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현대 에쿠스
드디어 에쿠스가 발표됐습니다.

신차발표회가 열리는 하얏트 호텔 주변 남산 순환도로 일대에 엄청난 정체를 불러왔는데요.

한참 정체 중일때는 순환도로 통과에만 30~50분 가량이 소요됐으니 대단했습니다.

그만큼 관심도 많았고, 정치·경제권에서도 많은분들이 얼굴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사장/위원이 가면 관련자나 비서들도 죄다 따라와야하고, 
정치권에는 기자들도 따라다니기 때문에 별난 사람들이 다 나타납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외국 대사관의 인물들도 잔뜩 등장했습니다. 일부는 자기 나라의 고유 의상을 입고 나타난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계의 행사가 된 것 같아 보기 좋더군요.


그런데 정작 신차발표를 시작하니 이상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과 국회의장이 나와서 "현대차가 최고" "FTA로 가장 큰 덕을 보는 현대 노조집단이 FTA를 반대하는 집회를 한다니 어찌 그럴수가 있는가"라는 내용으로 축하연설을 하지 않나.

공인이라는 사람이 농담이랍시고 "관용차 모두 에쿠스로 바꿔야 한다"라는 말도 해서 현대차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관용차는 현대 에쿠스, GM대우의 스테이츠맨, 쌍용의 체어맨, 르노삼성의 SM7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시말해 다른 업체 차들을 팔고 현대차를 사야한다는 얘기죠.

정치 경제권 인사들이 현대 두둔하기 연설을 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제네시스때도 현대 만세를 외쳤던 국회의원들이 있었으니까요.

신차발표회 현장에 현대 인물들이 많으니 현대의 안방잔치로 착각하고 있는가봅니다. 그러니 남몰래 키워왔던 현대사랑, 그 편애를 털어놓을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신차발표회장은 공개행사장이고 수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왜 현대를 편애하고 있는가, 그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티 좀 내지 마십시오.

검정소가 일 더 잘한다고 외치면 듣는 흰소 기분 나쁩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애국심과 현대사랑은 아무 관계 없는거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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