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포르투갈 리스본-신트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를 먹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세계 최고의 에그타르트라니, 에그타르트라는 음식이 무슨 미쓰코리아 마냥 진선미로 순위를 정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것이 더 낫고 어떤것이 못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니가 먹은게 세계 최고냐.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타르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최고의 에그 타르르로 꼽는 곳이 있습니다.

최고(best)이자 최고(oldest) 이기도 한 곳이니까요.

말하자면 에그타르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에그타르트를 맛보고 그 맛에 반해 각 지역으로 돌아가 이 맛을 흉내내기 시작한 것이죠.

이곳은 바로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P 페스트리인데요. 이 이름을 도저히 뭐라 읽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은 귀뜸을 해주세요.

URL: http://www.pasteisdebelem.pt/
(사이트에 방문하면 에그타르트가 먹고싶어 견딜수 없게 되는.... 아주 잘 만들어진 사이트입니다.)

이 패스트리는 원래는 수도원 옆에서 밀가루를 빻던 공장이었습니다. 당시 모든 타르트는 수도원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수도원이라는 곳에서 맥주에 와인에, 타르트까지... 정말 수도원은 만물상이었군요.)

전쟁이다 뭐다 해서 수도원이 문을 닫게 되면서 수도원에서 타르트를 만들던 사람이 이 밀가루 공장에 들어와 타르트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이 패스트리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1837년부터 이 자리에서 에그타르트를 구웠다고 하는데, 얼핏 봐도 정말 오래된 가게 같이 생겼죠?

총알자국도 그냥 남겨뒀다고 옆에 계시던 분이 설명해주던데. 저게 총알자국이 맞는지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이곳의 사진을 찍고 있는 김간지님. 아 소간지 못지 않네요.

아 팬들의 댓글이 벌써부터 들리는 듯. 아흑. ㅠㅠ


이곳은 언제나 관광객들이 득실득실한데요. 그나마 이날은 오전 시간이어서 편안하게 타르트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이곳이 패스트리 가게인지 와인가게인지 알기 어려운 분위기.

파란색과 흰색이 이곳의 테마를 만들어놓고 있는데요.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그타르트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패스트리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포르투갈 최고의 식당이기도 하구요.


접시에 담아서 돈을 지불하는 모습입니다. 옛것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려는 듯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이 부분을 떼놓고 보면 뭔가 옛 영화속 한장면 같지 않나요?


비로소 맛본 이 에그 타르트의 맛은 달지 않고, 지나치게 바삭하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향긋한! 처음 먹어보는 맛! 아앗 이거슨 진리!

아아 이게 바로 '에그 타르트'라면
그전까지 먹었던건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나

이 주변에는 볼것도 많습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커다란 강이 있구요. 여기에는 수많은 요트들과, 그 유명한 대항해시대를 형상화한 이 멋진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너무 커서 그 규모에 압도될 정도입니다.

간혹 멋진 관광객도 만날 수 있다더군요. 후후후후.

같이 갔던 여성분과 함께... 후후후후후

이런 멋진 교회도 바로 곁에 있습니다.

무슨 교회인지도 모르겠고, 별 기대도 안하고 들어가 봤는데


뭐 이런 규모?


교회 규모에 압도 당하겠더군요.

저는 포르투갈이 어떤 나라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커다란 교회를 지을 수 있는 강력한 통치력과 인구가 있었다는 점에서 놀랄만 합니다. 강력한 왕권과 자본, 찬란한 문화가 빛나던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가 전체 인구의 97%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타르트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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