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부사장이 디자인 드로잉을 공개하며 대형 럭셔리카 ‘K9’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 피터슈라이어는 3일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09 국제회의’에 참석해 <기아의 디자인 전략 ‘디자인의 힘’>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날 피터슈라이어 부사장은 기아차의 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내년 중에 로체 후속모델과 스포티지의 후속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진화는 201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명과정에서 한 장의 신차 드로잉 슬라이드를 공개됐다.


강연이 끝난 후 피터슈라이어는 개별 인터뷰에서 “이번에 공개한 드로잉이 로체 후속 모델의 디자인은 아니다”라며 “보다 럭셔리한 자동차의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K7’보다 상급 모델인 ‘K9’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중립적(뉴트럴)이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아차가 K7 처럼 K자와 숫자를 조합한 이름을 내놓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독일인이고 그런 숫자로 자동차 등급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국내에서나 해외 수출할 때도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고려할 것이 많아 완전히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슈라이어는 이날 발표에서 “프랑크푸르트나 미국의 디자인센터가 각자 프로젝트를 맡아 서로 다른 차를 개발 중”이라며 “한 차를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합의해 디자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디자인팀을 통해 국가별 취향에 맞는 전략 차종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아차는 브랜드 역사가 짧지만, 그로 인해 보다 젊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며 가능성을 높이 샀다.

그는 자동차 디자인에 있어서는 크게 일관성 있는 ‘패밀리 룩’과 훌륭한 디자인 요소 등 2가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패밀리 룩’이란 동일한 일부 디자인 요소를 모든 차들이 공유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등 강력한 브랜드는 일반 승용차도 최고급 차나 스포츠카와 통일된 디자인을 해서 ‘보통 승용차’를 구입할 때도 좀 더 신뢰하고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피터슈라이어는 기아차의 패밀리 룩은 “멀리서도 한번에 기아차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눈 결정처럼 단순하면서도 조형미를 갖춘, 즉 직선의 단순함이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발전된 형태는 가장 단순한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는 없지만 모두에게 긍정적인 느낌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의 디자인은 순수하고, 목적에 부합하며, 열정이 있어야 하고, 강력해야 한다는 4가지 원칙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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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터그래프 발빠른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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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닛ㅇㄹㅇㄹ 2009/12/05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테르슈라이어가 맞습니다. 독일사람이어서 페테르가 맞다고 하네요 ㅋ

  2. Autoblog 2009/12/13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빠른김기자님 기사 사진 Autoblog 에 떴어요ㅋ 블로그 방문수 좀 올라갔겠네요ㅋㅋ

  3. Favicon of http://www.kia-world.net BlogIcon Kia 2010/07/01 0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ooks nice. Hopefully it will make it to production!