규모며 박물관 관람을 위해서는 ‘타임머신‘이라고 불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향한다. 이후 건물을 빙 돌아서 걸어 내려오며 관람하면 된다. 한쪽 방향으로 내려와도 총 2킬로미터 길이다. 총 12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으며 크게는 승용차 전시관과 상용차 전시관, 모터스포츠관으로 나뉜다. 때에 따라 테마가 변경되는 이벤트관도 마련됐다. 약 160여대의 차가 전시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의 야경(왼쪽)과 '타임머신'이라 불리는 엘리베이터


다른 브랜드의 박물관은 자사의 제품이나 역사를 소개하는게 중심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의 역사를 설명한다는 주의다. 

이곳의 엘리베이터가 타임머신이라 불리는 이유는, 박물관 관람이 맨 꼭대기층부터 시작되며 그곳에서부터 연대별로 스테이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동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구조다. 꼭대기층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황당하게도 ‘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이전 이동수단은 말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 박물관은 주관적인 성격이 강하다. 유구한 역사 동안 자랑할 것이 한두개가 아닐테니 이해가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존심과 자긍심이 유독 강하게 표현되지만, 그 또한 용인되는 마법도 함께 전시해 놓은 듯 하다. 벌써 두번째 방문이지만 다음에도 슈투트가르트를 가게 된다면 분명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할 것 같다.


# BMW, 더 나은 출고장 


BMW는 2007년 10월 BMW벨트(WELT:World)라는 건축물을 만들어 개장했다. 어마어마하고 화려한 외관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이 건축물의 주된 용도는 놀랍게도 신차 출고장이다. '신차 출고센터'라면 단순히 키만 넘겨주는게 아니라, 차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단순히 이 차가 아니라, 이 차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BMW의 엔진 구조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가면서 배우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눈길 주행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등 BMW 차량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져 있다. 


독일 뮌헨의 BMW 벨트의 야경(왼쪽)과 실내의 전경


어린이들이 '디즈니 월드'에서 기뻐 날뛰듯, BMW 마니아들은 'BMW 월드'의 여기저기서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뮌헨의 주요 도로변에 위치한 이곳은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 수 있는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이기도 하다. 건축물은 좌측에 보이는 소용돌이가 건물의 대부분을 받치는 기둥 겸 벽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실제 건물 내부에는 얇은 기둥이 6개 있을 뿐이다. 디자인상으로는 이 소용돌이가 건물 안으로 들이친다는 이미지를 살려 설계됐다. 소용돌이 한 가운데는 최신 자동차가 전시되는데, 태풍의 핵이라는 의미를 살렸다.   


소용돌이 벽과 얇은 기둥 몇개만으로 건물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건물 내부는 매우 넓직하고 쾌적한 공간이다. 이 정도 기둥으로 천장을 잘 받쳐줄 수 있을까 싶어서 좀 두렵기도 하다. 


인터랙티브 게임 등으로 BMW의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를 직접 체험 해볼 수 있게 돼 있다. 예를 들어 싱글터보와 트윈터보를 만들어놓고 직접 손으로 돌려보게 한다거나, 기타 여러 체험 장치를 통해 BMW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BMW의 주장은 "차를 가져가기 전에 차에 관한 기술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BMW 오너’의 자긍심이 생기고, '마니아'가 되어 재구매를 하거나 또 다른 BMW 오너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내 차 형편없어"라고 말하는 오너 만큼 마케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또 어딨을까.


# 기아차의 ‘K'는 ‘체험’


기아차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체험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번 K9의 체험행사의 경우 독특하면서 참신했다. 콘라드 호텔 9층에서 있었던 살롱드K9이라는 행사는 기아 K9의 신차를 소개하는 한편, 가망 고객들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살피는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9개방을 하나씩 지날때마다 수염을 깎아주는 그루밍 서비스를 해준다거나, 클래식한 방법으로 구두를 닦아주기도 했고, 정확한 신체 치수를 재서 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유명 패션브랜드 ‘반하트디알바자’와 함께 장시간 운전에도 구겨지지 않는 ‘K7 수트’를 공개하기도 했고. 패션쇼, 스타일링 클래스 등 ‘스타일’에 중점을 둔  행사를 '젠틀맨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그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K7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헬스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디자인드 바이 케이(Designed by K)'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했다. 


기아 K9의 체험 마케팅. 구두를 닦아주거나 옷을 맞춰주거나, 혹은 수염을 깎아주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처음엔 좀 의아하기도 했다.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얼핏 자동차와 직접 관계가 없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설명이 재밌다. ‘그 동안 제품의 속성만을 위주로 광고 등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이제 그 방식을 뛰어 넘겠다’는 것이다.


‘K시리즈’ 고객들의 특성과 니즈를 분석해 그에 적합하게 ‘디자인한’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양적ㆍ질적 성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동차를 타는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변화시키고 고객에게 더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 했다는 것이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기아차는 영화감독, 사진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가 촉망되는 아티스트들이 영상물을 연출하게 하거나 패션, 미술, 취미, 여행, 자동차 등의 전문 잡지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에디터들이 참여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했다.


# 기아차, "인터넷이 더 효과적" 


기아차는 콘텐츠의 차별화와 함께 기존 TV 광고 등 전통적인 매체를 중심으로 한 광고 위주의 커뮤니케이션 대신 온라인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기아차 조사 결과,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의 커뮤니케이션은 TV 광고를 비롯해 전통적인 매체 광고를 통해 이뤄지는데, 신차 인지도를 높이는데는 효과적일 수 있어도 광고 집행 중단과 함께 관심이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캠페인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더 높은 여론 점유율(SOV, Share of Voive)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목표가 너무 큰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디자인과 관련한 기아차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디자인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놀라움과 새로운 가치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국내 기업들의 체험 마케팅은 그리 대단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아직은 독일이나 일본 같은 자동차 선진국에 비할 단계는 아니고, 시작 단계인만큼 좀 부족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동차 자체만이 아니라 소비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그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쳐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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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광고도 하고, 얼마전 추사랑이가 갖고 놀기도 해서 유명해졌다는 그 물건인데요.


사모님이 무슨 유아박람회 같은데 가셔서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이거 꿀신기합니다. 



가격은 무려 5만8천원인가 얼마인가 합니다.


고무 찰흙같은 느낌일것 같아서 영 불안했는데

여러 색들 중 이런색을 선택해선지 좀 낫습니다.






그리고 7000원이라던가에 이런 틀을 파네요




합쳐보면 이렇게...


흙은 이런 느낌입니다.




약간 찰흙 비슷하면서 모래 비슷하기도 해서 아주 특이한 느낌입니다. 


고무찰흙 같을 줄 알고 '뭐 저딴걸 모래라고 팔아'

라고 욕했는데


실제로 보니 꽤 모래 같습니다. 아니 실제로 모래죠. 모래에 오일류를 넣어서 점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점성은 왜 필요하냐면 점성이 없는 모래는 사방 팔방으로 흩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모래는 손에 묻지 않고, 뿌려지지 않고 청소할 필요가 적습니다. 


어린이들도 매우 좋아하고, 뭔가 만든다는 창의력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좋은데다

고무찰흙에 비해서 친환경적이라서 나쁘지 않고


아주 추천할만 한데


가격이 좀 심합니다. 어지간히 갖고 놀려면 통값 15000원에 찰흙 55000원인가에, 틀이 7000원인가에...


아무튼 매우 고급 장난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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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의 원작 <눈의 여왕>을 읽기로

디즈니의 3D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보고 심히 감동을 받아 원작을 찾아 읽어보기로 했다.


아시다시피 원작은 안데르센(아네르센)의 눈의 여왕. 눈의여왕이라고 개봉했으면 좋았겠으나, 불과 몇개월 전에 러시아에서 눈의 여왕을 개봉하고 쫄딱 망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름을 바꾼 모양이다. 러시아산 눈의 여왕은 박보영 등 연예인 더빙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참 답답한 수준의 더빙. 작화도 우리 눈에는 안찬다. 


어쨌건 <눈의 여왕>은 1842년에 만들어진 동화로 지금부터 무려 172년전에 만들어졌다. 영어버전은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http://books.google.co.kr/books?id=pKO5Bydk2QEC&printsec=frontcover&redir_esc=y#v=onepage&q&f=false


구글이 디지타이징은 해놨는데 책이 수백개 동화를 합쳐놓은지라, 이 안에서 <눈의 여왕>을 찾기 좀 어렵다. 29번째 이야기로 234페이지에 있다. 목차에서 클릭하면 된다.


백년도 넘은 책이어서 당연히 읽기 어려울거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읽기 편하다. 안데르센은 덴마크인이니 당연히 원작은 아니고 근래에 번역된 영문판이기 때문이다. 총7개의 이야기로 돼 있어 분량이 많을까 우려돼 읽기 전부터 좀 두려워지는데 실은 각 이야기가 A4 한장 정도 밖에 안되는 분량이어서 금세 읽을 수 있다.

요약한 줄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부 읽지는 못했는데(ㅠㅠ) 시간 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다. 우리 같이 시간이 없어서 못읽는(영어가 약해서 못읽는게 아니고) 사람들을 위해 다행히 누군가 한국판 위키피디아에 심플하게 줄거리를 뽑아올려주었다.


이 올드한 일러스트도 오리지날은 아니다. 일단 오리지날 안데르센은 일러스트가 없다. 170년전에는 동화책에 그림이 없었을거임,


<위는 남친을 납치해가는 눈의 여왕 일러스트>


첫 번째 이야기는 비추는 물건의 모습을 왜곡하는 힘을 가진 마법의 거울을 만든 사악한 트롤에 대한 것이다. 거울은 사람들과 물건들의 훌륭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전혀 변하지 않지만 나쁘고 추한 모습들은 확대되어 실제 모습보다 과장되도록 비추는 힘을 가졌다. 트롤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왜곡되어 가는 것을 보며 기뻐했다.


이어 천국으로 거울을 옮겨 천사들과 신도 멍청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거울을 굉장히 높이 올려 놓았을 때, 그만 놓쳐버렸고, 거울이 표면으로 떨어져서 10억 개의 조각들로 모래보다도 더 잘게 산산히 부서졌다. 이 조각들은 바람을 타고 날아다녔고 사람들의 심장과 눈에 들어갔다. 그러면 그들의 심장은 얼음조각처럼 차갑게 변하고, 그들의 눈은 트롤의 거울이 비추는 것처럼 나쁘고 추한 것만을 보게 되었다.


두 번째 이야기부터 본론이다. 어린 소년 카이와 어린 소녀 겔다는 서로 마주보는 지붕 아래의 다락방에 사는데, 카이와 겔다의 다락방은 너무 가까워서 카이가 마음먹으면 겔다의 다락방으로 뛰어 들어갈 수 있었다. 둘은 결국 친한 친구가 된다.

카이의 할머니는 이 아이들에게 눈의 통치자인 눈의 여왕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눈의 여왕은 꿀벌처럼 보이기 때문에 하얀 여왕벌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꿀벌들은 여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것이고, 하얀 벌떼들은 함박눈이 쏟아 질때에만 볼 수 있었다. 어느 겨울날, 얼어붙은 유리창을 바라보던 카이는 눈의 여왕이 자신에게 손짓하는 것을 보게 된다. 카이는 너무나 무서워서 뒤로 물러섰다.




즐거운 여름날이 지나가는 무렵, 카이와 겔다가 창문가의 상자로 만든 정원에서 그림책을 보는 동안, 트롤의 거울 조각이 카이의 눈과 심장에 들어간다. 그래서 카이의 심성은 잔인하고 짓궂게 변해버린다. 카이는 정원을 부숴버리고, 할머니를 놀렸으며, 더 이상 겔다와 놀지 않았다. 카이에게는 모든 것이 나쁘고 못생기게 보였기 때문이다. 단 하나 아름답고 완벽하게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돋보기로 조그만 눈송이를 들여다 볼 때였다.


겨울이 다가오자 카이는 눈 덮인 광장으로 나가 썰매를 타고 놀았다. 그때 눈의 여왕이 탄 눈마차가 나타났다. 눈의 여왕은 카이를 마차에 태우고 도시 밖을 보여 주었다. 그녀는 카이에게 2번 키스를 해 주었는데, 첫 번째는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한 것이고, 두 번째는 겔다와 가족들을 잊도록 한 것이었다. 세 번째의 키스는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카이가 죽게 되기 때문이었다. 카이는 북극근처에 있는 스핏스베르겐 섬에 있는 눈의 여왕의 궁전으로 가게된다. 카이는 심장과 눈에 들어간 트롤의 거울 때문에 거기서 사는 것에 만족한다.

도시의 사람들은 카이가 강가에 빠져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겔다는 카이를 찾으러 길을 떠난다. 겔다는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과 모든 동물들에게 카이의 행방을 물어보았다. 겔다의 빨간 구두를 선물로 받은 강은 카이가 물에 빠져 죽지 않았다고 알려준다. 겔다는 카이가 물에 빠져 죽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왜 카이가 사라져 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


겔다를 만난 노파는 겔다와 함께 살고 싶었기 때문에 마법을 부려 가족들과 카이를 잊게 만든다. 또한 장미를 보면 겔다가 집과 카이를 떠올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법을 부려 장미 덤불을 땅 속으로 사라지게 만든다.

그러나 겔다가 따뜻한 눈물을 흘리고 말을 건네는 바람에 장미덤불은 다시 깨어났고, 땅 속에 있는 동안 카이의 시체를 보지 못했다고 말해준다.

겔다는 영원한 여름을 가진 아름다운 정원에서 도망쳤고, 까마귀를 만난다. 까마귀는 카이가 공주의 궁전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겔다는 궁전에서 가서 공주를 만났고 카이와 굉장히 닮은 왕자를 만난다. 겔다는 공주와 왕자에게 그간의 사정을 말했고, 그들은 따뜻한 옷과 아름다운 마차를 빌려 주었다.

마차를 타고 먼 길을 여행하던 겔다는 강도에게 납치되어 그들의 아지트에 끌려간다. 다행히 어린 강도단 대장의 딸과 친구가 된다. 강도 대장 딸의 애완동물들은 카이가 눈의 여왕과 함께 라플란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해준다. 역시 애완동물로 잡혀있던 순록 '베'는 라플란드가 고향이라 가는 길을 알고 있다고 말해준다. 이를 들은 강도단 소녀는 눈의 여왕의 궁전으로 갈 수 있도록 겔다와 베를 풀어준다.


이후 그들은 두 장소(라플란드 여인과 핀란드 여인의 집)를 방문하게 된다. 핀란드 여인은 카이를 구할 수 있는 힘의 비밀은 겔다의 따뜻하고 순결한 어린이의 마음이고, 아무도 그와 같은 능력을 갖지 못했다고 말해준다.

"나는 겔다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큰 힘을 줄 수가 없어. 그게 얼마나 큰 것인지 보지 못했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겔다를 도와주려고 하는지, 겔다가 맨발로 얼마나 먼 곳을 지나 왔는지 보지 못했어? 겔다는 우리에게서 아무런 힘도 배워서는 안 돼. 겔다의 힘은 마음속에 있는 따뜻하고 순결한 어린이의 마음이기 때문이야. 만약 겔다가 스스로 눈의 여왕에게 가지 못하고, 어린 카이에게서 유리 조각을 빼내지 못한다면 그 아일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겔다가 눈의 여왕의 궁전에 도착했을 때, 궁전을 지키는 눈송이가 가로막았다. 겔다가 기도하자 눈송이를 저지하는 천사 모양의 입김이 나왔고 이어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겔다는 카이가 “이유의 거울”이라고 부르는 얼어붙은 호수에 있는 여왕의 옥좌에 혼자 앉아 있는 것은 발견한다.

겔다는 눈의 여왕과 카이가 얼음조각을 이용해 글자와 단어를 맞추는 중국 퍼즐을 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만약 카이가 “영원(덴마크어: Evigheden)”를 완성하면 눈의 여왕이 카이를 풀어 주고 스케이트 한 켤레를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카이를 만난 겔다는 따뜻한 눈물을 흘렸고, 눈물이 카이의 심장에 박혀있던 거울 조각을 녹였다. 카이도 눈물을 흘렸고 눈에 들어갔던 유리조각도 빠져나왔다. 겔다는 카이에게 키스했고, 카이는 다시 기운차고 건강한 아이로 되어 총명한 눈과 발그레한 뺨이 돌아왔다. 겔다의 사랑의 힘이 카이를 구한 것이었다.

카이와 겔다는 얼음 호수 위에서 즐겁게 춤을 추었고, 즐거움에 얼음 조각들도 함께 춤췄다. 얼음 조각들은 지쳐서 쓰러지면서 우연히 카이가 맞추고 있던 “영원”이라는 글자가 완성되었다.

카이와 겔다는 눈의 여왕의 궁전을 떠났고, 그들을 도와주었던 순록과 핀란드 여인, 라플란드 여인과도 작별인사를 하였다. 강도단 소녀와도 만났고, 결국 집까지 되돌아 왔다. 카이와 겔다는 집은 변한 것이 하나 없이 똑같지만 그들은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이제 컸고 여름을 볼 수 있는게 너무 기뻤다.

이 아이들은 마지막에 할머니가 읽어주는 성경 구절의 모범이 된 것이었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변하고, 어린 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너희는 천국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줄거리를 더 요약하면

  • 성숙한 눈의 여왕한테 남친을 뺐기고 다시 빼앗아 오는 내용이다. 
  • 디즈니에서 귀엽던 트롤은 사실 나쁜놈.
  • 거울 조각이 심장에 박히면 얼어붙어 못되게 변한다. 죽진 않고.
  • 구하러 가는건 언니가 아니라 남친이다. 역시.
  • 눈의 여왕은 혈연관계도 아니고, 악역도 아니다. 정작 눈을 만드는 여왕이긴 한데, 나쁜건 트롤이다.
  • 교훈은 "여자의 적은 여자?" "네가 못된 짓 하는건 트롤의 거울가루 때문이다" "순수한 아이로 돌아와라" 뭐 이런거다.

겨울왕국 자체도 좀 더 볼 필요가

겨울왕국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데, 수많은 덕후들 덕분에 의미있는 정보가 나왔다.

http://mirror.enha.kr/wiki/%EA%B2%A8%EC%9A%B8%EC%99%95%EA%B5%AD

엔하위키미러가 영화 쪽에는 정말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몇가지 요약하자면

  • 겨울왕국의 감독은 한국인 핏줄을 이어받은 제니퍼리(Jenifer Lee)다. (그런데 외모는 금발백인이라는 점은 함정) 돌아가신 엄마 성우로도 등장한다.
  • 한국인 작화가가 애니메이션 얼굴 디자인을 맡았다.
  • 2003년부터 계획되었다가 무산되길 반복. 사용되지 않은 OST를 살펴보면 원래는 안나가 죽을 예정이었다.
  • 이스터에그가 몇개 있는데, 그 중에 라푼젤과 플릿라이더가 궁에 초대받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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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에반게리온 Q 라는 극장판이 새로 나온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런 영상이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여튼 개인이 한 솜씨 치고는 대단합니다.

20년전 봤던 에반게리온이 이제야 좀 이해가 되는군요.

사도님, 보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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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스페인에 가면 자라(ZARA)쇼핑을 꼭 하지요. 


그도 그럴만한게, 자라는 거의 항상 세일을 하고 있고 

세일을 하면 한국에서 8만원짜리 셔츠가 겨우 5천원 정도에 팔리는 황당한 가격도 볼 수 있으니까요.


인조가죽이긴 하지만 점퍼가 1만5천원. 뭐 그런식이니까 안살래야 안살 수 없는거죠.


물론 신제품은 가격이 좀 비싸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월등히 쌉니다.


인근 이태리나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싼데, 그 이유는 자라의 본고장이 바로 스페인이기 때문입니다.


자라는 세계적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메이저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알고보면 인디텍스 그룹은 세계 각지에 5618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초대형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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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l & Bear757
Massimo Dutti584
Bershka827
Stradivarius699
Oysho492
Zara Home315
Uterqüe89
TOTAL5.618



저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해 초 스페인에 갔을때 

자라 싹쓸이를 하려고 했습니다.



진짜 갔어요 인증샷. 분위기라도 전달하기 위해서.



그런데 매장입구에서 희한한 것을 팔고 있더라구요.


바로 이것.


아이고 남우세스러워라, 저건 그거(?)아녀... 그 콘...


뭘 생각하신거예요? 설마 콘텍600?


그런데 그 안에는 이런게 들어있었습니다.




바로 포지티브한 음악이 15곡 담긴 MP3 플레이어입니다.


가슴에 달거나 가방에 달 수 있는 작은 고리가 달린 동그란 아이템인데요.


디자인이 패션 아이템 같아서 달아놓으면 꽤 자랑할만한 것 같았습니다.


이어폰은 다들 갖고 있으니 그냥 꽂으면 켜집니다. 버튼은 전/후/정지 3가지 밖에 없구요.


워낙 단순한 장치다 보니 가격은 우리돈으로 5000원 정도 합니다. 스페인에선 말 그대로 껌값이죠. 



요즘 스페인 젊은이들은 이런 식으로도 음악을 소비한다고 하니 놀랐습니다. 


MP3플레이어의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CD제작비보다 싸니) 음악을 사면 MP3 플레이어를 끼워주는 셈이죠. 


요즘 다들 불법 다운로드만 받으려 해서 음반이 안팔린다고 난리인데, 우리도 이런 식으로 발상을 전환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잘 팔리지 않을까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의 패션 MP3플레이어. 경쟁적으로 가방에 달고 싶어 할 것 같아요.  


1집부터 10집까지 모두 모으는건 기본이겠구요. 우리 음반 기획자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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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데이트

여름이 한창인데 이제야 에어컨을 구매 했습니다.


저희 집은 그동안 마루에 대형 벽걸이형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아무리 대형이라고 해도 벽걸이형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마루가 추워져도 방까지 바람이 전혀 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 아파트가 딱 요렇게 생긴건 아니지만, 비슷하게 생겼어요.


여기 거실 오른쪽 아래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공간이 있고, 저희는 왼쪽 위 침실에서 자기 때문에 벽걸이형 에어컨 냉기는 거의 닿지 않았던 것이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삼성 스마트에어컨Q (AF-HA153WGQ)입니다.





뭐 요렇게 김연아가 말해주는 에어컨이라고 하는데, 모델 등급에 따라 김연아가 말하는게 있고 다른 성우가 말하는게 있는지 이 제품은 김연아 목소리가 아닙니다.


삼성 에어컨은 알루미늄관 사용으로 인한 설치 이상으로 에어컨 냉매가 새는 일이 빈번해 이같은 기능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www.enuri.com/view/Listmp3.jsp?cate=0501&islist=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가 79만원 정도(지금은 일시적으로 올랐습니다). 스텐드형 에어컨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에어컨은 이게 다가 아니죠. 무시무시한 설치비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


에어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에너지 효율인데요. 에너지 효율은 거의 대부분 1등급이기 때문에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냉방 효율을 보셔야 하는데, 이 에어컨은 5.11로 100만원 이하 제품 중 효율이 가장 우수합니다. 


7이상이면 정말 우수한 것인데, 작은 가정용 에어컨에서는 찾기 힘듭니다.


가정용 에어컨은 30평대면 15평형을 구입하는게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업소용은 30평이면 60평형을 구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에어컨 설치, 설치할 때 마다 억울해


설치비=가스관 세척 5만원 + 유니언 10만원 + 진공비 3만원 + 실외 작업비 (0원) 


요즘 에어컨의 설치비는 정말 이상합니다. 비싸도 너무 비싸요. 저는 18만원을 냈습니다.


대체 삼성전자는 왜 에어컨의 표준 설치비 같은 것을 공지하지 않는지 모르겟습니다. 제품 팔면 그만이라는건가요?



일단 냉매가 프레온가스 없는 신냉매로 바뀌었기 때문에 오일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기존 냉매 오일과 호환성이 없어서 기존 냉매 오일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실외기가 고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아파트에 내장된 매립식 에어컨 실외기 파이프를 이용하려면 질소로 파이프를 세척해야 합니다.


이 파이프를 세척하는 비용이 대략 5만원 정도입니다.


우리 집은 1층이라 실외 작업비를 별도로 받지 않더군요.



매립 파이프, 유니온이 뭔데


실외기에서 실내기까지 파이프를 연결하는게 불편하기 때문에 아예 파이프를 미리 매립해놓으면
이 파이프를 이용해 쉽게 실내기 실외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게 바로 매립식 에어컨 냉매 파이프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장치입니다.


이 매립파이프는 동파이프인데,

요즘 구리 가격이 오르다보니 삼성 에어컨에는 모두 알루미늄 냉매 파이프를 이용합니다.


동파이프와 알루미늄 사이에는 용접이 잘 안되니 유니온이라는 제품을 이용해 둘을 연결합니다.

이는 한쪽에는 구리 파이프를, 한쪽에는 동 파이프를 연결하는 연결장치입니다.

유니온은 총 4개가 들어가는데 개당 2만5천원으로 총 10만원이 든다고 에어컨 기사들은 설명 합니다. -_-;;


그런데 실제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보니 유니온의 가격은 개당 5600원 정도라고 합니다. -_-;;;;



게다가 나중에 작업한 내용을 보니 에어컨에 포함된 알루미늄관을 빼고, 자신이 가져온 동파이프로 용접해놨더군요. 다시말해 유니온을 쓰지 않은겁니다. -_-;;;;


에어컨 위치 누구맘대로


이상하게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에어컨 위치를 선정하는 일은 거의 설치기사 마음이죠.


복도 쪽에 놓으면 방까지 좀 바람이 들어갈텐데, 설치기사는 '배수가 어렵다'든가 '관이 길어지면 시원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난색을 표합니다. 심지어 '파이프가 늘어난만큼 냉매가 더 들어가는데 그게 수만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합니다.


결국 에어컨은 실외기 파이프가 나오는 바로 그 자리에만 설치됩니다. 왜냐면 원래 제조사에서 파이프를 5미터~8미터 제공하는데 이걸 그대로 가져가야 돈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파이프는 나중에 이사를 가거나 하면 미터당 3만원에 판매됩니다.


에어컨기사와 한판 싸우셔서라도 원하는 위치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시는 옮기지 못하니까요.


에어컨기사에게 왜 거기로 설치했느냐, 비용을 낼테니 옮겨달라고 했더니 16만원을 더 내라고 하네요. 나 참.



에어컨은 만족스러운가


새로운 삼성에어컨을 선택한 이유는 '13미터 파워 롱바람'이라는게 있어서였습니다. 마루 끝에서 틀면 부엌 끝까지 바람이 시원하게 간다는 광고였죠.


또, 하이패스 바람이라고해서 바람을 끌어올려 쏘는게 아니고 직선로로 쏘기 때문에 더 멀리간다는 얘기도 솔깃했습니다.


안그랬으면 기존 벽걸이형을 어떻게든 썼을텐데요.


실제로는 기존보다는 좀 더 멀리까지 바람이 도달합니다만, 당연히 13미터를 쭉 가주지는 않구요.


결국 마루가 선선해져도 방은 별로 시원하지 않습니다.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니 조금 낫긴 합니다만, 기대했던 것 처럼 개선효과가 있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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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데이트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마포에 있는 '을밀대 평양냉면'을 아실겁니다.


메밀로 만들어 뚝뚝 끊기고 거친 면발.


그러나 달작지근하고 깊은 맛이 있는 면발에

지나치게 심심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국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겠으나 한번 맛들이면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 그런 맛.


우래옥 냉면이 평양 냉면을 남한의 입맛에 맞게 기름기가 좀 더해진 편이라고 본다면

이것은 진정한 평양 냉면을 향해 가는게 아닐까 싶은.


그런 진정한 맛집이죠.


그런데 그러면 뭐합니까.


자리가 좁고 사람이 많은데요.




이날은 무더웠던 현충일. 다들 줄서서 짜증내고 계시잖아요. ㅠㅠ


멀리 냉면 한그릇 먹기 위해 마포까지 갔던 저희는 고픈 배를 부여잡고 강남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다행히 강남에도 을밀대가 생겼더라구요.




난생 처음 가본 강남 을밀대.


원래는 근처 다른 장소에 있었는데, 이번에 확장 이전을 했다고.


생각보다 꽤 넓고 의외로 한적하더군요.


아래는 입구.




이날 따라 한적한 이곳.


만삭의 와이프님과 전세낸듯이 냉면을 흡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훌륭한 녹두전도 더 훌륭해졌더군요.


이름은 녹두전이지만, 고기가 가득 들어있어서 고기전이라 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이었어요.


비빔냉면도 있죠.

하지만 을밀대에서 비빔냉면을 시키는건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니예요.



을밀대의 진정한 백미는 바로 이것!


을밀대 평양냉면!!!!


아 진짜 맛나요!!


아삭거리고 짭짤한 살얼음 육수를 후루룩 마시고 나서

그 위로 굵직하고 무뚝뚝한 면발을 끊다보면 무릉도원이 이런곳인가 느껴질 정도!


매일 먹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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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아디다스 골프화를 샀어요.

파워밴드 3.0 WD라는 모델이고, 오렌지 색 부분은 초록색, 회색, 흰색 등 여러가지 컬러가 있어요.

작년 이월 상품이고 인터넷에서 11만원 남짓에 배송료 포함해 팔고있네요.

오렌지색이 인터넷에서 보던 것 보다 너무 진한데 설마 짝퉁은 아니겠지요? ^^;;


설레는 마음으로 신고 나갔는데요.


발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느낌이긴 한데. 새 신발이고, 가죽이 너무 딱딱해선지 발이 좀 아프네요.

뒷축(아킬레스건을 감싸는 부분)이 너무 낮은 것도 좀 단점.


제가 평소 신는 운동화가 265mm인데, 260mm로 샀어요.


우리나라에서는 골프화를 완전히 딱 맞는 것으로 신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는데,

저는 차라리 조금 크더라도 265mm로 사는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평소 입는 짙은 남색 바지와는 별로 잘 어울리지 않아요. 밝은색 바지를 입는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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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데이트
최근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일본으로 갈 일이 있었는데요.

이 항공사 직원 중 한분이 너무 친절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저는 항상 비행기 출발시간 다 돼서 공항에 도착하는데요.

이 플라스틱 트렁크를 들고 다닙니다. 가볍고 큰데다, 넓혀주는 지퍼도 있어서 절대 부족한 일이 없어요.

저는 기둥옆에 차를 세우고 항상 사진을 찍어놓습니다. 출장 다녀오면 까먹거든요.


이번에도 역시 늦게 가서 부랴부랴 수속을 마치고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열심히 아침밥을 마구 쳐묵쳐묵 하고 있었죠.

아시아나 비즈니스라운지. 저는 다이아몬드 회원이니 여기까지는 언제나 무료.


그러던 중 처음 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알고보니 아까 카운터에서 수속을 해주시던 아리따운 여성 직원분이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주신다고... 전화한 것이었어요.

비행이 즐거워 졌습니다.


뭐 식사는 거기서 거기.

시트를 막 눕힐수가 있지요. 리모컨도 훨씬 좋구요.




이 분은 제가 기자라서 짐이 많고, 비행을 자주(한달에 한두번 왕복)한다는 점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준 모양이예요.

덕분에 비즈니스 클래스로 여유롭게 출장을 다녀올 수 있었어요.

비즈니스 클래스 아 편하다~


일본에 도착!




그건 뭐 그렇다 치는데,

그때 업그레이드 해주시고 바로 카드까지 손으로 예쁘게 적어서 보내주셨더라구요.



한 직원분 덕분에 아시아나 항공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김주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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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담당하는 김한용기자입니다. 언제나 제보 기다립니다. 메일주소: digitrio@gmail.com

발빠른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