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의 이야기

15km로 벽에 충돌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차는 현대 에쿠스, 가장 적게 드는 차는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원장 정채웅)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출시된 주요 신차에 대해 15km/h 저속충돌시 손상성 및 수리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손상성 및 수리성은 보험금을 산정하기 위한 것으로, 충돌시 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차는 보험료에서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충돌 시험에서 가장 많은 수리 비용이 발생한 차는 현대 에쿠스로 전면 충돌시 270만원, 후면 추돌시 123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전면 충돌시 69만원, 후면 추돌시 22만원 가량이 발생했다.

준중형차의 경우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가 전면 충돌시 76만원, 후면 추돌시 42만원 가량이 드는데 비해 르노삼성 SM3(신형)은 전면 충돌시 178만원, 후면 추돌시 90만원이 발생했다. SM3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라세티 프리미어에 비해 평균 229% 높은 수리 비용이 지불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준중형차의 수리비가 중형차보다 오히려 비싸게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아반떼HD(254만원), 포르테(258만원), 신형SM3(268만원)는 중형차량인 NF쏘나타(212만원), 로체이노베이션(219만원)보다 수리비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보험개발원 측은 밝혔다. 중형차의 경우도 뉴SM5의 수리비가 약 281만원으로 준대형차인 그랜져(TG)의 약 28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수리비 높고 GM대우 수리비 낮아”

 자동차제작사별로는 라세티 프리미어, 윈스톰맥스 등 GM대우 차량들이 대체로 낮은 수리비를 보인 반면 SM3신형, 뉴SM5 등 르노삼성 차량들이 비교적 높은 수리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험개발원측은 밝혔다.

 GM대우 차량의 수리비가 낮은 것은 범퍼와 차체 사이에 별도의 충격흡수장치(Crash Box)를 설치하는 등 설계개선 노력의 결과라며, 수리비가 높은 차량은 대부분 차량설계 시 손상성 및 수리성이 고려되지 않고 수리용 부품공급 형태도 분할형보다 일체형이 많은데다 부품가격도 높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일반화 하기는 곤란하다”

다만 보험개발원측은 “차량의 질량에 따라 충격의 정도가 달라지므로 경차와 중형차의 충돌의 경우 경차의 견적이 더 많이 나오게 된다”며 “이는 같은 등급의 차들끼리 상대평가를 위한 자료”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예를 들어 같은 쏘나타에 부딪치는 경우 경차의 피해가 대형차에 비해 크게 나타나지만, 이번 시험은 경차는 경차끼리 부딪치고 대형차는 대형차끼리 부딪친 경우를 시험했다는 것이다.

이번 충돌 실험은 세계자동차기술연구위원회(RCAR)의 충돌시험 방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전면 충돌은 벽에 부딪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후면 추돌은 별도의 차량에 차의 중량과 유사한 무게를 실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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