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오늘은 렉서스 뉴제너레이션 GS 세단이 출시됐습니다.

GS는 그동안 렉서스 라인에서 패밀리세단 ES와 럭셔리세단 LS의 중간에 낀 존재였습니다. 지난해는 한해 동안 불과 72대가 판매 됐을 정도로 처절하게 무너진 모델이죠.

무엇보다 추구하는 방향이 분명치 않았던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스포츠세단으로 돼 있는데 지나치게 조용하거나, 운동실력에서 충분한 만족을 주지 못했던 거죠.

이 모델은 BMW로 치면 5시리즈로, 분위기를 이끌어 줘야 했던 모델이라 할 수 있겠죠. 인피니티로 치면 M세단이라 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렉서스의 허리가 돼 줘야 하는 모델이 주행성능에서 만족을 주지 못하자 렉서스 전체 라인업이 흐리멍텅 해진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GS는 기존 GS와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운동성능을 스포츠카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만족감을 주도록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도 만족하는 듯 합니다.



렉서스는 자사의 기존 GS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나 BMW5 시리즈보다 못한 차 였다고 시인하고 있습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분은 매우 유명한 분입니다. 그 유명한... 한번 찾아보세요.)


하지만 뉴제너레이션 GS는 벤츠보다는 프레스티지 이미지가 떨어지지만 BMW보다는 프레스티지 이미지가 강한차.


벤츠보다는 스포티 이미지가 강하고 BMW와 같은 수준의 이미지를 가진 차라고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웃기는건 LS는 벤츠보다 프레스티지 이미지가 월등히 강한것으로, IS는 BMW 5시리즈보다 스포티 이미지가 월등히 강한 것으로 표에 나타내놓고 있습니다.


듣고보면 일견 일리는 있지만, 좀 자화자찬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타겟층이 의외로 40~50대 지적 부유층이라고 잡고 있습니다. 약간 걱정되는건 연령대가 너무 높다는겁니다.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게 먹혀들려면 한국에서는 30대여야 하는데 말이죠. 한국인들은 40대에 접어 들면서 급격히 가족 위주로 생각이 바뀌기 때문에 스포티한 차를 선택할지 의문이네요.



존재감, 고급, 주행질감, 어질리티, 연비, 이모셔널, 인테리어 스페이스, 드라이빙 포지션... 너무 많은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로 묶어주는 강점을 내세우지 않아서 또 한번 불안해집니다.


이 차는 뭐다! 하는게 있어야만 차가 관심을 받을 수 있죠.


BMW 3시리즈는 연비가 24km/l래!


가격이 4500만원이 됐대!


이피션트다이내믹!


이런 이슈꺼리. 그런걸 하나 잡아서 내세워야 하는데!


이전에 비해 차체는 좀 커졌습니다.

무릎공간과 머리공간도 넉넉해졌다고 하구요.


헥사고날을 거꾸로 한 것 같은 스타일, 스핀들 그릴이라는 패밀리룩을 도입했습니다.


조만간 공개될 ES350에도 이 그릴이 내장됐구요. 앞으로 나올 대부분 렉서스에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그릴이 장착됩니다.


이전의 렉서스는 L피네스라고 해서 사실 별다른 패밀리룩이 아니었는데, 이번 그릴 디자인이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플랫폼과 서스펜션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LDH 시스템은 회전에 따른 가변 조향각 핸들과 속도에 따라 뒷바퀴를 조금씩 꺾어주는 시스템이 장착됩니다.



우선, 주행상황에 따라 핸들을 조금만 돌려도 민감하게, 혹은 둔감하게 바꿔줍니다.


또, 핸들의 회전에 맞춰 뒷바퀴의 각도를 꺾어줍니다. 저속에서는 핸들의 반대방향으로 꺾어 회전반경을 줄이고, 시속 80km 이상에서는 핸들과 같은 방향으로 꺾어 차선을 안정감있게 꺾을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 혼다가 내놓은 4WS와 비슷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BMW는 7시리즈에 이같은 기능이 내장됐죠.



사운드제너레이터를 이용해서 2500RPM부터 사운드를 인위적으로 키웠습니다. 과거 렉서스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렇게 해서 이 차가 나왔습니다.


오 예쁜 언뉘?


아니 이 이쁜 언뉘는 또 누구샤?

알고보니 이 분.


여성레이서 고명진씨 셨습니다.


아직 22세에 불과하지만 미모에 레이스 실력에, 매너까지 훌륭하신.


게다가 제 페북 친구이기도 하신. 그런 분이셨어요.



추구하는 방향이 이전에 비해 훨씬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인 판매를 각오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6000만원이 안되는 GS라니 이전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인데 말이죠.

어쩌면 K9의 가격과 비슷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선지 나카야바시 히사오 사장은 작년에 1년동안 70여대 판매한 이 차를 매달 200대씩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대단한 각오입니다!


여튼 오늘 이렇게 봐서는 좋은 차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어요.

직접 이 차를 몰아보신 고명진씨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앞으로 5미터 뒤로 5미터 몰아본게 전부라서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보구요.

이번주내로 차를 시승해보고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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